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상권. 공포와 성을 결합시킨 환상 문학의 고전. 여자들이 그의 목에 키스하려 하자, 늙은 백작이 불같이 화를 내며 끼어든다. '이 남자는 내 것이야!' 1890년, 더블린의 평범한 가장이며 전직 공무원이자 극장 매니적인 브램 스토커는 불쾌한 꿈을 꾼 뒤 이와 같은 내용을 메모한다. 7년 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소설의 하나로 발전하게 되는 이 짤막한 메모는 『드라큘라』가 그토록 강력하게 20세기인들을 사로잡았던 비밀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