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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월드

호텔 월드

  • 알리 스미스
  • |
  • 열린책들
  • |
  • 2011-07-30 출간
  • |
  • 299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3291528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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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알리 스미스는 천재다.
영웅적 과감성을 지닌 진정 모던한 작가다. -알랭 드 보통


스코틀랜드 예술 협회 도서상, 앙코르상 수상
맨부커상, 오렌지상 최종 후보작


샐타이어상과 휘트브레드상을 비롯한 유수의 문학상들을 거머쥐고, 발표작 중 두 작품을 맨부커상과 오렌지상 최종 후보에 동시에 올리며 영국 문단에 우뚝 선 작가 알리 스미스의 대표작 『호텔 월드』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버지니아 울프를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기법, 마틴 에이미스와 사뮈엘 베케트를 결합한 듯한 정교한 문학적 테크닉으로 대담하고 강렬한 작품을 선보여 온 스미스는 이 작품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르며 자신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알리 스미스는 『호텔 월드』에서 버지니아 울프의 『파도The Waves』를 연상시키는 의식의 흐름 기법과 자유 간접 화법, 독립된 화자들의 다양한 시점 변화와 시공간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서술법 등 난해하거나 현란해 보일 수 있는 기법들을 아주 능숙하게 소화한다. 언어에 대한 섬세한 감각과 열정으로 자연스러운 구어체를 구사하는 스미스의 글(말)에는, 자신만의 언어를 쌓는 데 몰두해 왔을 작가의 묵직한 철학이 숨어 있다. 다양한 삶이 끊임없이 드나드는 호텔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죽음과 상실이라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독창적인 상상력과 날카로운 위트로 유쾌하고도 부드럽게 다루고 있으며, 낯선 이들의 삶이 얽혀 만들어 낸 우연한 교감을 통해 슬픔을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섬세한 필치로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타인들의 공존
-<호텔 월드> 제목에 담긴 은유


<호텔>은 매일, 매 시간, 매순간 다양한 인생이 무한히 체크인, 체크아웃을 반복하는 순환을 통해 삶의 영원하지도 명확하지도 않은 상태를 형상화한다. 특별한 의미를 갖지 못한 채 정해진 삶의 공간에서 공존하는 타인들은 서로가 서로의 관찰 대상이자 무관심의 대상이다. 이러한 호텔이라는 특수한 공간 내에서 일어난, 일간 신문을 하루 반짝 장식하고 사라진 기묘한 사건은 서로 관련 없는 삶을 살아가던 개인들의 삶을 조각보처럼 이어 붙여 가기 시작한다.
스미스는 이 작품을 통해 인생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곳으로 우리를 초대하며, 사랑하는 것들의 부재와 맞닥뜨린 현재 또한 삶을 이루는 순간임을 보여 준다. 한 소녀의 죽음으로 연결된 네 명의 주인공 모두 그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주인공이 상실을 받아들이고 슬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지만 궁극적으로 자신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에 도움을 받게 된다.

열아홉 살 소녀 최후의 다이빙, 그 후의 이야기
-시간의 순서를 따르는 목차의 은유


작품의 목차를 이루고 있는 문법적 시제 변화(과거, 역사적 현재, 조건 미래, 완료, 과거 속 미래, 현재)는 시간의 흐름이라는 감각과 연결되어 있다. 시간은 삶이라는 트랙을 달리는 유일한 길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이 만들어지고 잊혀지며, 사람들은 끊임없이 그 넘나듦을 체크한다. 이러한 시간의 흐름은 이 작품에서 슬픔의 단계와 그 치유 과정을 나타낸다.
하나의 삶이 끝나는 건 한순간이다. 하룻밤 새에 한 소녀의 상황이 변했다. 6개월간 우울함과 괴로움으로 이어진 시간을 보낸 죽은 소녀의 동생은 결국 자신의 의지에 따른 극복 노력과 그 과정에서 만난 타인들의 도움으로 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러한 그녀의 개인적인 경험은 각 인물로 형상화되어 그녀의 이야기로 재구성된다. 각 주인공들이 대표하는 시간의 단계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순간들의 집합이다.
이 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어구 <기억해, 살아야 한다는 걸>은 작품 첫 부분에 제시된 뮤리엘 스파크의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에 등장하는 <기억해, 죽어야 한다는 걸>과 절묘하게 대응된다. 두 어구는 삶의 유한함을 깨닫고 그 충만한 잠재력에 감사하라는 의미로, 죽음을 넘어선 새로운 희망을 보여 준다.

◎ 시간의 순서를 따르는 목차

과거 past - 세라의 영혼은 그녀가 살아 있는 동안 결코 알지 못했던 것들을 되새기며 떠나길 망설이고 있다. 발밑을 구르는 조약돌의 느낌, 먼지의 맛까지 살아 있음의 소중함을 깨달아 가지만, 동시에 단어와 감각을 잃어 가며 점점 사라진다.
역사적 현재 present historic - 길바닥에서 창자가 끊어질 듯한 고통을 겪으며 기침을 내뱉는 엘즈는 이제 하루에 동전 몇 푼 벌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과거의 일들을 떠올리며 긴 하루를 보내는 그녀는 때마침 맞은편에 나타난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린 소녀가 번 돈을 가로챌 기회만 엿보고 있다. 조건 미래 future conditional - 글로벌 호텔 프런트 안내원이던 리즈는 미래의 어느 날 어머니의 간호를 받으며 침대에 누워 있다. 희귀병을 앓고 있는 그녀는 불안정한 기억을 짜내어 자신의 행적을 떠올려 내려 애쓴다.
완료 perfect - 「월드」지의 기자인 페니는 우아한 차림으로 호텔 객실에 앉아 현실과는 한참 동떨어진 형용사들이나 떠올리고 있는 자신의 처지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뭔가 재미있는 일을 찾고 있던 차에 웬 룸메이드가 나타나 벽에서 문을 떼내는 걸 보고 그걸 돕기로 결정한다.
과거 속 미래 future in the past - 호텔에서 추락한 룸메이드의 동생 클레어는 시도 때도 없이 조각이 되어 나타나는 언니의 환영에 미치기 일보 직전이다. 점점 이상하게 변해 가는 아빠, 엄마와 함께 지내는 일, 자신을 특별한 사람인 양 대하는 이웃과 친구들에게 질려 가던 어느 날, 마침내 호텔로 언니의 마지막 행적을 찾아 간다.
현재 present - 세라 윌비가 추락한 후에도, 네 주인공에게 찾아온 소소한 사건들이 스쳐간 후에도 세상은 변함없이 돌아가고 있다.

줄거리
열아홉 살의 수영 선수이자 <글로벌 호텔>의 룸메이드인 세라 윌비는 장난삼아 호텔 각 층을 연결하는 식기 승강기에 들어갔다가 그만 줄이 끊어져 바닥으로 추락하게 된다. 그 후 세라 윌비의 영혼을 포함한 다섯 명의 주인공이 우발적 사고가 벌어진 호텔을 연결고리 삼아 각 장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점점 희미해지는 감각과 기억에 맞서 사고의 순간을 더듬어 가는 세라의 영혼, 호텔 앞을 제 집 삼아 동전푼을 구걸하여 살아가는 노숙자 엘즈, 호텔 프런트에서 근무하다 원인 모를 병으로 침대 신세가 된 리즈, 「월드」지 기자로 호텔 홍보 기사를 위해 하룻밤 묵게 되는 페니, 세라의 동생으로 언니의 사고 현장을 직접 확인하려 하는 클레어. 같은 공간, 같은 기억을 공유한 그들은 예기치 않게 얽히며 서로의 삶에 영향을 주게 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자신의 절망과 고독, 슬픔을 치유할 힘을 되찾게 된다.

알리 스미스의 소설은 스타일, 아이디어, 박진감이 넘친다. 꼭 한번 읽기를 권한다. - 재닛 윈터슨(『하룻밤만의 자유』의 저자)

『호텔 월드』는 소설이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지녔다. 충격과 위안과 재미를 선사하며, 도전적이고, 슬프고, 무례하고, 아름답다. - 인디펜던트

무덤 너머에서 길어 올린 목소리를 통해 알리 스미스는 완벽한 문학의 유령을 창조했다. (……) 아름답고 생생한 묘사가 감상에 치우치지 않는 예리한 문체와 만나 한결 선명히 살아난다. - 타임스

알리 스미스의 <호텔 월드>는 경탄할 소설로 그 매력 또한 출중하다. 스미스는 인물과 목소리 설계에 특출하고도 치밀한 재주를 보인다. - 워싱턴 포스트

목차

감사의 말

과거 past
역사적 현재 present historic
조건 미래 future conditional
완료 perfect
과거 속 미래 future in the past
현재 present

옮긴이의 말 - 이야기를 선물하다

저자소개

저자 알리 스미스(Ali Smith)는 작품 전체가 로 일컬어질 정도로 시적이고 감각적인 언어를 구사하며, 실험적인 기법들을 활용해 이야기를 능란하게 설계해 내는 작가 알리 스미스는 1962년 스코틀랜드의 인버네스에서 태어났다. 애버딘 대학을 졸업하고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은 뒤 1995년 발표한 단편집 『자유 연애Free Love and Other Stories』로 데뷔작에게 주어지는 샐타이어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97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 『좋아해Like』에 이어 두 번째로 출간한 『호텔 월드』(2001)는 언론과 평단의 열렬한 지지와 더불어 맨부커상과 오렌지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스코틀랜드 예술 협회 도서상과 앙코르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 쓴『우연한 방문객The Accidental』 역시 맨부커상과 오렌지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동시에 휘트브레드상을 수상하며 알리 스미스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했다. 이후 이피스 신화를 토대로 재구성한 『소녀 소년을 만나다Girl Meets Boy』(2007)로 클레어 맥클린상과 르 프린스 모리스상 후보에 올랐다. 현재 「가디언」, 「스코츠먼」 등에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최근 『그리고 사라진There But For The』(2011)을 발표했다.

도서소개

기억을 공유하는 이들이 풀어놓는 내밀한 삶의 이야기!

다양한 삶이 드나드는 호텔을 배경으로 한 소설 『호텔 월드』. 샐타이어상과 휘트브레드상을 비롯한 유수의 문학상들을 거머쥐며 영국 문단에 우뚝 선 작가 알리 스미스의 대표작으로, 죽음과 상실이라는 주제를 독창적인 상상력과 날카로운 위트로 그려냈다. 글로벌 호텔의 열아홉 살 룸메이드 세라 윌비는 장난삼아 식기 승강기에 올라탔다가 추락하고 만다. 그 후 세라 윌비의 영혼을 포함한 다섯 명의 주인공이 우발적 사고가 벌어진 호텔을 연결고리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데…. 낯선 이들의 삶이 얽히며 만들어낸 우연한 교감을 통해 슬픔을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맨부커상과 오렌지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이 작품은 스코틀랜드 예술 협회 도서상과 앙코르상을 수상했다.
수상내역
- 스코틀랜드 예술 협회 도서상 수상
- 앙코르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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