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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대표시 50선 평설

우리 시대 대표시 50선 평설

  • 이유식
  • |
  • 한누리미디어
  • |
  • 2017-02-01 출간
  • |
  • 244페이지
  • |
  • ISBN 978897969737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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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전통적 순수 리리시즘의 명편名篇 - 이동주의 〈婚夜혼야〉 婚夜혼야 _ 이동주 琴瑟금슬은 구구 비둘기…… 열두 屛風병풍 疊疊山谷첩첩산곡인데 七寶칠보 황홀히 오롯한 나의 방석 오오 어느 나라 公主공주오니까 다소곳 내 앞에 받들었소이다 어른일사 圓衫원삼을 입혔는데 수실 단 부전 香囊향낭이 애릿해라 黃燭황촉 갈고 갈아 첫닭이 우는데 깨알 같은 情話정화가 스스로워 눈으로 당기면 고즈너기 끌려와 혀 끝에 떨어지는 이름 사르르 온몸에 휘감기는 비단이라 내사 스스로 義의의 長劍장검을 찬 王子왕자 어느새 늙어버린 누님 같은 아내여 쇠살퀴 손을 잡고 歲月세월이 원통해 눈을 감으면 살포시 찾아오는 그대 아직 新婦신부고녀 琴瑟금슬은 구구 비둘기 해설과 분석 전통적 가락과 언어의 절제로 순수 서정시의 확대에 헌신했던 시인중의 한 사람이 바로 이동주 시인이다. 그의 시는 소월과 영랑 그리고 지훈의 시세계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동주 시인의 시 중에서 〈婚夜혼야〉를 택해 보았는데 가히 전통적 순수 서정시의 명편名篇이라 칭할 수 있다. 이 시는 어느새 나이를 먹어 중년쯤의 나이가 된 서정적 자아인 ‘나’가 지난날의 첫날밤을 회상해 보며 지금의 ‘나’를 확인해 보는 구조의 시다. 그리고 이 시의 특징중의 하나는 1행으로 된 제1연과 2행으로 되어 있는 끝연인 제8연의 끝행이 수미상관식 도입과 마무리로 처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琴瑟금슬은 구구 비둘기’라는 첫행은 첫 만남의 첫날밤 금슬이 아니라 지금까지 살아온 부부간의 금슬이 그렇다는 사실인데 말하자면 제2연에서 6연으로 이어지는 첫날밤의 이야기를 끌어오기 위한 유도도입부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 시의 시간구조는 현재(제1연) → 과거(제2연∼6연) → 현재(제7연∼8연)으로 되어 있는 수미상관의 순환구조요 액자구조다. 액자의 내부인 제2연에서 제6연까지는 신랑·신부가 첫날밤을 맞이해서 하룻밤을 보낸 신방 풍경인데 마치 세밀화를 그리듯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특히 이중에서 제6연이 감칠맛이 숨겨져 있어 음미해 볼 만한 연이다. 5연에서 밤새도록 정화를 깨알같이 쏟아냈으니 6연에서는 입을 맞추고 포옹하며 운우雲雨의 정을 나누는 것을 은유적으로 암시하고 있다. “義의의 長劍장검을 찬 王子왕자”란 표현이 곧 프로이드적 성적 상징을 나타내

목차

머리말/ 늦둥이 첫 평설집을 안아보며 … 8 첫째 마당 _ 살며 느껴 보며 016 이동주의 〈婚夜혼야〉 _ 전통적 순수 리리시즘의 명편 020 고 은의 〈머슴 대길이〉 _ 미천한 한 머슴의 모범적 삶이 주는 감동 027 박이도의 〈소시장에서〉 _ 팔려가는 소 그리고 가난한 농촌현실의 비가 031 신중신의 〈내 이렇게 살다가〉 _ 자기 삶의 흔적에 대한 상상, 여운과 겸손 돋보여 036 유안진의 〈서리꽃〉 _ 전통적 여성심리의 애절한 연정의 형상화 039 문효치의 〈무령왕비의 은팔찌〉 _ 한 장인의 애끊는 사모의 정의 시적 승화 045 강인한의 〈귓밥 파기〉 _ 경쾌미와 흥미성의 역설적 자위 048 서정춘의 〈蘭난〉 _ 페미니즘 시대를 보는 감칠맛 나는 복합심상 051 오세영의 〈님은 가시고·I〉 _ 사별한 ‘님’을 그리워하는 불망의 절창 055 감태준의 〈철새〉 _ 탈향의 시련과 인생살이의 운명성 060 김광규의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_ 4.19세대의 삶의 현실순응과 그 부끄러움 065 이문걸의 〈하나의 나뭇잎이〉 _ 생멸의 철리에 대한 예민한 감수성의 표출 070 공광규의 〈별국〉 _ 가난의 시적 리얼리즘과 어머니의 사랑 074 최영미의 〈선운사에서〉 _ 사랑 그리고 이별의 잊음, 그 보편적 진실 방정식 둘째 마당 _ 풍진 세상, 풍진 세월 속에 080 함동선의 〈여행기〉 _ 분단 비극과 고향 그리움의 한 084 이병훈의 〈下浦하포길〉생태시의 시적 데포르마숑 087 문병란의 〈織女직녀에게〉 _ 이별과 그리움, 세 가지 층위 해석의 복합 092 신세훈의 〈잠실 밤개구리〉 _ 환경생태시의 그 선구적 시도 096 홍신선의 〈연탄불을 갈며〉 _ 연탄불의 교훈, 정치권에 던져보는 쓴소리 100 천양희의 〈어떤 하루〉 _ 불가적 생명존귀사상의 노래 104 이향아의 〈사과꽃〉 _ 소련 노래 ‘사과꽃’을 통해 본 민족 비극의 여운 107 강은교의 〈우리가 물이 되어〉 _ 만남 그리고 평화의 간절한 소망 111 정희성의 〈저문 강에 삽을 씻고〉 _ 농촌현실의 절망, 슬픔으로 승화시켜 115 서영수의 〈낮달〉 _ 일제 강점기 하의 민족 서러움의 한 슬픈 초상 119 송수권의 〈지리산 뻐꾹새〉 _ 민족의 원형적 심상을 노래한 절창 123 황지우의 〈출가하는 새〉 _ 새의 생태와 생리를 통해 본 인생의 어느 환유 126 허수경의 〈단칸방〉 _ 페이소스로 감싼 가난의 리얼리즘 129 송랑

저자소개

저자 : 이유식

도서소개

『우리 시대 대표시 50선 평설』은 계간지 [지구문학]에서 연재한 ‘우리 시대의 대표시’ 평설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연재의 글과 거기에다 일부 보충을 하여 50선으로 맞추었다. 전체 다섯 마당 중 첫째에서 넷째까지 평설이고, 다섯째가 부록편이다. 특히 부록편에는 잘못된 시 해석을 바로 잡아보는 글 2편과 이 평설집의 내용과 직간접으로 관련 있을 수 있는 이른바 명시의 그 핵심적 조건을 나름대로 간략히 정리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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