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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별

먼 별

  • 로베르토 볼라뇨
  • |
  • 열린책들
  • |
  • 2010-06-15 출간
  • |
  • 216페이지
  • |
  • 128 X 188 X 20 mm /311g
  • |
  • ISBN 978893291048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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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시한폭탄>, 로베르토 볼라뇨Roberto Bolano의 소설 『먼 별Estrella distante』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칠레 피노체트 시대의 시인이자 비행사였던 카를로스 비더의 은밀하고도 매혹적인 악(惡)의 궤적을 뒤쫓는 이 이야기는 볼라뇨가 그의 대표작 『야만스러운 탐정들』을 출간하기 전 발표한 소설로, 같은 해(1996년) 출간된 볼라뇨의 가짜 백과사전식 소설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의 마지막 장(章)을 확장한 내용이다. 이 소설과 더불어 볼라뇨는 비로소 <볼라뇨 세계>의 한 축을 구축하기 시작했고 이어 『야만스러운 탐정들』로 라틴 아메리카 문학계를 휩쓴 작가가 되었다.
칠레 출신으로 멕시코에서 청년기를 보내고 스페인에서 여생을 보냈던 작가 볼라뇨는 『먼 별』에서 자신의 조국 칠레의 암울한 현실을 목도한다. 볼라뇨가 주목한 현실이란 1973년 살바도르 아옌데의 사회주의 정부가 피노체트의 쿠데타로 인해 전복되면서 시작된 잔혹한 체제, 그 가운데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남은 이들의 어두운 초상이다. 『먼 별』은 바로 이들의 삶을 겹겹이 얽히고설킨 볼라뇨식 화법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추리 소설화한 작품이자, 볼라뇨가 그려낸 시대적 공포의 정수다.

<볼라뇨 세계>의 진정한 시작 - 피노체트 치하, 악몽의 시대를 살아낸 초상들

<1999년 말에 이미 볼라뇨는 볼라뇨가 되었다. 그는 몇 권의 졸작과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이라는 실험실 같은 작품과 더불어 두 편의 걸작, 즉, 내가 판단하기에는 볼라뇨가 쓴 최고의 소설이며 지성과 절제와 과격함이 기적처럼 조화를 이루는 『먼 별』 그리고 『야만스러운 탐정들』을 출간했다. 볼라뇨는 에랄데 소설상과 로물로 가예고스상을 수상했고 모든 사람이 그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 호르헤 볼피(멕시코 소설가)

『먼 별』의 서문에서 로베르토 볼라뇨는 이 이야기가 아프리카에서 치열한 전쟁에 용병으로 참가했던 동포 아르투로 B.로부터 들은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어 1장에서부터 등장하는 <나>, 즉 화자 아르투로 B.는 다름 아닌 로베르토 볼라뇨의 얼터 에고, 아르투로 벨라노이다. 아르투로 벨라노는 『야만스러운 탐정들』의 두 주인공 중 한 명이자 『부적』에서는 주인공의 주변인물 중 하나로 등장하는 등 볼라뇨 문학의 주요한 특징인 <상호텍스트성intertextuality>을 대표하는 인물로, 볼라뇨의 작품 가운데 바로 『먼 별』에서 그 존재를 처음 드러내고 있다.
한편 『먼 별』의 화자가 그 행보를 줄기차게 뒤쫓는 주인공의 이름은 카를로스 비더, 일명 알베르토 루이스 타글레이다. 그리고 카를로스 비더가 한창 활약하던 시절인 1973년 당시 볼라뇨는 스무 살 청년이었다. 1973년 8월 피노체트 쿠데타(9월 11일)가 발발하기 직전 칠레로 돌아가 아옌데 정부의 사회주의 혁명을 지지했다가 8일간 투옥되었던 볼라뇨는 이후 25년간 칠레 땅을 밟지 않는다. 20년 이상 볼라뇨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었던 이 비극적 현실은 그의 작품 『먼 별』을 통해 비로소 빛을 발한다.

<먼 별>, 놀랍도록 순수한 악(惡)의 화신

볼라뇨 소설의 등장인물들답게 문학, 그중에서도 시(詩)에 사로잡힌 『먼 별』 속 주요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화자 아르투로 B.를 비롯해 주인공 카를로스 비더(독학생 시절의 이름은 알베르토 루이스 타글레), 비비아노 오리안(아르투로 B.의 친구), 후안 스테인(이들이 참여했던 <시 창작 교실>의 지도자), 디에고 소토(또 다른 <시 창작 교실>의 지도자). 1971년 또는 1972년 후안 스테인의 시 창작 교실에서 알베르토 루이스 타글레라는 이름의 독학생을 만난 화자는 본의 아니게 이 근사한 독학생의 흔적을 계속 따라가게 된다. 시 창작 교실 시절부터 인기가 많았으며 꽤 괜찮은 시를 썼던 알베르토 루이스 타글레는 어느 날 칠레 남부 도시 콘셉시온의 임시 수용소 위 하늘에 시를 쓰기 시작한다. 피노체트 시대, 칠레의 공군 장교 자격으로 비행기를 조종하며 그 연기로 칠레 창공에 시를 쓰는 <비행 시인>, 카를로스 비더의 출현이다. 한편 화자의 친구인 비비아노 오리안은 화자에게 계속 편지를 보낸다. 편지의 내용은 후안 스테인, 디에고 소토, 그리고 카를로스 비더의 개인사에 대한 것들이다. 이들의 개인사는 당시 칠레의 냉혹한 현실과 맞물려 각자의 비극을 완성해 간다.
이중 특히 주목해야 할 인물은 칠레의 공군 장교이자 비행사인 카를로스 비더이다. 일반적인 상상을 초월하는 그의 행각은 독학생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알베르토 루이스 타글레라는 독학생으로 위장해 시 창작 교실에 몰래 잠입한 그는 모종의 임무를 수행하고, 이어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의 독일 비행기를 타고 칠레 하늘에 선동적인 문구로 점철된 시를 쓰다가, 이 시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자신이 머무는 아파트에서 군사 독재 당시의 폭력을 입증하는 잔인하고 과격한 사진들을 전시하고, 이로 인해 추방당한 후에는 유럽 각지를 떠돌며 온갖 잡지에 가명으로 글을 기고하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그의 뒤를 한 전직 경찰, 그리고 화자가 쫓는다.
하지만 이렇듯 악(惡)의 화신임이 분명한 주인공 카를로스 비더를 바라보는 볼라뇨의 시선에서 응징의 기운은 찾아볼 수 없다. 외려 담담하게까지 느껴지는 그 시선의 근원은 다음과 같다.

<카를로스 비더는 정치적이고 폭력적인 인물로 묘사되지만, 시인으로서는 윤리적인 의무보다 미학적인 관점을 더욱 우선시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가 독재 시절 극우파와 관련되어 있기는 하지만, 비더의 행적을 끝까지 추적해 보면 그는 시의 미학적인 관점을 위해 자신의 정치 활동과 야망까지도 모두 희생한 인물로 그려진다. 사실 카를로스 비더에게 있어 자신이 독재 시절의 만행을 폭로한 사진 전시회는 《순수하고 실험적인 시이자 순수한 예술》일 뿐이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이제 화자 아르투로 B., 그리고 화자의 친구인 비비아노 오리안은 이 <순수한 악의 화신>이자 <먼 별>, 카를로스 비더의 행적을 추적하는 가운데 볼라뇨식 추리 소설을 완성해 간다. 그리고 카를로스 비더는 최후를 맞이한다. 행간을 미루어 짐작할 수밖에 없는, 결코 분명치 않은 최후. 볼라뇨는 이렇게 자신의 모험 소설을 그만의 방식으로 미스터리하게 마무리한다.

[ 줄거리 ]

『먼 별』 속의 먼 별, 카를로스 비더. 1971년 즈음 후안 스테인과 디에고 소토의 시 창작 교실을 오가며 독학생 알베르토 루이스 타글레라는 가명으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실은 피노체트 치하 칠레의 살인 청부업자이다. 모종의 임무를 수행한 후 공군 장교로 복귀한 카를로스 비더는 비행기를 조종하면서 그 연기로 하늘에 선동적인 시를 쓴다. 그리고 이 시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군사 독재 당시 폭력을 입증하는 잔혹한 사진들을 전시하고, 이로 인해 추방당한 후 유럽을 떠돌며 각종 잡지에 글을 기고하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그의 뒤를 한 전직 경찰, 그리고 화자인 <나>, 아르투로 B.가 쫓는다.

[ 언론 서평 ]

많은 칠레 작가들이 피노체트 시절 초기의 유혈 사태에 대해 써 왔다. 그러나 로베르토 볼라뇨만큼 음울하면서도 빛나는 방식으로 이를 성취해 낸 이는 없다. - 뉴욕 타임스

『먼 별』은 볼라뇨의 가장 훌륭한 소설 중 하나다.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진부한 장르인 <독재자 소설> 가운데 결코 잊히지 않을 작품이다. - 선데이 텔레그래프

화자의 가벼우면서도 위트 있는 어조가 자칫 불편할 수 있는 거친 소재를 쉽게 소화하도록 돕는다. 이데올로기적 투쟁 위를 떠다니는 가운데, 『먼 별』은 인간성을 잃고 어쩔 줄 몰라 하는 한 인간의 가슴 저미고도 당혹스러운 지점에 다다른다. -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러먼트

볼라뇨의 글에서는 유머와 아이러니, 폭력과 사랑, 시와 죽음이 한데 어우러진다. - 북포럼

동시대 문학 가운데 핵으로 남을 진정한 걸작. - 라 반과르디아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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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가르시아 마르케스 이후 라틴 아메리카에 등장한 최고의 작가, 스페인어권 세계에서 가장 추앙받는 소설가, 라틴 아메리카 최후의 작가. 지금은 이 땅에 없는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 로베르토 볼라뇨에게 바치는 찬사들이다. 볼라뇨는 1953년 칠레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내고 멕시코로 이주해 청년기를 보냈다. 항상 스스로를 시인으로 여겼던 그는 15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20대 초반에는 라는 반항적 시 문학 운동을 이끌기도 했다. 이어 20대 중반 유럽으로 이주, 30대 이후 본격적으로 소설 쓰기에 투신한다. 볼라뇨는 첫 장편 『아이스링크』(1993)를 필두로 거의 매년 소설을 펴냈고, 각종 문학상을 휩쓸며 을 퍼뜨렸다. 특히 1998년 발표한 방대한 소설 『야만스러운 탐정들』로 이라 불리는 로물로 가예고스상을 수상하면서 더 이상 수식이 필요 없는 위대한 문학가로 우뚝 섰다. 그리고 2003년 스페인의 블라네스에서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매달린 『2666』은 볼라뇨 필생의 역작이자 전례 없는 로서 스페인과 칠레, 미국의 문학상을 휩쓸었다. 그의 작품에서는 범죄, 죽음, 창녀의 삶과 같은 어둠의 세계와 볼라뇨 삶의 본령이었던 문학 또는 문학가들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암담했던 라틴 아메리카의 정치적 상황에 관한 통렬한 성찰이 끝없이 펼쳐진다. 그의 글은 사실과 허구가 절묘하게 중첩되고 혼재하며, 깊은 철학적 사고가 위트 넘치는 풍자와 결합하여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낸다. 작품으로는 대표작 『야만스러운 탐정들』과 『2666』을 비롯해 장편소설 『먼 별』(1996), 『부적』(1999), 『칠레의 밤』(2000), 단편집인 『전화 통화』(1997), 『살인 창녀들』(2001), 『참을 수 없는 가우초』(2003), 시집 『낭만적인 개들』(199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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