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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의동에서 책을 짓다

통의동에서 책을 짓다

  • 홍지웅
  • |
  • 열린책들
  • |
  • 2009-03-10 출간
  • |
  • 855페이지
  • |
  • 165 X 210 mm
  • |
  • ISBN 978893290865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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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출판사의 경영인으로, 건축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그리고 1남 1녀의 아버지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열린책들 홍지웅 대표의 2004년 일기 『통의동에서 책을 짓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홍지웅 대표가 출판, 건축, 예술에 대한 생각들과 지극히 사적인 가정사와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들뿐만 아니라 점심 밥값이 얼마인지까지도 적은 세세한 일상의 기록이다. 가로세로 13×15cm, 두께 1.2cm의 노트로 10권, 원고 매수로는 5,000매가 넘는 분량이다. 1년 365일 중 빠진 3일을 제외하고 평균을 내자면 매일같이 14매, A4로 두 장 분량의 일기를 쓴 셈이다. 베르베르의 책을 만들면서 있었던 일들, 그 외에 열린책들에서 했던 새로운 시도들(가령 『옥스퍼드 세계 영화사』의 케이스 제작에만 70여 일 걸린 경우 등)에서부터 건축가와 건축에 대해 나눈 이야기, 번역가와 책과 삶에 대해 나눈 이야기 등 그가 만나고 만들고 짓고 다니고 쓰고 찍은 2004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일기는 아들과의 약속에서 시작되었지만, 사적인 일기로 머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따로 있다. 일기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듯이 2004년에 그는 통의동에 위치한 열린책들의 대표이고 한국출판인회의의 회장이었으며, 출판 교육 기관인 서울북인스티튜트의 설립자이자 초대 원장이기도 했다. 열린책들에 관한 부분에서는 한 회사의 경영인으로뿐 아니라 때로는 기획자로서, 때로는 편집자로서, 때로는 마케터로서, 회사 운영은 물론 책의 기획, 디자인, 편집, 마케팅 등에 대한 큰 방향과 실무 노하우를 함께 엿볼 수 있다. 또 출판 관련 단체에 대한 부분에서는 2004년 현재 파주출판도시의 형성이 얼마큼 진행되었는지, 서울북인스티튜트의 설립 배경과 의의는 무엇이며, 서울북인스티튜트의 서교동 건물이 완성되기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쳤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열린책들 직원과 함께한 일본 문화 탐방, 안도 다다오 건축 기행, 개인적인 북유럽 여행 때 쓴 일기는 마치 잘 쓴 여행기를 보는 듯하다. 하루에 십여 개에 이르는 미팅을 하며 분주하게 한 주를 보내고 난 주말이면 휴식을 취할 법도 하건만, 한 집안의 가장인 그는 새벽같이 일어나 정원을 손질하며 집안을 돌보았다. 한마디로 사적인 일도, 공적인 일도, 취미생활도 모두 치열했다.
일기가 책으로 묶이기까지는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애초에 출간을 목적으로 쓴 것이 아니었지만 우연찮게 일기를 읽게 된 몇몇 지인들이 출간을 적극 권유했다. 공통된 이유는 <어느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누군가의 치열한 삶과 인생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것, 업무 노하우, 기획거리, 문학, 문화, 건축, 예술 등등 다양한 읽을거리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었다. 삶이 계속되듯 홍지웅 대표의 일기는 2006년, 2009년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 안에는 마찬가지로 책과 출판을 비롯해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 있을 것이며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내가 미처 쓰지 못한 나의 기록이 될 것이다.


책을 만드는 일은 사람과 만나고 대화하는 일이다

책을 만드는 일은 사람과 만나고 대화하는 일이다. 건축은 다른 얼굴을 한 책이며, 여행은 텍스트 읽기의 동의어다……. 어느 한 해, 열린책들 홍지웅 대표가 읽고 만든 책들, 책과 출판을 둘러싼 생각, 그가 만난 작가, 번역가, 예술가, 건축가, 출판인, 벗들과 친지, 그리고 그들과 나눈 대화. 그가 짓고 바라본, 세심한 배려와 예술적 도전이 담긴 건축물들. 인간과 도시와 예술을 읽으며 몽상과 기획을 건져 올린 여행지들. 그가 마신 차와 술, 그리고 그가 심고 가꾼 나무들까지. 때로는 거대한 것을 무너뜨리는 사소한 것들, 다채로운 무늬를 빚어내는 잡다한 일들 속에 그의 생각과 생활이 어쩔 수 없이 노출되고 만다. 3일 치가 모자란 2004년 꽉 찬 한 해의 기록. 그의 기록은 당신의 기록이기도 하다, 당신이 미처 기록하지 못한.

나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이 기록의 달인을 생각했다 -느린걸음 강무성 대표의 표지 글 중에서

대학(고려대학교), 대학 시절 학보사(고대신문), 또 출판계, 나는 이래저래 한 30년 동안 그의 후배로 살아 왔다. 맨 처음 그를 만난 것은 학보사에서였다. 그의 후임으로 학보의 만화를 그리면서 나는 그의 펜을 물려받았다. 그때부터 지켜보게 된 그는 늘 펜을 들고 무엇인가를 기록하는 사람이었다. 그가 가진 기록과 보존의 열정은 얼마나 자주 부실한 우리 기록 문화에 대한 한탄으로, 또 주변을 향한 기록의 독려로 이어졌는지 모른다. 급기야 그는 고대신문의 부주간으로 있으면서 몇십 년 치 학보를 영인본으로 간행하는 엄청난(내가 보기엔 엄청 무모하고 불필요한) 일을 했다. 그로부터 10여 년 뒤, 고대신문 서고에 불이 나 보관용 원본 신문들이 소실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이 기록의 달인을 생각했다.

두 일기는 우리 부자간 약속의 한 산물이다 -<머리말> 중에서

왜 이 책을 내려고 했느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나도 모른다〉. 다만 어쩌다 이 일기를 쓰기 시작하게 되었고, 써놓고 보니 책꽂이에 꽂혀 있는 이 책이 늘 눈에 밟혔다. 또 내가 그때 무슨 생각을 했었지 하고 궁금해지면 시도 때도 없이 들춰 보곤 했었다. 또 어떤 때는 써놓은 게 아깝게 생각되기도 했었다. 이렇게 나는 이 일기를 써놓고는 지난 4년간 낼까 말까를 수없이 망설였다.

이 일기를 쓰게 된 동기는 아주 간단하다. 2003년 나는 한국출판인회의 회장을 맡게 되었다. 그때 내 아들 예빈이는 공익 근무를 막 시작했었고 딸 유진이는 대학에 갓 입학했었다. 어느 날 우리 셋은, 잠시 〈공익 근무〉를 하게 되었지만 각자의 본분, 말하자면 나는 출판사의 일을, 예빈이는 학생의 본분을 잊지 말자고 다짐했었다. 그때 그 다짐의 하나로 우리 셋은 앤디 워홀의 『일기』를 나누어 번역하고 그 결과물을 출판하기로 했다. [……] 2004년 초 예빈이가 번역을 끝내던 날, 대신 나는 1년 동안 앤디 워홀처럼, 아니 앤디 워홀보다 더 세세하게 일기를 쓰겠다고 약속했었다. 이렇게 쓴 게 이 일기이다. 그로부터 또 4년이 지나갔다. 4년 동안 예빈이는 끊임없이 교열, 퇴고, 교열, 퇴고를 거듭했다. 앤디 워홀은 10년간 7,000매가 넘는 일기를, 나는 1년간 5,000매의 일기를 썼다.

두 일기는 우리 부자간 약속의 한 산물이다. 예빈이의 번역이 어떤 수준인지 또 내 일기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이다. 다만 우리는 서로 최소한의 약속을 지킨 셈이고, 또 지난 4년간 끊임없이 원고를 만지작거렸다. 이 책을 왜 내려고 했느냐고 묻는다면 소박하게 이런 대답을 할 수 있겠다. 우리는 서로에게 약속한 것들을 〈완성된 형태〉로, 또 〈공개적으로〉 내놓는 거라고 말이다.

목차

이책은 내용 자체에 가 없습니다.

저자소개

지은이 - 홍지웅
1954년에 태어나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노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신문사에서 부주간으로 일하다가 1986년 열린책들을 설립했다. 교보문고가 수여하는 북디자인상을 3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3회, 한국 출판협동조합에서 수여하는 자랑스런 출판경영인상, 문화관광부 장관상, 한국 문인 협회가 선정한 〈가장 문학적인 출판인상〉을 받았다. 1998년 대한민국 건국 50주년에 한국일보가 뽑은 〈한국의 차세대 50인〉의 한 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02년 한국출판인회의에서 선정한 〈올해의 출판인〉 본상, 2006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하였다. 환기미술관의 〈출판과 미술〉 초대전, 일본 도서설계가 협회 초대전에 표지 디자인 작품을 출품하기도 했다. 2003~2004년 한국출판인회의 회장으로, 2005년 서울북인스티튜트(SBI) 원장으로 일했다.

열린책들
1986년 1월, 냉전 체제 아래 우리에게 〈닫혀 있던〉 세계인 러시아 및 동구권의 문학을 알리는 책을 펴낸다는 취지로 설립되었다. 첫해에 솔제니찐의 『붉은 수레바퀴』(전7권)와 『장미의 이름』과 같은 야심적인 책들을 출간하며 주목을 받았다. 소련과의 최초의 저작권 계약 출판물로 기록된 『아르바뜨의 아이들』로 안정된 출판사의 기반을 닦았고, 잇달아 『어머니』, 『무엇을 할 것인가』,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 등을 펴내면서 러시아 문학 전문 출판사로 자리매김하였다. 1990년대 이후 유럽 문학 전반으로 외연을 확대하여 『나무』, 『푸코의 진자』, 『개미』, 『향수』, 『좀머 씨 이야기』 등 900여 종의 책을 내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외국 문학 출판사로 성장하게 되었다. 열린책들은 각국의 문학계를 주도해 나갈 작가들을 한발 앞서 소개함으로써 지적인 모험을 추구하여, 베르나르 베르베르, 움베르토 에코, 파트리크 쥐스킨트, 폴 오스터, 루이스 세풀베다, 줄리언 반스, 아멜리 노통브 등의 작품들을 계속 출간해 왔고, 뿌쉬낀, 마야꼬프스끼, 프로이트, 도스또예프스끼, 포스터, 카잔차키스 등의 전집을 출간했다. 디자인과 장정에도 늘 독특함을 추구하여, 세련된 디자인과 정통 출판 방식을 지향하는 열린책들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도서소개

열린책들 홍지웅, 그가 만나고 만들고 짓고 다니고 쓰고 찍은 2004년의 일기

3일 치가 모자란 2004년 꽉 찬 한 해의 기록 『통의동에서 책을 짓다』. 1986년 창립 이래 해외의 고급 문학을 국내에 소개해 온 열린책들 홍지웅 대표의 '일기'이다. 한 출판사의 대표로서, 건축과 예술의 애호인으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인간 홍지웅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책과 출판을 둘러싼 생각, 그가 만난 작가, 번역가, 예술가, 건축가, 출판인, 벗들과 친지 그리고 사적인 가정사와 일상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 뿐만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기록까지 담았다.

이 책에서는 매일매일 일상을 살아가면서 만났던 사람들과 그때 나눈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그려냈다. 또한 한 출판인의 일상을 통해 출판동네와 책 만드는 사람들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2004년 한해 동안 홍지웅 대표의 발자취를 있는 그대로 적어놓은 일기를 통해 책과 출판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들과 동시대를 살고 있는 한 사람의 일년치 기록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작품 더 살펴보기!
열린책들 홍지웅 대표의 2004년 한해의 기록을 들여다보면 생활인으로서의 모습 뿐만 아니라 출판인으로서의 바쁜 행보를 엿볼 수 있다. 출판 업무 노하우와 기획거리, 문학ㆍ문화ㆍ건축ㆍ예술 등의 폭넓은 분야에 걸친 다양한 읽을거리가 책장을 펼칠때마다 가득하다. 사적인 내용을 비롯해 공적인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까지 홍지웅 대표에게 한해 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한 권의 일기로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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