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향 다수마을 이야기『시골길과 완행버스』. 아카시아 꽃 활짝 피는 계절이면 금빛 피라미가 뛰어놀던 개울, 가을 햇살 부서지는 날에는 바람결에 일렁이는 코스모스가 한 폭의 수채화를 이루던 고향 등을 되새기며 쓴 에세이집이다. 물고기 잡이, 서커스, 산토끼몰이, 흑백 텔레비전, 뽕나무, 곰배팔 형님과 정겨운 이웃들, 알밤 줍기, 배구시합, 공차기, 닭과 토끼, 섶다리, 사자산, 크리스마스 등 다시 경험하지 못할 기억의 축복이며 반짝이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