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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 아케이드

세상 끝 아케이드

  • 오가와 요코
  • |
  • 현대문학
  • |
  • 2015-02-28 출간
  • |
  • 240페이지
  • |
  • ISBN 978897275732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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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의상 담당
백과사전 소녀
토끼 부인
고리 집
종이 상점 시스터
손잡이 씨
훈장 상점 미망인
유발 레이스
유괴범의 시계
포크댄스 발표회
옮긴이의 말

도서소개

아쿠타가와상, 요미우리문학상, 일본서점대상, 다니자키준이치로상에 이어 2012년에는 문부과학대신상을 수상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로 자리매김한 오가와 요코의 연작소설집 『세상 끝 아케이드』. 상실이라는 인간의 근원적 슬픔을 끌어안고 헤매다 작은 아케이드에 도착한 사람들은 이곳에서 죽은 이의 기억이 담긴 물건을 사고 따뜻한 어둠에 슬픔을 풀어놓는다. 비록 그 슬픔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신의 슬픔을 이해하고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과 장소를 만나 위로받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의 작가
오가와 요코 3년 만의 신작 연작소설
세상 끝 아케이드에서 벌어지는 열 편의 이야기

오가와 요코의 세계는 고요하다. 지구상 어딘가에 존재하는 복고풍 그림엽서 속 마을 같은 거리에서 사람들은 큰 소리로 명랑하게 웃지도, 통곡하며 울지도, 언성을 높여 싸우지도, 환성을 지르지도, 요란하게 자기주장을 하지도 않는다. 그저 눈을 내리깔고, 숨죽이고, 조용히 기도하듯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그렇기에 작가의 소설을 읽다 보면 언제나 정밀靜謐함이 잔물결처럼 가슴에 찰랑찰랑 밀려든다. _ 옮긴이 권영주

아쿠타가와상, 요미우리문학상, 일본서점대상, 다니자키준이치로상에 이어 2012년에는 문부과학대신상을 수상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로 자리매김한 오가와 요코의 연작소설집 『세상 끝 아케이드』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박사가 사랑한 수식』『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등의 작품을 통해 절제된 문장으로 따듯한 감동과 아름다운 정서를 선사했던 오가와 요코가 이번에는 정적에 감싸인 낡은 아케이드에서 벌어지는 열 가지 이야기를 하나의 책으로 엮어냈다.『인질의 낭독회』이후 한국에서 3년 만에 발매되는 신작으로 그녀를 기다리던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상실이라는 인간의 근원적 슬픔을 끌어안고 헤매다 작은 아케이드에 도착한 사람들은 이곳에서 죽은 이의 기억이 담긴 물건을 사고 따뜻한 어둠에 슬픔을 풀어놓는다. 비록 그 슬픔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신의 슬픔을 이해하고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과 장소를 만나 위로받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 아케이드의 관리인이자 배달원인 서술자 ‘나’ 역시 마찬가지로 아버지의 죽음을 아케이드에서 치유하며, 이야기가 거듭되며 밝혀지는 나의 과거와 에피소드들은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점점 허물어 간다.

“어려워하실 것 없어요, 편히 들어오세요.”

이곳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아케이드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그리움에 못 이겨 추억을 사러 옵니다.
오가와 요코가 선물하는 애틋하고 찬란한 기억의 파편들

모조 스테인드글라스가 달린 아치형 천장과 십몇 미터만 가면 끝나는 2층 건물 두 줄로 이루어진 작은 아케이드. 눈에 띄지 않는 입구에 어둑한 조명, 비좁은 공간, 소박한 상품들…… 망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신기해 보이지만, 아케이드는 다른 어떤 곳에서도 찾기 힘든 것들을 제공한다. 바로 죽은 이들이 사용하던 물품들이다. 상점 주인들은 경의와 애정을 갖고 상품을 다루며, 죽은 이를 그리며 찾아온 손님들의 슬픔을 포용해주고 그들이 추억을 되새길 수 있게 조용하지만 따듯하게 지켜봐준다.
중고 옷감과 레이스로 무대의상을 만들어 잠시나마 죽은 이를 무대에 살려내는 노부인의 이야기를 다룬 「의상 담당」을 비롯해, 죽은 딸이 끝까지 읽지 못한 백과사전을 베끼며 딸의 세계를 이루는 조각들을 모으는 신사의 모습을 그린「백과사전 소녀」, 사용된 그림엽서를 통해 죽은 이들의 기억을 항해하는「종이 상점 시스터」, 손잡이 너머의 따뜻한 어둠에 묻혀 슬픔을 덜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손잡이 씨」, 죽은 이의 머리카락으로 레이스를 떠 고인을 기리는「유발 레이스」등 열 편의 이야기들은 먹먹한 상실을 맞이한 사람들이 차분하게 슬픔을 받아들이고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모습을 오가와 요코 특유의 투명하고 고요하며 서늘한 문체로 표현한다.
이야기는 이웃과 죽음을 매개로 발전해온 ‘파사주-아케이드’에서 시작되었다
오가와 요코는 전자책 서점 리더스토어에서 주최한 『세상 끝 아케이드』특별 대담에서 ‘인물보다 장소를 먼저 묘사하고 싶었고, 손님이 많지는 않지만 다른 곳에서는 얻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는, 어디에 있는지 모호한 그런 닫힌 곳을 그리고 싶었다’며 파리의 파사주(19세기 유럽 도시에 출현한 아케이드 거리. 이웃들과 장례를 매개로 해서 발전했다고 한다)나 유럽의 아케이드와 비슷한, 좁은 골목에 유리 천장이 있고 상품과 동화된 것 같은 주인이 앉아 있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를 생각해냈다며 작품의 배경이 되는 아케이드를 묘사한다.
또한 자신이 좁은 곳에 집착하는 것은 반대로 굉장히 넓은 곳을 찾는 일과 같다며 전작 『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에서 가로 8칸, 세로 8칸인 체스판을 통해 주인공이 그 이상의 세계를 접하고 우주를 느끼는 것처럼, 아케이드의 백과사전이나 의안 등도 일상생활에서는 도달할 수 없는 어떤 곳을 보여주는 문고리이자 입구이며, 아케이드는 깊고 넓은 다른 세계로 이어지는 통로라고 설명한다.
집필 과정에 대해서는 “예를 들자면 레이스란 물건은 검은 종이에 붙여 보면 아시겠지만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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