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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수치

  • 살만 루슈디
  • |
  • 열린책들
  • |
  • 2011-10-30 출간
  • |
  • 425페이지
  • |
  • 148 X 210 X 30 mm /508g
  • |
  • ISBN 978893291532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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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도에서 태어나 파키스탄을 거쳐 영국으로 건너간 남자. 소설 속 주인공의 이야기가 아니다. <<수치>>의 작가 살만 루슈디의 경로이다.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약력을 읽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 도대체 이 남자, 어디서 어떤 일을 겪은 걸까... 하고. 소설을 읽어내기가 쉽지가 않았다. 소설의 첫장에 주인공인 오마르 하이얌 샤킬과 여주인공인 수피야 지노비아 하이더의 가계도가 존재할만큼 방대한 이 이야기는 이 두 남녀의, 그리고 그 가족들의, 그들을 넘어 그들이 살았던 한 나라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우리와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 문화를 직접 그들 속에서 겪는 것이 아니고 비록 소설 속에서 이해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도 말이다. 그런데 작가는 마치 그들의 이야기가 동양을 대표하는 듯한 표현을 하여 나를 어리둥절하게 만들곤 한다. 이 문화는 한 나라의 문화가 아닌, 한 종교의 문화이다. 때문에 이 "수치"라는 중요한 단어가,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임에도 불구하고 잘 이해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수치"라는 단어가 가장 중요한 이 남녀 주인공과 그들의 사랑이랄 것도 없는 로맨스를 빼고 생각하자.
 
"수치의 반대말은 무엇인가? 샤람을 빼고 나면 남는 건 뭔가? 답은 명백하다 : 후안무치다."...54p
 
사실 작가가 정작 드러내려고 했던 것은 바로 이것이 아닐런지. 처음부터 남녀 주인공의 등장보다 더욱 중요했던 그들의 가족, 그들의 부모 이야기를 아주 오랫동안 했던 이유는, 수치스러움을 알지 못하고 후안무치하게 행동했던 한 나라의 "정치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일 아닐까. 아무리 책 속 작가가 이 이야기는 파키스탄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그럴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하더라도 말이다.
 
<<수치>>는 글자가 빽빽할 정도로 방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속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서로 얽혀있다.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슬며시 드러내기 위해 많은 이야기들이 돌아간다. 때론 얼토당토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마치 판타지와 신화는 소속감 속에서 활개를 치기도 한다.
 
"한 가지를 억누르면 인접한 것도 억누르게 된다.
그러나 결국은, 전부 억압자의 면전에서 폭발하고야 만다."...253p
 
분명 한 사람은 다른 한 사람을 사랑했지만(어떤 형태이든지간에) 다른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사랑하지 않았으므로, 이 소설은 로맨스 소설이 아니다. 수치와 후안무치로 인간 존재 자체에 대하여 탐구하였느냐. 정작 그들에겐 그런 이름이 붙여졌지만 그들이 그런 이름을 얻은 것은 그들의 가족 때문이었으므로 인간 존엄성에 대한 책도 아니다. 책을 모두 다 읽고 책장을 덮고나면, 이들 가족의 파란만장했던 삶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들의 삶은 한 나라를 서로 차지하려고 했던 살육과 폭력의 과정이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명백한 정치 소설이다!

목차

1부 모국 탈출
1. 덤웨이터
2. 구두 목걸이
3. 해빙

2부 결투자들
4. 스크린 뒤에서
5. 잘못된 기적
6. 명예의 문제

3부 수치, 굿뉴스, 그리고 동정녀
7. 홍조
8. 미녀와 야수

4부 15세기에는
9. 알렉산드로스 대왕
10. 베일을 쓴 여인
11. 교수형을 당한 남자의 독백
12. 안정

5부 심판의 날

옮긴이의 말: 샤람, 역사, 모국, 혹은 성(性) - 형용 불가한 진실(들)을 좇는 경계의 서사

저자소개

1947년 인도의 뭄바이(예전의 봄베이)에서 태어났다. 14세 때 영국으로 건너가 중학교를 다니게 된 루시디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리 독립 과정에서 가족은 파키스탄에 정착하였지만 마음은 인도에 등을 돌리지 못하는 심리적 무국적 상태를 겪는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킹스 칼리지에서 역사를 전공하였고 대학 극단에서 활동하기도 하였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파키스탄에 살고 있던 가족들과 지내면서 잠시 방송국에서 일하다가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였다. 28세 되던 해에 첫 소설 \'그리머스 Grimus\'(1975)를 내놓았고, 독립국가로서의 인도의 탄생을 다룬 소설 \'한밤중의 아이들 Midnight’s Children\'(1981)로 부커 오브 부커스 상을 받았다. 파키스탄의 정치 상황을 다룬 \'부끄러움 Shame\'(1983)을 내놓은 데 이어, 선과 악, 종교적 신념과 광신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 소설 \'악마의 시 The Satanic Verses\'(1988)로 휘트브레드 상을 수상하였다. 이 소설을 내놓은 뒤 살만 루시디는 이슬람 세계로부터 이슬람교를 모독했다는 격렬한 비난을 받다가 마침내 1989년 이란 정부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기에 이른다. 영국 정부의 보호 아래에서 줄곧 숨어 지내던 살만 루시디는 1998년 호메이니가 사망하고 나서야 사면을 받을 수 있었다. 도피 중에도 살만 루시디의 창작 활동은 계속 이어진다. 온갖 상상력이 가득한 \'하룬과 이야기 바다 Haroun and the sea of stories\'(1990)로 영국 작가 협회상을 받았으며, 향신료 무역업을 하는 인도의 한 집안 이야기 \'무어의 마지막 한숨 The Moor‘s Last Sigh\'(1995)로 다시 문단의 주목을 끌었다. 신화의 신비한 세계와 락앤롤의 현실적인 세계를 융합한 \'그녀가 딛고 있는 땅 The Ground Beneath Her Feet\'(1999)에 이어 가장 최근의 소설로 \'격노 Fury\'(2001)를 발표하였다. 소설가이자 수필가, 극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표현의 자유를 위한 순교자이자 불합리한 정치적 상황에 대한 비판자이기도 했던 살만 루시디는 자신의 문학적 성취뿐만 아니라 문학을 둘러싼 논쟁에 있어서도 단연 돋보이는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소설가이다. 첫 작품을 발표하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약 30년 동안 받아 보지 않은 상이 없을 만큼 큰 성공을 거두어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살만 루시디가 학식이 깊고 대중문화에도 깊은 조예를 보이는 열정적인 작가의 화신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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