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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지팡이

인디언 지팡이

  • 김미성
  • |
  • 좋은땅
  • |
  • 2014-07-10 출간
  • |
  • 420페이지
  • |
  • 152 X 225 X 25 mm
  • |
  • ISBN 978896449918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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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람도 그렇지 않을까. 아픔도 알고 외로움도 알아야 사람답지 않겠는가.
이제 세상을?조금은 알 것 같고 당신을 조금 더?알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
서로 알아간다는 것. 이것은 신비감이 한 꺼풀씩 벗겨진다는 뜻이 아닐 터다.
그건 아마도 더 친근해지고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게 맞을 것이다.
‘가장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것이지만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폴 끌레는 말한다.
삶에 있어 아주 작은 일은 있어도 소중하지 않은 일은 하나도 없다.
작은 것의 소중함에 대한 자각. 작은 것에 대한 만족.
그걸 안 후로 나는 조금 더 욕심을 줄였고 훨씬 더 행복해졌다.

나는 그다지 조급해하지도 않고 바삐 서두르는 성격도 아니라는 생각에 그런대로 성격이 느긋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다가도 가끔은 잘 참는 듯하다가 서둘러 입을 열어버리고 서둘러 상처받고는 딱 1분만 더 참을 걸 그랬다고 나중에야 후회할 때가 있다. 긍정적인 문제 해결에서야 좀 서두르거나 급해도 그 목적이 실천이나 결정을 앞당기는 일에 있으니 좀 성급하게 행동한다 한들 그리 큰 흉 될 일이 아니지만, 부정적 소지를 안고 있는 문제와의 충돌에서 느긋함을 놓쳐버리고 속력을 낸 코뿔소처럼 돌진하다가 꽈당 제풀에 고꾸라져 버리고선 얼굴을 붉히게 될 때가 있다.
대개 이런 성급함이란 상대의 의견을 끝까지 들어주지 못하는 데서 비롯했다. 아. 저건 아니야. 저건 내 생각과는 거리가 너무도 멀어. 왜 저런 말을 하는 거지? 그렇게 해서 어떻게 일 처리를 하겠다는 거지? 이러한 의문이 들수록 내 판단에 대한 믿음은 더욱 확고해지고 상대의 의견은 견딜 수 없이 답답해진다. 차가운 이성은 일어서려는 나를 잡아끌어 앉히려 애쓴다. ‘기다려 봐. 지금 일어나서 굳이 반대할 필요 없잖아? 다른 이들도 아직은 지켜보고 있잖아?’ 이때를 견뎌야 하련만 성급하게 그만 제동을 걸고 만다.
“지금 하시는 말씀이 틀린 말씀은 아니지만 제 생각에는.”
아. 이렇게 되면 대화를 지탱해오던 긴장의 밧줄은 더욱 탱탱해져서 몇 마디 지속하기도 전에 툭! 끊어져버릴 것이다.

이때 지혜자가 인디언 지팡이를 내밀어 치켜든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회의할 때 지팡이를 쥔 사람만 발언할 수 있다고 한다. 지팡이를 쥔 사람이 말하는 동안에는 다른 사람은 어떤 말도 할 수 없다. 말이 다 끝나고 지팡이가 건네지고 나서야 지팡이를 쥔 사람이 의사발언을 계속한다. 그런 까닭에 누군가가 의견을 발표하는 중간에 끼어든다거나 중간을 자르고 자기 의견을 주장할 수가 없다. 다른 의견을 갖고 있을지라도 지팡이가 자기 손에 쥐어질 때까지 기다리며 경청하다 보면 자기 생각도 더 온전하게 정립될 뿐 아니라 상대도 자기 의사를 충분히 밝히고 설득할만한 시간을 벌기도 할 것이다. 미국 원주민 인디언들의 이러한 토킹 스틱Talking Stick 회의 문화는 미국 사회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인디언 지팡이야말로 대화와 회의 문화에서 꼭 필요한 메커니즘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대화의 기법에서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듣기보다 말하기를 우선하려는 데 있다. 성경 야고보서에도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삼국지에 나오는 군주들 가운데 유비가 가장 훌륭한 사람으로 인정받는데 재미있게도 유비는 귀가 아주 큰 사람으로 묘사되고 있다. 사람의 이목구비 가운데 보는 눈과 말하는 입은 자기 의지에 따라 바로 여닫을 수가 있는데 귀만큼은 스스로 여닫지 못하는 구조라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인간관계에 있어서 성공하는 사람은 말하기보다는 듣기 능력에 따라 좌우된다. 상담학에서도 유능한 상담자는 말하기를 잘해서 설득을 잘 시키는 사람이 아니고 피상담자로 하여금 말을 하는 가운데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 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피상담자의 말을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잘 들어주는 사람이다.

목차

영혼이 걷는 속도만큼
1 햇빛이 비치면 먼지도 빛난다 2 까먹기
3 Wanna make something of it? 4 꽃 진 자리 꽃 핀 자리
5 어느 땐들 꽃이 아니랴 6 내 영혼의 바닥짐
7 흘러가는 편서풍처럼 8 바그다드 카페
9 숯불에 구운 빵 10 쉼표 딱지
11 사하라 사막의 낙타처럼 12 향기는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13 흉터는 부끄러움이 아니야 14 줄? 소리 탁啄 소리

마음이 움직였다
15 마음을 얻는다는 것은 16 빛나는 별들이다
17 당나귀가 끄는 마차 18 마음자리
19 행복을 찾아내는 술래 20 양과 늑대가 사는 집
21 백학 날다 22 당신과 함께라면 죽을 수도 있소?
23 내 마음을 읽어봐 24 쉐이. 홈까지 달려
25 사랑하기를 배운다 26 크세르크세스와 바다
27 창밖의 사람들 28 에리스의 황금사과

추억을 긷는 시간
29 깊은 우물 30 헬리콥터를 탄 크린트 웃뜨
31 아버지의 인덕 씨 32 이백마흔아홉 개의 서랍
33 하나님. 제 등 좀 밀어 주세요 34 일본사람 간장통
35 스물아홉 살에 처음 먹는 삼계탕 36 꿈의 종잣돈
37 라푼젤이 웃었다 38 격외군과 무수양
39 아날로그로 세상을 찍다 40 복순이 만세
41 베르니케를 사수하라 42 버찌씨 여섯 개

꽃 한 송이 피었다고 봄인가요
43 막힌 담 허물기 44 신발 두 켤레
45 계절의 어미 46 물 위에 뜨는 방법
47 절대반지의 모순 48 피오나의 키스
49 시계를 삼킨 악어 50 씨앗 핑계 텃밭 핑계
51 토킹 스틱 52 루돌프 빨간 코
53 모살이 54 히어로 비긴즈
55 1미터의 간극 56 화수분의 기적

설탕 찍어 먹기
57 이럴 땐 누구처럼 하실래요? 58 둘이 하나 되기
59 착각과 오류 60 바른 잣대 굳건한 줏대
61 이해하기 인정하기 사랑하기 62 라파엘로 나무
63 귀울이와 코골이 64 멘토와 멘티
65 나비가 사는 집 66 이삭을 다 거두지 말아요
67 삶은 감자 먹기 68 똥은 잘 누셨어요?
69 길거리의 무서운 사자 70 아브라 카다브라

나는 당신을 잘 안다
71 하늘로 향한 창문 72 두 번 살다
73 선한 초기값 74 잡초를 없애는 방법
75 얼마나 서로 닮았나요? 76 허리를 굽힐 때 진리를 줍는다
77 내 인생의 랜드마크 78 소리 명창 귀 명창
79 유쾌한 수다 80 첫눈에 반하거나 볼수록 정이 들거나
81 How to be happy 82 빨간 캡슐 파란 캡슐
83 나에게 특별한 당신 84 도깨비 외다리 걸기

짝짝이 롱 스타킹
85 비본질적인 것에서 자유롭기 86 커피 칸타타
87 킹 핀 88 영혼을 번역하다
89 소그멍말멍했수다 90 그건 되돌아오지 않아
91 향기 나는 상처 92 삐삐가 화분에 물을 주는 수요일
93 그럴 줄 알았다 94 청새치와 사자 꿈
95 행복을 짜는 사람 96 모래주머니 매달고 달리기
97 우리의 둥지 98 결

도서소개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회의할 때 지팡이를 쥔 사람만 발언할 수 있다고 한다. 지팡이를 쥔 사람이 말하는 동안에는 다른 사람은 어떤 말도 할 수 없다. 말이 다 끝나고 지팡이가 건네지고 나서야 지팡이를 쥔 사람이 의사발언을 계속한다. 이 책에서는 잘 들어주는 사람이 훌륭한 상담자라고 말하며, 삶에 있어 아주 작은 일은 있어도 소중하지 않은 일은 하나도 없으며, 작은 것의 소중함에 대한 자각. 작은 것에 대한 만족으로 훨씬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음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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