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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미치게 하는 것들

나를 미치게 하는 것들

  • 함정임
  • |
  • 푸르메
  • |
  • 2007-02-07 출간
  • |
  • 255페이지
  • |
  • 150 X 220 mm
  • |
  • ISBN 978899580036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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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함정임, 그녀를 미치게 하는 모든 것!


함정임은『나를 미치게 하는 것들』을 통해 자신의 삶의 정수를 아낌없이 보여준다. 여행과 예술, 그리고 책을 이야기하는 것은 곧 함정임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는 일이다. 그녀의 가장 내밀한 부분을 수다스럽지 않게 표현하는 정갈한 언어감각과 “11월의 더블린”처럼 몽환적이고 매혹적인 그녀만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

눈에 보이는 것만을 전달하려하지 않는다는 것. 이 책의 가장 큰 의미는 바로 여기에 있다. 화려하지 않은 들꽃, 떠가는 구름 하나에서도 여행의 의미를 찾고, 유명한 예술 작품 앞에서도 그 뒤에 숨겨진 예술가의 고통과 눈물을 생각한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숨은 것, 크고 웅장한 것들 사이에 가려져 있지만 분명 거기 있는 작은 것을 놓치지 않는다. 함정임의 섬세하고 여린 감각이 돋보인다.

로맨틱 노마드! 함정임 따라하기

이번 산문집의 가장 큰 주제는 ‘떠나서 느끼고, 돌아와서 그리워하라’는 것이다.
함정임은 떠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설령 두렵다 해도 그것은 곧 사라져버리고 말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비행기를 타고 어디론가 날아가거나, 그저 대문 밖으로 나가거나, 내 방안 작은 공간에서 단 한 권의 책 속으로 들어가거나, 우선 어딘가로 떠나는 것이다.
떠난 몸은, 혹은 정신은 이제 느껴야 한다. 거창하거나 대단한 무언가를 찾아야 할 필요는 없다. 마음이 닿는 대로, 머리가 계산하는 것을 잠시 잊은 채로 그 무언가에 나를 내맡기면 그뿐이다. 그리고 감탄해야 한다. 작가는 표현하는 것에 인색하지 말라고 열변한다. “브라보!” 소리치는 일이 그동안의 인생을 뒤집는 것보다 더 어려울지라도 반응하고 표현하라고 부추긴다.
격정적으로 외치고 분출하고 돌아와 남은 것은 이제 그리워하는 일뿐. 비록 한때일망정 분명히 내가 존재했던 거리의 하늘과 그 바람의 내음을 회상하고, 그 공간에서 느꼈던 모든 느낌과 감정을 고스란히 반추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뛰는 가슴을 눌러 진정시키며 작가는 아들에게로, 연인에게로 세상 사람들에게로 간절한 마음을 담아 띄워 보낸다.

목차

지은이의 말 - 어느 날에는

브라보, 노마드 라이프!
내가 사랑한 기차, 기차역
순간에서 영원으로
비틀즈, 매직!
스톤헨지 가는 길
내 인생의 의지
세쿼이아 나무가 있는 풍경
더블린, 기네스를 추억함
시원의 저편
에든버러 무지개
암스테르담의 카뮈
11월을 떠나보내며
호퍼와 오스터의 뉴욕에 가다
브라보, 노마드 라이프!

뜨거움에 관하여
금지 혹은 등록 거부의 노래들
황금의 문
저기, 코뿔소가 지나간다
뉴욕, 다다의 깃발 아래서
사진의 큰 역사
철길 옆의 집
뜨거움에 관하여
발견의 미학
대학로 타센 소감
왕비의 발받침
말로와 석굴암
고지도의 진실 혹은 열정
헤이리 마을로 가다
12월, 정동길을 걸으며
한 줄기 바람처럼, 천 개의 고원처럼

내 공간 속 미지여행
사랑의 약속
소년을 기다리며
결혼, 고요한 혁명을 꿈꾸며
봄날, 기에서 만나는 시
내 공간 속 미지 여행
아, 통영!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
사랑에 빠진 연인들에게 권함
《아케이드 프로젝트》 단상
책의 전설, 인간의 전설
내가 읽고 만난 파리
봄날, 신동행기
들길의 노래를 들어라
내 소설의 주인공 의 그에게
눈길 위의 두 사람
꿈의 거리

인생은 아름다워!
어머니가 있는 풍경
걸어서 가자
인생은 아름다워!
행복의 전도사
인간의 길
어울림에 관하여
몽블랑, 베이글, 그리고 공주님
파리의 한국정원을 기림
어느 소설가 선생의 골방 의식
페니 레인 그 하늘
아직도 그 거리엔 벚꽃이 피어 있겠지
꽃이여
다솔사 가는 길
우정에 관하여
저 거친 바다를 향해 거침없이
한 줄기 빛의 행로
그라운드 제로,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도서소개

바람처럼 세상을 떠돌며 기록한 사유의 집!

열정과 감성의 소설가 함정임의 에세이집. 문학과 예술을 넘나들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의 에세이집으로, '바람처럼'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녀가 세상을 떠돌며 마음을 건넨 여행, 예술, 문학, 그리고 주위에 대한 이야기가 열정적으로 혹은 감성적으로 펼쳐진다.

이 책은 저자가 사랑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녀는 여행, 예술, 문학, 그리고 주위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자신의 존재 자체를 아낌없이 보여준다. 가장 내밀한 부분도 수다스럽지 않게 표현하는 정갈한 언어가 몽환적이며 매혹적인 저자 특유의 감각과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 눈에 보이는 것만 전하지 않고, 그것의 속에 숨겨진 감정도 잡아낸다는 것이 특징이다.

제1부는 저자가 몸으로 누비고 다닌 흔적인 여행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2부는 그녀의 마음을 흔들어댄 예술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제3부는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은 문학 이야기를 탐색한다. 마지막으로 제4부에서는 저자를 둘러싼 일상을 따라가고 있다. 우리 시대의 소설가인 그녀가 미치도록 사랑하는 것들에 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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