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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필로 철학이 젊음에 답하다

스튜디오 필로 철학이 젊음에 답하다

  • 올리비에푸리올
  • |
  • 푸른숲
  • |
  • 2010-05-20 출간
  • |
  • 499페이지
  • |
  • 153 X 220 X 30 mm /762g
  • |
  • ISBN 978897184835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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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영화를 통해 내 인생의 가치들을 정립하는 철학 실용서

[간략한 소개]

영화는 새로운 인지 형태, 새로운 속도에 관객을 훈련시키는 수단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는 주의력을 배우는 학교입니다.---올리비에 푸리올

영화와 철학의 만남을 통해 프랑스 젊은이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신개념 철학 강의 《스튜디오 필로, 철학이 젊음에 답하다》가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2005년부터 매주 토요일 파리 13구역의 영화관 MK2에서 진행된 올리비에 푸리올의 철학 강의 ‘시네필로’는 바칼로레아 시험을 앞둔 프랑스 고3 학생 및 젊은 철학도들에게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고,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2008년 프랑스 오랑주 TV의 〈스튜디오 필로〉라는 프로그램으로 제작되어 프랑스에 새로운 철학 읽기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의 철학 강연은 2010년 현재 5시즌에 접어들어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 강연의 1시즌에서 다룬 데카르트와 스피노자 철학의 핵심 내용을 모아 출간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선택, 결단, 행동 등 삶에 대한 감각을 되찾는다는 독특한 컨셉으로
프랑스 젊은이들을 열광시킨 신개념 철학 강의

철학교수자격을 소지한 영화감독이자 소설가인 저자 올리비에 푸리올은, 대중 예술인 영화의 풍부한 이미지와 스토리를 적극 활용하여 삶의 속성과 철학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들을 생생하게 연결한다. 그는 자유, 의심, 의지, 정념, 고매함, 만남, 모방, 인식, 상상력, 의식과 같은 철학 개념들을 스펙터클한 영화를 통해 즐기면서 체득할 수 있게 하는 것을 1차적 목표로 삼았고, 더 나아가 그러한 철학 개념들이 독자 자신의 삶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야심찬 모험을 시도했다. 예를 들어 영화 〈아메리칸 뷰티〉에서 무기력한 가장 레스터가 점차적으로 변화해나가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스피노자의 중요한 개념인 ‘어떻게 하면 기쁨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를 통해 인간과 비인간의 차이성을 설명하면서 욕망으로 인한 고통들을 이해시키고, 나이트 샤말란의 〈빌리지〉를 통해 분별력과 의지가 어떻게 다른가를 보여준다. 올리비에의 강연에 참석한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은 그의 시도가 고답적인 위치에 있던 철학을 대중의 눈높이로 끌어내려 보편화시키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준다.

“굉장하다! 영화를 통해 철학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강연은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다.” _장 밥티스트, 17세, 〈르 파리지앵〉인터뷰

“철학 텍스트와 영화 속 이미지 사이에서 매우 밀접한 고리를 발견했다. 이 강연을 통해 순간을 만끽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깨달았다.” _자크, 교사, 〈라 크루아〉인터뷰

[이 책의 특징]

스튜디오 필로, 젊음의 언어로 철학과 영화를 이야기하는 공간

데카르트, 몽테스키외, 파스칼, 콩트, 베르그송, 들뢰즈 등 수많은 거장 철학자들을 배출한 프랑스.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철학적 전통을 가진 프랑스에서도, 철학 수업은 여전히 학생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전과 바칼로레아를 위한 다이제스트판 고전 해설서에 의지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철학과 영화, 문학의 영역을 넘나들며 전방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의 지성 올리비에 푸리올은 대담한 기획을 시도한다. 철학을 어려워하는 일반 대중들, 특히 젊은이들이 가장 친근하게 소비하는 예술이 영화라는 점에 착안, 영화를 통해 철학을 설명하고 철학을 통해 영화를 이해하는 강연 ‘시네필로’를 시작한 것이다. 2005년부터 시작된 이 강연은 프랑스 고3 학생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2008년 〈스튜디오 필로〉라는 TV 프로그램으로도 제작되어 현재도 방영 중이다.
스튜디오 필로. 영화 촬영소를 가리키는 ‘스튜디오(Studio)"와 철학(Philosophie)이 합쳐진 이 단어는 관념과 이미지를 오가며 젊음의 언어로 철학을 이야기하는 공간을 상징한다. 익명성이 보장된 안락한 어둠의 공간인 영화관, 영화 속 인물에 자신을 대입하며 그 어느 때보다 집중력 있게 인식 활동에 참여하는 그 공간에서, 독자들은 데카르트와 스피노자 등 난해한 고전 철학자들의 개념이 자신의 일상으로 들어오는 생생한 경험을 하게 된다. 올리비에 푸리올은 영화는 “우리가 행동하기 위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상 좌표계의 총체를 제공해”줌으로써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 인지하고 훈련하는 법을 가르쳐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데카르트는 ‘우리의’ 영화를 만드는 방법들,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대상의 크기와 중요성을 확대하거나 축소시키는 방법들을 제시해줍니다. 우리는 유용한 방식으로 스몽로 환상을 품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우리가 행동하기 위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상 좌표계의 총체를 제공해줍니다. 운동선수들이 시합에 앞서 실시하는 이미지 트레이닝도 바로 그런 게 아닐까요? _본문 165쪽

혼돈의 시대, 내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 철학 키워드 10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이렇게 영화의 도움을 받으면서까지 철학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계속되는 경제 불황에 잔뜩 움츠린 오늘날 대한민국 젊은이들은 최근 다양한 심리서를 통해 자신의 문제를 위로받고 있다. 취업, 결혼, 인간관계 등에서 불안한 마음을 달랠 길 없던 젊은이들이 심리학을 통해 자기 마음을 읽고, 자신의 문제들이 인생의 단계에서 누구나 겪는 것들임을 확인하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과정이다. 그러나 인생의 문제는 풀이집에 있는 모범 답안처럼 단답형도 아니고, 누군가 대신 풀어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복잡다단하고 나날이 파편화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구체적인 현실 문제들을 넘어, 자신의 인생을 이끌어갈 수 있는 흔들리지 않는 가치와 삶의 방향성을 찾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고전 철학자들이 계속해서 논의해온 근본적인 철학 개념들로 스스로를 무장할 필요가 있다. 데카르트와 스피노자의 사상을 바탕으로 이 책은 의지, 의심, 자유, 정념, 고매함, 만남, 모방, 의식, 상상력, 인식이라는 열 가지 철학 개념들, 즉 우리 삶을 단단하게 꾸려가기 위한 키워드들을 제시하고 있다.

자유의 인간 데카르트, 능동의 인간 스피노자
철학 개념이 스펙터클한 영화를 타고 내 삶으로 들어온다

이 책이 주로 다루고 있는 것은 철학자 데카르트와 스피노자의 사상이다. 1장에서 5장까지는 영화 속 장면들을 따라가며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정념론》이 펼쳐진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인간은 늘 자유롭기를 추구해야 하며, 자신의 본성과 본능, 즉 기존의 자신에게서 벗어나야겠다는 다짐이야말로 우리를 인간적으로 만들어주는 ‘고매함’이라는 데카르트의 사상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후반부는 스피노자의 사상이 그의 저서 《에티카》와 함께 전개된다. 우리 인간을 항상 외부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로 보고, 수동적 정서의 노예가 되지 않고 능동적인 인간으로서 어떻게 영원성을 누릴 것인지 설명하는 스피노자의 사상 역시 영화의 이미지와 함께 자연스럽게 습득되어, 난해하기로 유명한 두 철학자의 고전을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시각적으로 읽어가는 흔치 않은 경험을 안겨준다.

그중 데카르트의 사상을 다룬 1장 ‘의지의 사용법: 모르면서 어떻게 행동할 수 있을까?’의 한 대목을 살펴보자. 영화 〈파이트 클럽〉의 두 주인공이 편의점에 쳐들어가서, 타일러가 점원의 관자놀이에 권총을 들이대는 긴박한 장면,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통해 데카르트의 사상은 생생한 현재성을 띠고 우리 앞에 되살아난다.

“레이먼, 넌 곧 죽는다!”
“제발!”
“레이먼, 대학에서 뭘 배웠지?”
“그냥 이런저런 거요.”
“이런저런 거? 그런 과목도 있나? 이봐, 난 뭘 전공했느냐고 물었는데?”
“생물학이오.”
“왜?”
“모르겠어요.”
“넌 뭐가 되고 싶었지, 레이먼 헤셀? 이봐 레이먼, 내가 묻잖아. 뭐가 되고 싶었냐고?”
“빨리 대답해! 젠장!”
“수의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동물?”
“예, 동물, 그냥 그런 거요.”
“그럼 공부를 더 해야겠군.”
“수의사가 되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그럼 죽을래?”
“아뇨, 제발.”
“여기서, 이 별 볼 일 없는 가게에서 이렇게 무릎을 꿇은 채로 뒈지는 게 더 좋아?”
“아닙니다. 제발, 쏘지 마세요…….”
“면허증은 내가 보관해두지. 지금부터 내가 널 철저히 감시할 거야. 난 네가 어디 사는지도 알거 든. 6주 안에 수의사 공부를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넌 죽은 목숨이야, 알겠나? 그러니까 당장 네 집구석으로 돌아가.” _본문 30-31쪽

타일러는 자신이 보기에 결단력과 의지가 결핍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의지를 전수해주려는 것입니다. 사실은 자신의 결단력을 타인에게 나눠주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는 일종의 현대판 예수인 셈이죠. (...) 데카르트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줄까요? 그 누구도 우리에게 욕망하는 법을 가르쳐줄 수는 없습니다. 그 누구도 우리 대신 욕망할 수 없습니다. 의지는 전수하거나 배워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데카르트는 우리 대신 욕망해주는 게 아니라 그 불가능성을 이해시키고자 합니다. 그 불가능성이 곧 의지와 자유의 핵심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_본문 32-33쪽

“왜 그런지 몰라도,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내 행동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았어요.”
지칠 줄 모르고 달리는 포레스트는 그렇게 말합니다. 그가 달리는 것을 본 사람들? 하나둘씩 뒤따라 달리기 시작합니다. (...) 사실, 의지가 행동으로 옮겨지는 광경보다 더 아름다운 장관이 어디 있을까요? 〈파이트 클럽〉의 타일러는 타인들에게 자유로워지라고 헛되이 강요함으로써 결국 실패하고 맙니다. 하지만 포레스트는 전혀 의도하지 않고도 타일러가 하려던 것을 해냅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면, 포레스트는 자신의 의지를 유일한 예로 들어, 타인의 내면에 자유로워지고 싶은 욕망과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킵니다. 의지를 직접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얻어낸 효과지요. _본문 38-39쪽

저자는 이 인상적인 장면을 통해 의지는 전수되거나 배워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의지와 결단이 인간을 자유롭게 만드는 것이라는 데카르트의 사상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다음은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의 장면을 통해 스피노자의 《에티카》가 증명되는 대목이다.

〈베를린 천사의 시〉에서 빔 벤더스는 우리로 하여금 예외적 존재, 즉 천사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들은 인간 사이에서 떠돌면서 인간의 마음을 읽습니다. 두 천사 중 하나가 어느 지하철 객차 안 승객들의 우울하고 의기소침한 생각들을 탐사합니다. (...) 우리의 천사는 그 모든 사람 중에서 가장 절망적인 사람에게서 멈춥니다. 슬픔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고 있는 중년 남자입니다.
‘난 이제 완전히 끝장이야. 이런 상태가 더 오래 지속될지도 몰라. 부모는 내게 등을 돌렸고, 마누라는 날 버렸고, 여자친구는 다른 도시에 있고, 자식들은 내 못난 모습만 기억할 뿐이야. 거울 속에 비친 날 보면 뺨을 때려주고 싶어…….’
이 남자는 타인들에게 비난받는 자기 모습을 상상하고 그로 인해 그의 슬픔은 깊어집니다. 그것은 자기혐오로 변합니다. 자멸은 멀지 않았습니다. 천사가 그의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그러자 곧 그 남자가 고개를 듭니다.
‘뭐지?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난 아직 살아 있어. 아직은 괜찮아. 이대로 주저앉을 순 없어.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어, 해보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해. 난 여기서 벗어날 거야. 날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뜨리는 건 바로 나 자신이야. 그러니까 마음만 먹으면 여기서 벗어날 수 있어. 내가 너무 어리석었어. 강해져야 한다던 엄마 말이 옳았어.’ _본문 294-296쪽

우리는 여기서 주목할 만한 현상을 목격합니다. 슬픔을 키우는 부정적인 소용돌이가 천사의 개입으로 갑자기 긍정적인 소용돌이로 변합니다. 정신이 그의 무능함보다는 힘을 고려할 때 그는 기쁨을 느끼고 힘을 얻습니다. 그 결과 그는 능동적인 인간이 됩니다. 그리고 타인의 칭찬, 이 경우 자기 어머니에게 칭찬받는 것을 상상하고 그로 인해 그의 기쁨이 더욱 커진다는 것을 여러분도 알아차릴 수 있을 겁니다. (...) 우리 모두는 자기 자신의 천사가 될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반전 지점입니다. 외부의 것들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식은 그것이 우리에게 슬픔을 안기느냐 아니면 기쁨을 주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우리에게 기쁨을 줄 때 신기하게도 우리는 이미 약간은 능동적입니다. 우리는 긍정적인 소용돌이에 말려들어 점점 더 능동적이 됩니다. 스피노자가 설명하는 기적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우리 능력이 미치는 범위 내에서 기적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까요.
_본문 296-297쪽

“정신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행동 능력을 고려할 때 기쁨을 느끼며, 자기 자신과 더불어 자신의 행동 능력을 더 명확히 상상할수록 더 큰 기쁨을 느낀다.”라는 《에티카》의 딱딱한 증명은 영화 속에서 실로 생동감 있게 구체화된다. 이를 통해 우리 인간은 부정적인 나선과 긍정적인 나선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자기 파괴로 이어지는 부정적인 나선에서 벗어나 자신의 행동 능력과 고유한 완전성을 고려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스피노자가 말하는 영원의 영역은 시작된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이런 식으로 총 10개의 철학 키워드는 약 서른 편의 영화를 통해 풍부한 현재성을 띠고 우리에게 다가온다. 연대와 철학자의 사상을 머릿속에 저장하는, 기존의 교양으로서의 철학이 아니라, 지금 현재 우리에게 일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철학 개념들을 우리 삶에 적용하게 하는 철학이자, 묻고 의심하고 답을 구해가는 과정을 통해 삶에 대한 감각을 되찾는 행위의 철학을 가르치는 책이 바로 《스튜디오 필로, 철학이 젊음에 답하다》이다.

[내용 소개]

Lecture 1. 의지의 사용법 - 모르면서 어떻게 행동할 수 있을까?
행동의 철학자 데카르트의 면모가 드러나는 장. 타인에게 욕망을 전수하려 했던 〈파이트 클럽〉의 타일러와 달리, 〈포레스트 검프〉의 검프는 이해력은 결여되었으나 순수하게 자신의 의지를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타인의 내면에 자유로워지고 싶은 욕망과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의지는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임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장이다. 또한 〈콜래트럴〉의 살인청부업자를 카메라의 시선으로 따라가면서 제한된 이해력을 가진 인간에게 데카르트의 방법론이 왜 필요한가를 증명해 보인다.

Lecture 2. 의심의 사용법 - 의심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을까?
영화 〈매트릭스〉의 네오, 모피어스와 함께 데카르트 철학의 한복판으로 뛰어든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여기는 것들을 의심하고 몰아내라고 말한 데카르트. 근원적인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 먼저 사물을 뿌리까지 의심하는 것, 고유한 질서를 만들기 위해 기존 질서를 거부하고 무질서의 순간을 받아들이는 것이 지니는 의미를 탐사한다.

Lecture 3. 자유의 사용법 - 내가 자유롭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인간의 자유는 자신이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데서 시작된다.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에서는 육체의 한계를 가진 인간이 선택을 통해 필연을 거스르고 오류를 범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유한한 이해력과 무한한 의지가 인간을 어떻게 자유롭게 만드는지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Lecture 4. 정념의 사용법 - 행복할 때 사고가 더 활발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메리칸 뷰티〉의 무기력한 가장 레스터가 첫눈에 반한 사랑을 통해 어떻게 자신을 바꾸어나가고 자기 인생의 지배권을 되찾는지 흥미롭게 펼쳐진다. 현실을 의미심장하고 활력 넘치게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파멸로 몰고 갈 수도 있는 정념의 미묘한 역학을 이해하는 법. 데카르트가 말하는 환상의 올바른 사용법에서는 상상과 픽션으로 건강해지는 법을 알아본다.

Lecture 5. 고매함의 사용법 - 우리를 진정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무엇일까?
모든 이들을 사랑하고 보편적인 방식으로 사유한다는 철학의 출발점에서부터 자신을 건축한다는 것의 의미를 파고들어간다. 영화 〈나의 건축가〉를 통해 인간을 진정 인간되게 만들어주는 고매함이라는 개념, 자기 자신에게 가능한 한 자유롭기를 요구하며, 자신에게 기회를 준다는 것이 현대인들에게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Lecture 6. 만남의 사용법 -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기쁨을 발견할 수 있을까?
영화 〈엑스맨〉을 통해 다양한 외부적 만남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영화 〈지옥〉에서는 인간을 수동적으로 만드는 질투라는 감정을 파헤쳐본다. 또한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따라가면서 우리가 우리 자신이 느끼는 감정의 적합한 원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또한 어떻게 외적인 것에 좌우되지 않고 능동적인 인간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찰이 펼쳐진다.

Lecture 7. 모방의 사용법 - 자기 자신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를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부정적인 감정의 나선과, 자기 자신의 행동력과 고유한 완전성을 고려하는 긍정적인 나선을 살펴본다. 또한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현대 소비사회에서 우리와 유사한 존재들의 감정과 욕망을 모방하는 경향, 즉 오늘날의 홈쇼핑 중독이 의미하는 ‘모방에 대한 모방’ 등 흥미로운 화두가 제시된다.

Lecture 8. 의식의 사용법 - 현실을 직시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블레이드 러너〉의 복제인간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고찰하고, 〈욕망의 모호한 대상〉에서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을 욕망하는 인간의 경향을 분석한다. 또한 〈파이트 클럽〉의 코넬리우스가 슬픈 정념으로서의 희망을 포기하고 이성을 되찾아가는 과정이 영화 장면과 함께 펼쳐진다.

Lecture 9. 상상력의 사용법 - 상상력은 우리를 어디로 인도할까?
현실이 되어버린 상상력의 폐해와, 상상력의 건강한 사용법을 고찰한 장. 〈블레이드 러너〉의 데커드에게 유니콘이 지니는 의미를 통해 우리를 둘러싼 이미지가 만들어내는 정념과 감정들을 살펴본다. 〈식스 센스〉의 맬컴이 진실을 깨달아가는 과정은 환상 속에서 진실을 모른 척하고 살아가는 수많은 현대인에게 따끔한 질문을 던진다.

Lecture 10. 인식의 사용법 - 순간을 영원처럼 사는 법이 있을까?
영원과 불멸의 개념을 비교해보고, 시간과의 관계를 변화시킴으로써 우리가 어떻게 영원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는지 고찰한다. 또한 스피노자의 세 가지 인식(외부에서 오는 것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인식, 그것을 다시 내부에서 만들어내려는 인식, 그리고 직관적 인식)을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자신의 힘을 이해하고 더 이상 정념을 수동적으로 감내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언론평과 리뷰]

올리비에 푸리올의 《스튜디오 필로, 철학이 젊음에 답하다》는 철학과 현대사회를 훌륭하게 합치시키고 있다. 그는 지난 삼십 년 동안 개봉된 영화들의 프리즘을 통해, 데카르트와 스피노자의 영원한 물음들에 힘과 생명과 시사성을 다시 부여하고 있다. 그의 저서는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명확하고, 엄격하면서떵 이해하기 쉽다. 철학 개론서인 동시에 영화 애호가들을 위한 필독서로서 추천한다. _〈파리 마치〉

〈블레이드 러너〉〈매트릭스〉 등 내 인생의 영화 속에서 데카르트와 스피노자의 사상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 했다! 고3인 나는 철학은 지겹다고만 생각했는데, 철학과 영화가 만난 강의 ‘스튜디오 필로’는 그런 나의 편견을 깨주었다. 철학 수업만큼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전혀 지루할 틈이 없다. 열정적인 이 강의를 통해 어떤 빛을 발견한 기분이다. 자신 있게 추천한다. _프랑스 아마존 독자


목차


Lecture 1 의지의 사용법
모르면서 어떻게 행동할 수 있을까?
행동하는 것이 바람직할 때는 생각을 하지 마라 : 행동의 철학자 데카르트 씨의 행동 원칙
무언가를 선택한다는 것의 의미 : 중국 음식점 증후군
욕망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 : <파이트 클럽>의 편의점에서 생긴 일
달리기든 철학이든 행동의 비결을 시작하는 것 : <포레스트 검프>의 의지가 위대한 이유
생각하는 것, 그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다 : 무하마드 알리, 의지를 인간적으로 사용하는 법
데카르트를 읽는 살인청부업자 : 제대로 사고하기 위한 방법의 원칙들

Lecture 2 의심의 사용법
의심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을까?
정신의 눈으로 현실을 의심하는 법 : <매트릭스>의 네오의 자각
데카르트, 디지털 사회의 예고자 : 공간 속의 기하학, ‘가상현실’의 원리
매트릭스 코드, 외관 뒤에 숨겨진 현실 : 우리는 가상의 세계를 살고 있다
영화는 우리를 신으로 만들어준다 : 불릿 타임, 순수한 의지와 세상으로의 초대

Lecture 3 자유의 사용법
내가 자유롭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네가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라 : 네오의 데카르트적 믿음의 선언
모든 건 선택에서 시작된다 : 필연과 운명을 넘어서
무능함은 우리의 행동조건이다 : <베를린 천사의 시>의 천사들의 삶이 지루한 이유
의지로 세계를 만든다 : 데카르트의 신 VS 라이프니츠의 신

Lecture 4 정념의 사용법
행복할 때 사고가 더 활발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변화된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정념의 미묘한 역학
무기력한 레스터, 인생의 주도권을 찾다 : <아메리칸 뷰티> ‘첫눈에 반하기’ 요법
흐릿함 속에 비밀이 숨어 있다 : 영화, 정념의 시뮬레이터
상상과 픽션으로 건강해진다 : 데카르트가 말하는 환상의 올바른 사용법

Lecture 5 고매함의 사용법
우리를 진정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무엇일까?
고매함이란 자기 자신에게 자유를 주는 것 : 자유는 오직 사용할 때만 존재한다
철학을 하려면 친구가 필요하다 : 우리를 진정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것에 관하여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선택한 사람 : 개인은 어떻게 인간적 고매함을 획득할 수 있을까?

Lecture 6 만남의 사용법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기쁨을 발견할 수 있을까?
능동적 인간과 수동적 인간 : 정신과 육체의 평행관계에 주목한 스피노자
질투는 어떻게 인간을 수동적으로 만들까? : 질투라는 의존성의 감옥에서 벗어나는 법
정신의 구원은 어디로부터 올까? : <엑스맨>의 윤리-증오와 슬픔이 정당화 될 수 없는 이유
자신의 고유성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까? : 사각형이 되고 싶은 삼각형

Lecture 7 모방의 사용법
자기 자신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감정의 모방을 어떻게 활용할까? : <베를린 천사의 시>의 천사가 일으킨 반전
진정으로 욕망할 수 있을까? : 코넬리우스의 홈쇼핑 중독, 모방에 대한 모방
희망의 포기가 주는 유익 : 철학자의 만족과 술주정뱅이의 만족
철학은 언제나 우리가 원하는 만큼 있다 : 이성의 긍정적 소용돌이

Lecture 8 의식의 사용법
현실을 직시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정신을 부여받은 복제인간 : <블레이드 러너>의 복제인간의 딜레마
존재란 자신의 존재를 지속시키려는 노력이다 : 정신은 자신의 노력을 의식한다
인간은 모르는 것을 욕망한다 : <욕망의 모호한 대상>의 X의 의미
죽지 않고는 삶을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일까? : <파이트 클럽>의 코넬리우스의 결단

Lecture 9 상상력의 상용법
상상력은 우리를 어디로 인도할까?
영화, 선택해서 꾸는 백일몽 : 상상력의 두 가지 사용법
우리를 둘러싼 이미지는 감정을 만들어낸다 : <블레이드 러너>의 유니콘이 암시하는 것
상상과 정신의 오류 : <식스 센스> 의 맬컴, 진실을 모른 척하고 살아가기

Lecture 10 인식의 사용법
순간을 영원처럼 사는 법이 있을까?
인간은 시간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 <특근>의 좋은 시간과 나쁜 시간
시간과의 관계를 변화시키다 : <하이랜더>의 불사신이 배운 것
최초의 영원성은 뭔가를 이해하는 것: 수학, 완전한 사유의 첫걸을
의지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 소림사에서 만난, 스피노자의 세 가지 인식
어떻게 영원의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 <씬 레드 라인>의 명상이 보여주는 것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스튜디오 필로, 영화와 철학이 만난다
이 책에 소개된 영화 목록

저자소개

저자 올리비에 푸리올(Ollivier Pourriol)은 1973년생. 파리 고등사범학교 철학교수자격 소지자로 영화감독이자 소설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03년에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한 단편영화 〈컷 인 몽타주Coupe au Montage〉는 국제영화페스티벌에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2002년에 발표된 첫 번째 소설 《메피스토 왈츠Mephisto Valse》는 프랑스 문단과 독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고, 이후 이탈리아, 포르투갈, 독일, 그리스, 네덜란드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그 밖의 작품으로 《칼을 든 화가Le Peinture au couteau》, 《폴라로이드Polaroide》, 《위대한 도둑 알랭Alain, le grand voleur》이 있다.
2005년부터 매주 토요일 파리 13구역의 영화관 MK2에서 진행된 올리비에의 철학 강의 ‘시네필로’는 바칼로레아 시험을 앞둔 프랑스 고3 학생 및 젊은 철학도들에게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이 강연은 2008년 프랑스 오랑주 TV의 〈스튜디오 필로〉라는 프로그램으로 제작되어 프랑스에 새로운 철학 읽기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의 철학 강연은 2010년 현재 5시즌에 접어들어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강연의 첫 번째 시즌에서 다룬 데카르트와 스피...1973년생. 파리 고등사범학교 철학교수자격 소지자로 영화감독이자 소설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03년에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한 단편영화 〈컷 인 몽타주Coupe au Montage〉는 국제영화페스티벌에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2002년에 발표된 첫 번째 소설 《메피스토 왈츠Mephisto Valse》는 프랑스 문단과 독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고, 이후 이탈리아, 포르투갈, 독일, 그리스, 네덜란드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그 밖의 작품으로 《칼을 든 화가Le Peinture au couteau》, 《폴라로이드Polaroide》, 《위대한 도둑 알랭Alain, le grand voleur》이 있다.
2005년부터 매주 토요일 파리 13구역의 영화관 MK2에서 진행된 올리비에의 철학 강의 ‘시네필로’는 바칼로레아 시험을 앞둔 프랑스 고3 학생 및 젊은 철학도들에게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이 강연은 2008년 프랑스 오랑주 TV의 〈스튜디오 필로〉라는 프로그램으로 제작되어 프랑스에 새로운 철학 읽기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의 철학 강연은 2010년 현재 5시즌에 접어들어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강연의 첫 번째 시즌에서 다룬 데카르트와 스피노자 철학의 핵심 내용을 모아 출간한 것이 바로 이 책 〈스튜디오 필로, 철학이 젊음에 답하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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