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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레 시리즈 세트 (전19권)

매그레 시리즈 세트 (전19권) 양장판

  • 조르주 심농
  • |
  • 열린책들
  • |
  • 2012-01-01 출간
  • |
  • 4457페이지
  • |
  • 128 X 188 X 70 mm
  • |
  • ISBN 978893291597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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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5억 독자가 읽은 작가

셜록 홈스, 아르센 뤼팽, 필립 말로…… 그리고 쥘 매그레. 두툼한 외투를 걸치고 파이프 담배를 문 채 쉼 없이 맥주를 마시는 거구의 사나이, 추리 소설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주인공 중 하나인 매그레 반장이 활약하는 《매그레 시리즈》가 세트로 구성되어 새로운 정가로 선보이게 되었다.

여느 추리 소설의 주인공과 다르게 단순히 범인을 밝혀내는 데 그치지 않고 사건 이면에 숨은 진실과 그에 얽힌 인물들의 심리와 욕망을 파헤치며, 때로는 준엄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범인을 대하는 매그레 반장의 인간적인 모습은 전 세계 독자들을 열광케 해왔다. 2011년 3월 신간 예고 매체 버즈북 『조르주 심농: 매그레 반장 삶을 수사하다』를 통해 소개된 이후 출간된 《매그레 시리즈》는 흥미진진하면서도 깊이 있는 내용으로 한국 독자들까지 사로잡았으며, 독자들은 한 권 한 권 더해 갈수록 매그레 반장만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매그레 캐릭터 탄생 80년, 세계의 문호들이 경배를 바친 작가 조르주 심농

알베르 카뮈나 존 반빌과 같이 그의 직접적 영향을 고백한 작가는 물론이고 지드, 헤밍웨이, 엘리엇 같은 거장들, 마르케스, 세풀베다, 르카레 등과 같이 현재 세계 문학계의 거목으로 꼽히는 작가들까지 수많은 이들이 심농의 작품에 찬사를 보냈으며, 이는 그의 작품이 후대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 방증한다. 누군가는 그에게서 체호프를 보고 누군가는 발자크와 도스토옙스키, 디킨스를, 누군가는 에드거 앨런 포의 면모를 본다. 장르 문학에 대한 평가에 인색한 프랑스 문학계가 그의 작품들을 《문학》으로 평가하는 것은 그의 작품세계가 단순히 범죄와 그 해결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범죄 아래에 깔려 있는 이야기, 인간의 삶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범죄의 심리를 파고드는 극도로 섬세한 심리 묘사와 사건이 벌어지는 배경의 농밀한 분위기 서술, 짧고 단순하면서도 긴장감이 담긴 팽팽한 문체는 《인간의 삶》이 지닌 비극성을 그려 내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다.

활발한 재평가 움직임과 함께 새로운 시리즈로 재출간,
300편 이상의 영화로 끊임없이 재창조


그러한 심농의 작품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매그레 시리즈이다. 장편 75편, 단편 28편으로 총 100편이 넘는 이 시리즈는 15편 이상의 극장 영화와 300편 이상의 TV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그중 TV 영화는 196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재창조되고 있다. 단 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100편의 작품을 쓴다는 것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지만,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은 그 작품들이 큰 편차 없이 두루 인기를 얻는 일일 것이다. 시대가 흘러감에 따라 매번 새로운 TV 영화로 제작된다는 것 역시 그만큼 일정 부분 시청률이 확보되기에 가능하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매그레를 읽고 또 읽게 하고, 그도 모자라 극장과 텔레비전 화면에서도 보고 또 보게 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추리 소설의 형식을 띠면서도 범죄라는 외피 속에 감추어진 사회적 약자의 울분에 공감하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심농이 관심을 가진 것은 언제나 세상의 끝, 갈 데까지 가고 만 사람들, 궁지에 몰린 사람들, 뒤처진 사람들, 그럼에도 다시 한 번 살아 보겠노라 발버둥치는 사람들이었으며, 이는 시간과 공간이 바뀐 현재 대한민국에 사는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각 작품의 줄거리

1. 수상한 라트비아인 Pietr-le-Letton
매그레는 국제적 사기범인 일명, <라트비아인 피에트르>가 파리로 오고 있다는 전보를 받고, 그가 도착할 기차역으로 나간다. 그러나 역에서 그의 인상착의와 꼭 같은 남자가 빠져나가는 것을 목격한 것도 잠시, 곧바로 열차 화장실에서 또 한 명의 남자가 피살된 채 발견된다.

2. 갈레 씨, 홀로 죽다 Monsieur Gallet, decede
은식기 따위를 팔러 다니는 방문 판매 사원 에밀 갈레가 파리 교외 상세르의 한 호텔에서 총과 칼에 맞은 채 발견된다. 사망 사실을 알리기 위해 갈레의 집을 방문한 매그레는 집안의 묘한 분위기를 감지한다. 게다가 평범한 회사원이라고만 생각되었던 갈레는 비밀스러운 삶을 살고 있었는데…….

3. 생폴리앵에 지다 Le Pendu de Saint-Pholien
브뤼셀에서 3만 프랑의 거금을 일반 소포로 부치는 초라한 행색의 남자를 발견한 매그레는 반쯤은 재미 삼아 그의 뒤를 밟는다. 그러나 독일의 허름한 여인숙에 들어간 그 남자는 자신의 낡은 가방이 사라진 걸 알아차리고, 매그레가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행동을 하는데…….

4. 라 프로비당스 호의 마부 Le Charretier de La Providence
운하를 지나는 선원과 마부들이 쉬어 가는 카페 드 라 마린의 마구간 짚 더미 속에서 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매그레 반장은 신원조차 알 수 없었던 그녀의 남편을 우연히 찾아내지만, 퇴역 대령인 사내는 아내의 죽음을 안 남자라고는 할 수 없을 만큼 침착한 반응을 보인다.

5. 누런 개 Le Chien jaune
브르타뉴의 항구 도시 콩카르노의 라미랄 호텔 앞. 지역 유지인 포도주 도매상 모스타구엔 씨가 불의의 총격을 받는다. 호텔 카페에서 친구들과 헤어져 돌아가는 길, 바람을 피해 담뱃불을 붙이려 잠시 선 어느 빈집 앞에서 총에 맞은 것. 피를 흘리며 쓰러진 그의 곁에는 바짝 마르고 지저분한 누런 개 한 마리가 어슬렁거린다. 이어 일련의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조용했던 도시는 순식간에 공황에 빠지고,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모습을 드러내는 누런 개의 모습에 사람들은 공포를 느낀다.
매그레 시리즈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공포심이 얼마나 순식간에 전염되는지, 그리고 그 결과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누런 개>라는 매개를 통해 드러낸다. 항구 도시 특유의 정취 속에서 공포를 일으키는 누런 개의 모습을 통해 인간 심리를 날카롭게 그려 낸 작품.

6. 교차로의 밤 La Nuit du carrefour
파리 근교 인적 드문 국도변 <세 과부 교차로>에서 이상한 사건이 발생한다. 교차로 주변에 인가라고는 오직 세 채뿐. 그 가운데 한 집에 사는 미쇼네 씨는 차고에 있던 자기 차가 사라지고, 대신 이웃집의 차가 주차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놀란 그는 이웃집 차고에 갔다가 더욱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는데, 바로 그곳에 세워져 있는 자기 차 속에 웬 남자가 죽어 있었던 것이다. 그 집 주인인 안데르센은 이미 자취를 감추었지만 파리 오르세 역에서 붙잡힌다.
심농의 작품 가운데 최초로 영화화된 작품으로, 최초로 영화화된 작품답게 빛과 어둠의 묘사가 현란하게 이루어진다. 빛의 효과로 말미암아 형성되는 작품의 분위기는 인물들의 숨겨진 감정과, 현재와 과거, 외면과 내면을 절묘하게 드러낸다.

7. 네덜란드 살인 사건 Un Crime en Hollande
네덜란드 엠스 강변의 도시 델프제일에서 해군 사관 학교 교수가 자신의 집에서 총격을 당한다. 사건 현장에서 권총을 쥐고 뛰어나오던 초청 연사 뒤클로 교수가 용의자로 지목되고, 그는 프랑스 경찰에게 자신의 보호를 위해 인원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한다. 그렇게 해서 매그레는 네덜란드 북단에 있는 이 작은 도시에 발을 딛는다.
심농이 젊은 시절 배를 타고 여행하던 중 처음 매그레 반장의 캐릭터를 구상한 곳으로 알려진 델프제일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건. 이국적인 네덜란드의 풍광과 더불어 프랑스와는 사뭇 다른 그곳 사람들의 특징까지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8. 선원의 약속 Au Rendez-Vous des Terre-Neuvas
영불 해협에 면해 있는 도시 페캉의 항구에서 대구잡이 어선 <오세앙>호의 선장이 살해당한다. 용의자로 체포된 이는 배의 전신 기사로 승선했던 청년. 청년의 스승이었던 옛 친구의 부탁으로 페캉으로 간 매그레는 오세앙호의 이번 조업이 <저주>라 불릴 만큼 불길한 사고들로 가득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한번 나가면 몇 달씩 조업이 계속되는 폐쇄적 공간, 그곳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 선원들의 암묵적 합의. 그 침묵의 계율을 뚫고 사건의 진상을 하나씩 밝혀 나가는 매그레의 활약.

9. 타인의 목 La T?te d’un homme
어느 부유한 부인과 그 하녀가 참혹하게 살해당하고, 사건을 수사한 매그레는 너무나 명백한 물증들이 가리키는 한 남자를 검거한다. 끝까지 무죄를 주장한 용의자는 사형 선고를 받지만, 범행 동기를 결국 알아내지 못한 매그레는 그가 <미쳤거나, 무죄>일 것이란 확신을 갖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경력은 물론 경찰 인생까지 좌우할 일생일대의 도박을 하기로 결심한다. 바로 사형 집행을 앞둔 사형수를 몰래 풀어준 뒤 진범을 잡기로 한 것. 과연 매그레의 대담한 작전은 성공할 것인가?

10. 게물랭의 댄서 La Danseuse du Gai-Moulin
스무 살도 채 되지 않은 풋내기지만 허세 부리기 좋아하는 두 청년 샤보와 델포스. 그들은 유흥비를 충당하기 위해 단골 카바레 <게물랭>의 금고를 털기로 작당한다. 그러나 가게가 문 닫기를 기다려 어둠 속에서 도둑질에 나선 그들은, 가게의 아름다운 댄서와 이야기를 나누던 부유한 손님의 시체를 발견한다. 혼비백산해서 줄행랑을 친 그들의 주위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거구의 사나이가 계속 출몰하고, 사건과 관계된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주장을 하는데……. 속임수가 난무하던 그날 밤의 진실은?

11. 센 강의 춤집에서 La Guinguette ? deux sous
한 사형수가 집행 전날, 그를 면회하러 온 매그레에게 수년 전 목격했던 살인 사건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매그레는 범인이 출입한다던 <두 냥 춤집>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데, 신명 난 춤판이 벌어진 그곳에서 또 다른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셔츠점을 운영하는 팽스탱이 총에 맞아 죽고, 그 현장에서 다름 아닌 그의 친구 바소가 권총을 든 채로 목격된 것. 강렬한 햇빛 아래 벌어지는 댄스파티, 질펀한 춤과 독한 술, 유혹과 욕망이 뒤얽힌 사건 속에 숨은 진실은 무엇일까?

12. 창가의 그림자 L’Ombre chinoise
파리 보주 광장 61번지의 혈청 제조실에서 사장 쿠셰가 살해당한 채로 발견된다. 의문스러운 점은 그가 금고 앞에 앉은 채로 쓰러져 있는데, 금고 속 돈은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것. 범인이 돈을 꺼낸 다음 죽은 그를 다시 금고 앞에 옮겨 놓을 리가 없다고 한다면, 절도범과 살해범은 다른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쿠셰의 세 여자와 아들, 그리고 보주 광장 61번지의 의심스러운 주민들 가운데 범인은 누구?

13. 생피아크르 사건 L’Affaire Saint-Fiacre
어느 날 경찰청으로 살인을 예고하는 종이쪽지가 날아든다. 사건이 벌어질 장소는 다름 아닌 매그레의 고향 생피아크르. 수십 년 만에 찾아간 그곳에서 매그레는 어린 시절 우아함과 고상함의 화신처럼 우러러보았던 백작 부인이 <살인자 없는 살인>에 의해 죽는 것을 목격한다. 범인을 찾기 위한 조사 과정에서 추억과 조우하기도 하고 과거와 현재의 괴리에 혼란스러워하기도 하는 매그레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는 작품.

14. 플랑드르인의 집 Chez les Flamands
매그레는 벨기에와 국경을 접한 소도시 지베에서 발생한 실종 사건의 수사를 사적으로 부탁받는다. 한 미혼모 아가씨가 실종되었는데, 그 용의자로 아이 아버지로 여겨지는 플랑드르인 남자 집안 가족이 지목받은 것이다. 여인이 그 집에 들어가는 것은 목격되었으나 나오는 것은 아무도 보지 못한 사건. 과연 범인은 정말 온 마을 사람들의 미움을 받는 그 집안 식구일까?

15. 베르주라크의 광인 Le Fou de Bergerac
매그레는 은퇴한 옛 동료의 초대로 도르도뉴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싣는다. 그러나 그는 같은 침대칸을 쓰게 된 수상쩍은 사내를 따라 기차에서 뛰어내렸다가 불의의 총상을 입는다. 고열에 시달린 끝에 정신을 차린 곳은 베르주라크의 병원. 그곳에서 그는 <미치광이 살인자>로 몰리는 웃지 못할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과연 매그레를 공격한 것도 그 광인일까? 평소와 달리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 범인을 추적하는 매그레의 두뇌 싸움과 그의 수족이 되어 움직이는 매그레 부인의 활약이 빛나는 작품.

16. 안개의 항구 Le Port des brumes
파리 시내에서 정체불명의 한 사내가 발견된다. 자기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말도 못 알아듣는 그의 머리엔 총상과, 그것을 봉합한 수술 자국이 남아 있다. 그의 신원을 찾아 백방으로 수소문하던 어느 날 한 여인이 찾아와 그가 위스트르앙에서 항만 관리를 맡고 있는 전직 선장임을 알려 준다. 매그레는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두 사람과 함께 그들이 살고 있는 항구 도시로 향하지만, 안개 낀 항구만큼이나 그곳 사람들의 침묵은 짙기만 하다. 기억을 잃기 전 더없이 성실했던 사내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17. 리버티 바 Liberty Bar
매그레는 한때 프랑스 첩보부와 관련되었던 한 남자의 시체가 발견된 현장을 찾아 앙티브 역에 내린다. 용의자는 다름 아닌 피해자 윌리엄 브라운의 애인과 그 어머니로, 오스트레일리아 사람인 브라운은 아내와 자식을 떠나 휴양지의 나른함이 짙게 밴 카프 당티브 별장에서 두 여자와 함께 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한 달에 한 번 일주일 남짓 집을 비우던 그가 이미 등에 칼을 맞은 채로 돌아와 도착하자마자 쓰러져 죽어 버렸다고 주장한다. 그가 집을 떠나 머물고 있던 곳은 어디일까, 그리고 그곳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8. 제1호 수문 L’?cluse n°1
파리 외곽의 한 수문 근처, 물에 빠진 노인이 질러 대는 괴성으로 강 위에 떠 있는 바지선들 사이에 동요가 인다. 노인을 건져 내고 난 뒤 곧이어 등에 칼을 맞은 사내의 허연 몸뚱이가 발견된다. 그는 예인선과 채석장을 여럿 가진 마을의 거부, 에밀 뒤크로이다. 매그레는 뒤크로의 요청으로 은퇴 전 마지막 사건의 수사를 맡게 된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하루 종일 술에 절어 지내는 노인과 일견 호탕해 보이지만 어딘가 불안한 기색이 엿보이는 뒤크로, 묘한 긴장감이 감도는 그들 주변으로 또 다른 사건들이 잇따른다. 두 사내 사이에 숨겨진 진실을 쫓는 매그레의 심리 수사가 돋보이는 작품.

19. 매그레 maigret
은퇴 후 시골에 내려가 전원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매그레의 집에 처조카이자 파리 경찰청 형사로 일하는 필리프가 찾아와 도움을 청한다. 실수로 자신이 감시하던 경찰청 주변의 카페 주인 페피토 팔레스트리노가 살해당하는 사건에 연루되고 만 것이다. 즉시 파리로 향해 자신에게 너무도 익숙한 공간으로 돌아온 매그레는 일부 옛 동료들의 불편한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용의자로 지목된 조카를 구하기 위해 독자적인 조사에 들어간다.
이 작품은 심농이 매그레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쓴 (당시로서는) 마지막 작품이다. 심농은 1934년 1월 19일 「르 주르」지에 공식적으로 마지막 매그레를 쓸 것이라는 글을 게재하고, 작품 제목 역시 시리즈를 마무리한다는 의미로 간단히 <매그레>라고 짓는다. 원래는 전작 『제1호 수문』까지만 쓰려 마음먹고 매그레를 은퇴시켰으나, 한 작품 더 연재하기로 하면서 은퇴했던 매그레에게 수사를 의뢰하는 형식을 통해 다시 한 번 매그레의 활약을 그려 낸다. 이후 1942년 단편집 『매그레, 돌아오다』를 출간하기까지 심농은 8년간 매그레 작품을 쓰지 않는다.

심농에게 쏟아진 찬사

만약 아프리카 우림에서 비 때문에 꼼짝 못하게 되었다면, 심농을 읽는 것보다 더 좋은 대처법은 없다. 그와 함께라면 난 비가 얼마나 오래 오든 상관 안 할 것이다.― 헤밍웨이

그렇게 많은 작품을 쓰면서도 그토록 뛰어난 작품성을 유지하는 것이 놀랍다.― 헨리 밀러

(일생의 가장 중요한 변화 두 가지에 대해 묻자) 부르고뉴 와인보다 보르도 와인을, 아르센 뤼팽보다 매그레 반장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점.― T. S. 엘리엇

누아르 소설의 왕.― 윌리엄 T. 볼만

(심농의) 『쿠데르 씨의 미망인』을 읽지 않았더라면 『이방인』을 이렇게 쓰지 않았을 거다.― 알베르 카뮈

모두가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최고의 벗. 일과 삶의 동반자.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며 힘을 북돋워 주는 지표.― 페데리코 펠리니

오늘날 프랑스 문학계에서 가장 소설가다운 소설가.― 앙드레 지드

깊이의 거장. 심농은 아주 간단한 문체로 썼다. 허구에서든 현실에서든, 열정적이든 이성적이든 한결같이 자유로웠던 소설가였다. 무엇보다도, 그는 독자들이 자신들이 떠받드는 소설가 몫으로 남겨 둔 신뢰를 불러일으키고야 만 작가다.― 존 르카레

겨울에는 코냑 한 통, 그리고 심농 전집과 지내는 게 최고다.― 루이스 세풀베다

내가 첫 추리 소설 『크리스틴 폴스』를 쓴 것은 심농에게 푹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존 반빌

나는 심농의 새 소설이 나올 때마다 얼른 사서 읽는다.― 발터 베냐민

엄청난 소설가 세 명. 프루스트, 셀린, 그리고 심농. 그들은 인류를 탐험한다.― 에릭 오르세나

목차

01 수상한 라트비아인
02 갈레 씨, 홀로 죽다
03 생폴리앵에 지다
04 라 프로비당스호의 마부
05 누런 개
06 교차로의 밤
07 네덜란드 살인 사건
08 선원의 약속
09 타인의 목
10 게물랭의 댄서
11 센 강의 춤집에서
12 창가의 그림자
13 생피아크르 사건
14 플랑드르인의 집
15 베르주라크의 광인
16 안개의 항구
17 리버티 바
18 제1호 수문
19 매그레

저자소개

저자 조르주 조제프 크리스티앙 심농Georges Joseph Christian Simenon은 1903년 2월 13일 벨기에 리에주에서 태어났다. 1918년 아버지가 몸져누우면서 학교를 그만두고 생업 전선에 뛰어들게 된 그는 1919년 열여섯의 나이로 「가제트 드 리에주」지의 기자가 된다. 이 신문사에서 1922년까지 일하는 틈틈이 쓴 첫 소설 『아르슈 다리에서Au pont des Arches』가 조르주 심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된다. 그는 1922년 파리 북역에 발을 디딘 후 20여 개의 필명으로 대중 소설들을 써내며 작가적 입지를 굳혀 나간다. 항해에 관심을 갖게 된 심농은 1928년부터 1929년 사이 배를 타고 프랑스와 북부 유럽의 강과 운하들을 여행하는데, 이때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뱃사람, 수문 관리인, 마부들의 세계가 그의 작품에 소재로 자주 등장하게 된다. 그가 외투를 걸치고 파이프 담배를 문 모습으로 자주 그려지는 매그레 반장의 캐릭터를 처음으로 구상한 것은 1929년의 일로, 1930년에 매그레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불안의 집La Maison de l\'inqui?tude」이라는 단편이 조르주 심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다. 매그레란 인물에 대한 확신을 품은 심농은 처음으로 자신의 본명을 사용하여 1931년에만 『수상한 라트비아인』, 『갈레 씨 홀로 죽다』와 『생폴리앵에 지다』, 『라 프로비당스 호의 마부』 등 10편 이상의 매그레 시리즈를 펴내며, 이 작품들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총 103편(장편 75편, 단편 28편)의 이야기에 등장하여 독특한 심리 게임으로 사건을 풀어 가는 메그레 반장은 셜록 홈스, 아르센 뤼팽과 더불어 추리 문학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주인공으로 등극하기에 이른다. 1932년에는 심농 작품 가운데 『교차로의 밤La Nuit du carrefour』이 장 르누아르에 의해 최초로 영화화된다. 그 후 심농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지금까지 프랑스에서만 50편이 넘게 제작되고, 텔레비전 시리즈로도 끊임없이 제작되는 등 심농은 프랑스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작가로 우뚝 선다. 1955년 스위스에 정착한 심농은 1989년 로잔에서 영면한다.

도서소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매그레 반장!

셜록 홈스, 아르센 뤼팽, 필립 말로…… 그리고 쥘 매그레. 두툼한 외투를 걸치고 파이프 담배를 문 채 쉼 없이 맥주를 마시는 거구의 사나이, 추리 소설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주인공 중 하나인 매그레 반장이 활약하는 《매그레 시리즈》.

『매그레 시리즈 세트』는 여느 추리 소설의 주인공과 다르게 단순히 범인을 밝혀내는 데 그치지 않고 사건 이면에 숨은 진실과 그에 얽힌 인물들의 심리와 욕망을 파헤치며, 때로는 준엄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범인을 대하는 매그레 반장의 인간적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시리즈로, 오랜 시간 영화화, 방송화 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소설의 인기는 추리 소설의 형식을 띠면서도 범죄라는 외피 속에 감추어진 사회적 약자의 울분에 공감하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심농이 관심을 가진 것은 언제나 세상의 끝, 갈 데까지 가고 만 사람들, 궁지에 몰린 사람들, 뒤처진 사람들, 그럼에도 다시 한 번 살아 보겠노라 발버둥치는 사람들이었으며, 이는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기에, 소설의 재미는 지금까지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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