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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여행처럼

언제나 여행처럼

  • 이지상
  • |
  • 중앙북스
  • |
  • 2010-03-30 출간
  • |
  • 263페이지
  • |
  • 148 X 210 X 20 mm /449g
  • |
  • ISBN 978892780014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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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어제 도착해 오늘 머물고 내일 떠날 것처럼 살아라”

여행은 왜 그토록 나를 흔드는가,
여행의 힘으로 어떻게 내 삶을 행복하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


우리는 습관처럼 말한다. “아, 여행가고 싶다.”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다.” 마치 갑갑한 현실을 벗어나 가장 자유로워지는 방법이 여행인 것처럼 그렇게 하루에도 몇 번씩 여행을 꿈꾼다. 떠나기 전에는 꿈꾸고 계획하는 시간으로 가슴 설레어 하고, 돌아와서는 카메라에 담아온 여행의 순간들을 정리하고 블로그에 올리면서 다시 한번 여행의 여운을 음미한다.
어쩌면 여행은 가방을 메고 나설 때부터 시작해 집 현관문으로 들어오는 때 끝나는 게 아니라, 꿈꾸는 순간부터 시작해, 곱씹고 추억하고 이야기하고 그 모든 것을 더 이상 하지 않는 순간까지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추억의 맛이 희미해질 즈음 또다시 떠나고, 그렇게 ‘떠나고 돌아오고’를 반복해도 갈증은 해소되지 않고 그렇게 어느새 중독처럼 되어간다. 영혼은 왠지 그곳에 두고 온 것 같이 허전하고, 홀로 다닌 여행지에서는 외롭지 않았는데,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 현실에서는 오히려 외롭고 쓸쓸하다. 여행의 기쁨만이 아니라 여행 후의 이런 슬픔까지 맛 본 사람들은 가슴 속에 고민 하나를 안게 된다.
‘이 외로움은 무엇이고, 왜 나는 그토록 자유를 갈망하는 것일까? 돌아와서도 정신은 왜 계속 방황하고 흔들릴까?’
20년 간 전 세계를 여행하고 여러 편의 여행에세이를 쓴 여행작가 이지상은 이 고민을 너무나 잘 아는 ‘오래된 여행자’이다. 그리고, 떠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고 마음의 중심을 갖고 일상을 살아가면 그것 또한 의미 있는 여행이라고 따스하게 이야기 건네는 여행자 선배이기도 하다.
『언제나 여행처럼』은 그가 여행과 삶의 숱한 고민을 보다 깊이 있게, 인문학적인 시각으로 넓혀 사유하고 얻어낸 삶의 방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우리가 여행에 있어 당연하게 여긴 수많은 감정들에 대해 보다 근원적인 이유들을 들려준다. 우리가 왜 그토록 자유를 갈망하는지, 그렇게 갈망해 떠났으면서도 어느새 떠나온 곳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은 드는 이유는 무엇인지, 하지만 돌아오면 곧 흔들리는 까닭은 또한 무엇인지……. 저자가 학문적 깨달음을 얻으며 스스로 고민의 해답을 찾은 것처럼, 독자 역시 책장을 넘기며 ‘아, 그래서 내가 그렇게 괴로웠구나’라는 깨달음과 마음의 치유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이야기의 가장 큰 목적은 아니다. 삶 또한 긴 여행이기에, 오늘의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각계각층 사람들의 고단한 삶, 그리고 억눌린 현실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행복을 찾는 방식에까지 목소리는 뻗어나간다. 최종적으로는 여행을 그리워만 하는 게 아니라 아픈 마음을 치유하며 일상을 여행처럼 살아갈 때, 인생은 더욱 충만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그는 이야기한다.

앎의 즐거움과 삶에 대한 통찰이 있는 이야기

우리는 가끔 막연하고 애매하게 얽힌 생각들이 나보다 앞서 생각한 지성인의 한 마디로 명쾌하게 정리되는 순간, 사고의 시원함을 느낀다. 저자는 여행과 삶에 막스 베버, 게오르그 짐멜, 가스통 바슐라르, 미셸 마페졸리, 질베르 뒤랑 등 사회학자와 철학자들의 이론을 빌어 와 이러한 지적 쾌감을 맛보게 해준다.
예를 들어 ‘여행자와 카사노바는 같다’고 말한 사회학자 게오르그 짐멜. 짐멜은 이 둘을 같은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존재로 본다. 어제를 오늘로 가져와 연속적인 삶으로 이어가지 않고,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는 일이 그들에게는 없기 때문에 부담 없이 그저 매일의 ‘오늘’을 즐기며 살아간다.
오래된 여행자인 저자는 그의 이론에서 고민의 해답을 발견하고 그것을 디딤돌 삼아 이야기를 확장해 공감대를 찾는다. 이런 식으로 여행자로서의 자신의 삶과 사회학자들의 이론을 씨실과 날실 삼아 잘 빚어낸 이야기 덕분에, 읽는 동안 학자들의 낯선 이론도 어느새 머릿속에 자신의 삶을 예로 들어가며 이해하고 소화하게 된다. 그래서 각 장을 읽어나가는 사이, 앎의 즐거움을 느끼며 어느새 ‘행복찾기’라는 인생의 가장 큰 숙제에 다가가게 된다.
『언제나 여행처럼』은 여행이 없는 여행 이야기이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의 의미는 여행이나 사회에 대한 분석이 아니라 여행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이들에게 힘을 주는 데 있다. 떠나지 못함을 아쉬워 말며 상상의 힘으로 삶을 시처럼 살아간다면, 매순간이 여행이고 당신이 있는 그곳이 곧 여행지라고 힘을 실어 이야기한다. 결국 여행도 삶도 모두 마음에서 시작하기에 올바른 꿈을 꾼다면 언제나 자유로우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꾸는 꿈이 바로 우리의 삶’이라는 울림 있는 한 마디로 글을 맺는다.

< 책 속으로 추가 >
나는 돈을 많이 못 벌어도 병든 어머니를 수발하는 아들이었고, 아내의 고민을 들어주고 소통하는 남편이었으며, 시장도 보고 살림도 했으며, 블로그를 통해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글을 쓰고, 또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존재였다. 얼마나 돈을 버느냐, 얼마나 사회를 변화시키느냐, 얼마나 정치적인 효과가 있느냐는 ‘유용성’의 관점에서는 무능력한 행위였지만, 나에게는 그런 사소한 역할들이 더 중요한 것이었다.
그리고 선한 마음으로 과욕을 버리고 착하게 부지런히 노력하면 길이 뚫릴 것이라고 믿었다. 한 걸음씩 너무 발밑도 말고, 너무 먼 지평선도 말고, 백 미터 전방쯤만 바라보면서 꾸준히 걸어가는 것, 그 방법밖에 없었다.
언젠간 잘되겠지라는 생각은 너무 상투적이다. 그건 평생 달고 살 고민일 것이다. 다만 이 험한 세상에서 견뎌낸다는 것, 그게 인간 승리며, 가슴속에 자신의 세상을 키워나간다는 것, 그건 꿈이라는 이름의 승리다.
-‘88만원 세대와 백수의 세계’에서

나는 종종 몽상가가 되어 앉아서 유랑했고, 코앞에 어리는 공간 속에서 우주를 보았으며, 사람들의 눈빛 속에서 신들의 세계를 보았다. 또한 잠자다 깨어나 시린 가슴을 안고 세상을 바라보면 낯선 유배지 같았고, 술 취해 몽롱한 상태에서 바라보는 거리는 무도회장 같았다. 잠자리의 어둠 속에서 생생하게 떠오르는 환상에 빠지기도 했고, 밤하늘을 쳐다보며 나의 별이라는 목성을 상상하기도 했다. 그 이미지와 상상들은 덧없는 공상이 아니라 생생한 현실이었다.
눈에 보이는 지겨운 ‘하나의 현실’을 빠져나가면, ‘수많은 현실 너머의 현실들’이 펼쳐졌다. 상상을 통해 나는 이 거대한 사회 체제에 억눌린 내면에 ‘구멍’을 냈고, 그 구멍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타고 새로운 현실을 넘나들었다. 여행을 시처럼 해야 하고, 삶을 시처럼 살아야만 하는 이유였다.
-‘여행을 시처럼, 삶을 시처럼 살아야 하는 이유’에서

목차

머리말

Ⅰ 여행의 유혹
방랑과 방황은 무한에 대한 갈망 | 삶은 모험이다 | 한계와 고통의 극복 | 우주의 중심을 찾아서 | 카르페 디엠과 운명에 대한 사랑

Ⅱ 현실을 여행처럼 살아가기
가족이라는 굴레, 가족이라는 힘 | 심플 라이프의 당당한 자유 | 카페는 도시 속의 오아시스 | 여행과 삶을 풍요롭게 하는 나눔 | 여행의 징표와 유행 | 지도를 보는 여행자와 거울을 보는 여행자 | 인간은 오랑 반다라야 | 역동적 뿌리내리기

Ⅲ 꿈꾸는 삶의 기쁨
10대의 반항 | 88만원 세대와 백수의 세계 | 제2의 사춘기를 맞는 직장인 | 인생 이모작이 필요한 중년들 | 세계 일주를 하는 장애인들 | 노년의 기쁨

Ⅳ 노마디즘과 상상력의 세계
내가 사랑하는 여행자들 | 뿌리줄기로 살아가는 노마드들 | 여행은 사회에 대한 저항이자 탈출 | 바람구멍이 있는 사회 | 포스트모더니티 사회를 바라보는 방법 | 수평선 너머 상상력의 세계를 향해 | 여행을 시처럼, 삶을 시처럼 살아야하는 이유 | 우리가 꾸는 꿈이 바로 우리의 삶이다 | 시간 여행자들에게

감사의 말

저자소개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의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살았지만 ‘자유로운 인간’으로 존재하고 싶은 꿈을 끝내 버리지 못해 길 위의 여행자가 되었다. 1988년부터 지금까지 20여 년 동안 여행하는 삶을 살고 있으며, 2007년 그간의 생각들을 모은 여행 산문집 『낯선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면』을 펴내 여행자는 물론 일반 독자들에게도 따뜻하고 소박한 글로 큰 감동과 위안을 주었다. 그는 ‘우리의 행복한 삶은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사유하는 사람으로 국내 여행자들 사이에서 존경받는 몇 안 되는 여행자이다. 뒤늦게 서강대 대학원에서 사회학 공부를 시작해 ‘여행하는 삶의 사회학적인 이해’를 탐구했다. 이 책은 삶과 여행 사이에서 부닥쳐야 하는 숱한 고민을 사회학적인 시각으로 넓혀 사유한 산문집이다. 『슬픈 인도』 『나는 늘 아프리카가 그립다』 『실크로드 여행』 『길 위의 천국』 『겨울의 심장』 『황홀한 자유』 등 지금까지 13권의 여행기를 냈고, EBS 라디오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 ‘세계 음악 기행’ ‘라디오 교양 강좌’ 등에서 세계 여행과 문화를 소개했으며, 몇몇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이지상의 여행_ blog.naver.com/roadji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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