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사업체의 음모를 밝히는 과정을 독특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이언 뱅크스의 작품 『비즈니스』. 엄청난 규모의 사업 조직 ‘비즈니스’의 3급 간부 캐스린 텔먼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의 절반이 뽑혔다는 부하 직원의 전화를 받는다. 텔먼은 평범한 상해 사건이라 생각하고 일상적인 업무를 이어 가지만, 회사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칩 공장을 시찰하던 중 이상한 일을 감지하고 조직 내부의 음모를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이익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조직에 맞서는 한 개인의 분투를 긴장감 있는 서사와 신랄한 풍자로 그려냈다. 또한 조직의 힘에 영향을 받는 개인의 모습을 통해 자본주의적 글로벌리즘의 폐해를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