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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구

미녀와 야구

  • 릴리 프랭키
  • |
  • 중앙북스
  • |
  • 2011-11-16 출간
  • |
  • 269페이지
  • |
  • 128 X 188 X 20 mm /366g
  • |
  • ISBN 978892780266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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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일본 250만 독자를 울린 『도쿄타워』의 저자
릴리 프랭키의 국내 첫 에세이 작품집!

무뚝뚝한 듯 감수성 짙은 문체로 엄마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서술했던 자전적 소설 『도쿄타워-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의 저자 릴리 프랭키의 에세이가 처음으로 국내에 선보인다. 일본에서 250만 부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도쿄타워』와 함께 2007년 처음 한국 독자들에게 알려진 릴리 프랭키는 소설가, 칼럼리스트,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방송인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적 명작’, ‘성서 이후 최고의 문학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은 『도쿄타워』를 비롯해 출간된 저서만도 에세이, 동화까지 포함해 모두 12권이나 된다. 소설 속의 주인공이자 저자 자신인 릴리 프랭키. 도대체 그는 어떤 사람일까?

남성 라이프스타일 잡지 『GQ』에서 ‘올해 가장 빛났던 남성’으로 뽑힐 만큼 각종 매체에 노출되는 그의 모습은 ‘댄디 가이’ 그 자체다. 비록 자신은 부끄러워하는 남자답지 못한 외모이지만 많은 일본 여성에게 호감을 얻고 있다. 다수의 영화에도 출연하며 때때로 수상을 하기도 한다. 밑그림도 그리지 않고 일러스트를 그리며, 퇴고하면 수정도 일절 없다. 약속시간에는 언제나 지각을 한다. 뭔가 열심히 하지 않는 듯, 대충 사는 듯 ‘릴리 풍(風)’의 삶에서 어딘가 이 시대를 살기에 적합한 냄새가 난다.

좋아하는 것은 미녀와 야구
가슴 깊이 웃음으로 가득 찬, 사랑과 슬픔의 에세이집

6년간 잡지에 연재되었던 에세이 가운데 총 45편을 모은 『미녀와 야구』에는 있는 그대로의 릴리 프랭키가 고스란히 펼쳐진다. ‘데뷔작이었어야 할 이 책이 나의 세 번째 책이 되었습니다. 너무도 우둔한 성격 탓에 데뷔작조차 늦어버렸습니다’. 이렇듯 그는 게으름뱅이로 스스로를 위장하며 지나친 겸손을 떤다. 책에 소개된 독특한 그의 경험들은 사실인지를 의심스러울 만큼 격하다. 그러나 세상을 보는 흐릿하고 날카로운 시선이 인간의 심연에 대한 이해까지 헤집고 들어간다.
『도쿄타워』를 읽으며 전철 안에서 눈물 흐린 당신이라면, 『미녀와 야구』를 읽을 때 비집고 나오는 웃음을 참기 위해 괄약근에 힘을 꽉 줘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그런 바닥 얕은 탁류 같은 나날들을 써내려간 것이다.
나는 이렇다 할 취미도 관심도 꿈도 야망도 없이 하루하루를 빈둥거리며 살고 있다. 좋아하는 것이라고는 미녀와 야구 정도밖에 없다.
미녀와 야구를 보고 있으면 즐겁다. 미녀와 야구를 할 수만 있다면 좀 더 즐거울 것이다.
그렇다면, 아마도 야구선수가 되어 미인 아내를 얻는 것이 내게는 최고의 행복?
아니, 아마 그건 그것대로 따분한 일이 아닐까. 아니, 아니, 따분할 리가 없는 거 아닐까!? 하지만 그래도…….
각성하지 못한 탁류의 뇌(腦)로 날마다 그런 걸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저자 서문」에서

서브컬처의 자리에서 온몸으로 밑바닥을 훑으면서, 혹은 온몸으로 밑바닥을 훑었기 때문에, 스스로 망가지고 욕을 먹으면서도, 타고난 감이라고 할까 재능과 노력으로 어느 덧 문화를 선도해버리는 인물을, 그런 문화 야인의 기질(氣質)을, 보았다. 인간의 밑바닥에 뜨끈하게 흐르는 정이나 긍정, 의리 같은 것과 함께. 그리고 책을 덮으면서 나는 흔들렸고 좀더 열렸고 또한 너그럽게 풀렸다는 느낌을 받았다. 무엇보다, 명랑해졌다.
그의 소설 『도쿄타워-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를 ‘성서(聖書)’라고 어느 비평가가 심히 뻥을 치더니만, 음, 이거, 이거, 대단한 책일 수. 있다.
-「역자 후기」에서

<책속으로 추가>

좋아, 그렇다면 이건 절대 없을 것이다! 똥!! 진부한 발상이라고 하겠지만, 나는 약간 다르다. 빵과자에 똥을 넣는 것 정도로는 이런 컬트한 시대에 아무도 놀라지 않아! 똥에 빵과자를 넣는 거야!! 어때요, 여러분!?
하지만 그래서는 그냥 똥이잖아…….
- 211~212쪽

그리고 항문을 벅벅 긁어댄 뒤의 그 충족감, 만족감, 해방감, 그리고 탈력감. 이만큼 달성감이 있는 충동도 딱히 다른 건 생각이 나지 않는다.
며칠 전, 횡단보도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는데 앞에 서있던 반바지 차림의 초등학생이 느닷없이 항문을 긁기 시작했다. 초등학생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녀석들이라서 대중의 면전에서도 이걸 한다. ‘항문의 가려움’에는 유난히 민감한 나는 그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았다. 녀석은 가려움증이 절정에 달했는지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신호를 한 차례 넘겨버렸다. 덕분에 나도 함께 신호를 한 차례 넘겼다. 견딜 수 없어서 항문을 쥐어뜯는 초등학생과 그것을 응시하는 나이스 중년 사내. 이건 뭔 그림이지?
다 긁고 난 뒤에 반바지가 항문에 찰싹 먹힌 채로 걸어가시네. 역시 초등학생은 바보야. 나도 모르게 즐거운 기분.
- 221~222쪽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S라는 아이돌이 라이브 공연을 한다고 해서 소속사에 문의 전화를 했더니 “아이, 진짜, 이런 중딩들이!!”라고 명백하게 연하의 언니께서 느닷없이 내게 ‘중딩’이라고 하면서 화를 냈다.
그리고 어느 CD 판매회에서는 회장에 있던 레코드 회사의 프로모터가 자사의 CD를 구입해주는 사람들에 대해 “진짜 오타쿠들이라니, 재수없네……”라고 내뱉고 있었다. 이런 종류의 에피소드는 말을 하자면 지겨울 만큼 많다. 아무튼 그자들은 중딩이나 어딘가 모자란 인간들을 상대로 장사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밖에도 아이돌을 둘러싼 출판사, 방송국, 그리고 아이돌 본인조차도 팬에 대해 모욕적인 시선과 발언을 거듭하고 있다. 대체 누가 댁들을 먹여 살리는데!? 아니, 그런 말을 하기 이전부터 그쪽 업계의 장사 구조와 상도덕은 썩어 있었다. 실생활에서도 아이돌의 노래를 좋아한다는 것만으로 은근한 박해를 받고, 그것을 제공하는 자들에게서도 그런 취급을 받다니.
- 250~251쪽

목차

서문

금빛 사나이와 밤하늘과 사회자
야쿠자의 개들
수염 난 여자
일본에 돈벌이 나온 아가씨들의 시대
싱크로나이즈 도깨비 코치
'미소'의 파괴력에 대해
얄밉도록 태연한 그녀
스탠 바이 미
일반인의 섹스 아카데미상
안아줘
콘돔과 에이즈와 베트남 미녀
쓰루이즘
이브의 러브레터
하와이의 엄마
인플레 여자군단
화장지의 여인
고고한 화가
올리브 목걸이
성적으로 미숙한 인간
SEX따위, 없으면 좋을 텐데
'폭주 고양이' 면허증
엄마가 암에 걸렸다
엄마가 암에 걸렸다 2
뭐,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이런 사람들이 그리는 그림
이층에서 뱉는 침
나여서 미안하다……
9회말 1사 1, 3루
쌍둥이 학교
제대로 된 '바카본 파파'
일상 속의 비일상
얼음장 같은 미소
콩트 나라 사람
내가 지금 이러고 있을 때……
세상이 뒤집어질 정도의 일은 아니다
그 이름은 릴리 마탕키
큰 부자가 되는 방법
프랑스 아저씨
원인이 대체 뭐야
레코드 회사 만드는 법 (전편)
레코드 회사 만드는 법 (후편)
첫 연락을 받아들이는 방법
그렇다고 싫은 건 아니다
사도(佐渡)의 진기한 동물
아미고들과 함께 불타오르던 나날

후기
후기의 후기
역자 후기

저자소개

저자 릴리 프랭키 Lily Franky는 1963년 후쿠오카 생. 도쿄 무사시노 미술대학 졸업. 소설가이자, 칼럼니스트, 그림책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작사 작곡가, 구성 연출가, 방송인, 포토그래퍼, 배우 등 다채로운 이력의 멀티 문화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첫 장편소설 『도쿄타워-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가 “우는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다면 지하철 안에서 읽는 건 위험하다”라는 입소문으로 250만 부를 돌파하는 대 베스트셀러가 되고, 2006년 을 수상했다. 그밖의 저서로는 『너덜너덜해진 사람에게』, 동화책 『오뎅 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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