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문화와 그 속에 자리한 인간의 삶에 대해 통찰하다!
「마로니에북스 시각문화 총서 시리즈」제2권『건축의 일곱 등불』. 이 책은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지성이자, 인간의 삶과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보여주었던 러스킨의 주요 저작으로, 그가 서른 살의 약관에 당시의 건축 문화에 격분하여 6개월 만에 완성한 비평서이다. ‘마로니에북스 시각문화 총서 시리즈’를 통해 한국어로 완역된 이 책은 자본의 논리 속에서 병들어가는 인간과 문화에 대한 러스킨의 사유와 그의 사상 전반을 총체적으로 살펴본다. 러스킨은 당대에 번성했던 자본주의 경제학에 반하여, 고귀한 인간성이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그 어떠한 경제 원리도 제대로 작동될 수 없다고 이야기하며, 예술 분야 가운데서도 건축이야말로 예술의 시작이자 그 시대와 질서의 본보기라고 강조한다. 올바른 건축을 하기 위한 정신을 사회를 이끌어가는 정신으로 보고, 그것을 ‘희생, 진실, 힘, 아름다움, 생명, 기억, 복종’이라는 일곱 가지의 주제를 통해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