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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윤리

번역의 윤리

  • 로렌스 베누티
  • |
  • 열린책들
  • |
  • 2006-12-10 출간
  • |
  • 356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3290708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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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을 구성하고 있는 여덟 개의 장은 언어, 문화, 역사, 법제, 학제, 경제, 교육, 지정학 등 번역을 둘러싼 다기한 양상들을 다루고 있다. 각 장의 내용을 간략히 개괄하자면 다음과 같다.

제1장(<혼질성>)에서 저자는 우선 자신의 이론적 근거 및 윤리적 입장부터 밝힌다. 그것은 이상적인 발화 상황 속에서의 두 텍스트 간의 투명한 소통을 전제로 하는 언어학적 번역 모델의 한계를 비판하고 <모든 문화, 언어적 상황의 혼질성을 근본 전제>로 삼는 <문화적 물질주의의 방향>으로의 번역 이론이다. 또 <한 미국 번역가>로서의 자신의 번역 윤리는 번역 텍스트의 <혼질성>, 즉 외국 텍스트의 차이를 드러냄으로써 지배적 가치의 고착화에 저항하는 <소수화>를 위한 것임을 이탈리아 소설가 타르케티에 대한 자신의 번역을 통해 보여 준다.
제2장(<원저자성>)에서는 현재 번역 폄하 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원저자 개념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루어진다. 특히 19세기 말 프랑스 작가 피에르 루이스의 의사 번역(擬似飜譯) 분석을 통하여 한 작품은 <원저자>의 <독창성>의 표현이라는 서구 문화의 신화를 분쇄하고, 대신 <원저자성>의 파생적?집단적 성격을, 거꾸로 말해서 번역의 원저자성을 보여 준다.
제3장(<저작권법>)에서는 이 원저자 개념에 기반을 둔 현재의 <저작권법>이 번역을 홀대하고 있는 사실을 밝히고, 그 원인을 역사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역사 가운데 보편적인 사실이었다기보다는 서구 낭만주의와 자본주의의 발전과 함께 확대되어 온 현대의 특수한 현상에 불과함을 보여 준다. 나아가 과거의 판례들 속에서 이러한 원저자 개념 및 그에 따른 저작권 개념을 대체할 수 있는 개념들을 찾고 해결책들을 제시한다.
제4장(<문화적 정체성의 형성>)에서는 번역의 사회?문화적 효과를 논한다. 번역은 양 방면으로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첫째는 외국 문화 재현의 영역에서, 둘째는 자국적 주체성 형성의 영역에서이다. 이러한 번역의 정체성 형성 과정은 몇 가지 사례(아리스토텔레스, 일본 문학, 성서 번역)의 분석을 통해 번역이 어떻게 한 문화의 기존 가치 및 정전을 공고화 혹은 변화시키며, 그 정체성을 형성해 나가는지를 보여 준다.
제5장(<문학의 교육론>)에서는 특히 영미 문화 속에서 번역의 억압 현상이 그곳의 문화적 나르시시즘 및 정치, 경제적 패권주의와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밝힌다. 그리고 이러한 위험을 벗어나기 위해 교실 안에서 이루어져야 할 <윤리적인> 번역의 방향을 제시한다.
제6장(<철학>)에서는 번역되는 철학 텍스트가 어떻게 그것을 전달하는 매체인 언어와 문화에 의해 중개되고 있으며, 번역이 철학에 기여할 수 있는 몫은 무엇인가의 문제를 비트겐슈타인, 하이데거의 번역 등을 통해 개진한다.
제7장(<베스트셀러>)은 2차 대전 이후 미국 등지에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조반니 과레스키의 예를 통해, 자국의 상업적?문화적 이해에 봉사하기 위해 하나의 베스트셀러가 어떻게 만들어지며 또 기능하는가의 문제를 다루는 동시에, 문화적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베스트셀러(<지적 베스트셀러>)의 가능성 또한 암시한다.
7장까지의 내용이 영미 등 <식민 본국>에서의 번역의 주변성과 억압 양상에 대한 고발이 주를 이루고 있다면, 제8장(<세계화>)에서는 이러한 번역과는 차별화되는 근세 이후 발전 도상 국가들에서 이루어진 보다 다양하고도 생산적인 번역 방식들을 소개함으로써, 영미의 번역 문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핀핀, 투투올라, 그리고 특히 린수, 루쉰 등 중국 근대 번역가의 경우를 번역이 어떻게 저항과 문화적 혁신의 수단으로 기능해 왔는가를 보여 준다.

이처럼 이 책을 이루고 있는 내용은 다양하면서도 방대하다. 이러한 특성은 이 책이 저자가 다양한 기회에 발표했던 글들을 한데 취합하여 엮은 것이라는 사실에서도 기인하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번역의 문제가 단지 언어의 문제만이 아닌 인간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 전체를 통해 드러나는 저자의 주장은 다수에 저항하는 소수화 지향의 번역 윤리, 다시 말해서 <차이의 윤리>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번역 윤리는 결코 일반화될 수 없다고 경고한다. 즉 지역과 상황에 따른 유연한 번역 윤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렇듯 광범위한 영역과 사례들을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 전체의 분석은 적절하고 논지는 일관성과 설득력을 갖추고 있어 실효성 있는 번역 이론과 견고한 번역 윤리를 ― 현 상황에서 얼마나 시급한 작업들인가! ― 제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목차

머리말

제1장 혼질성
제2장 원저자성
제3장 저작권
제4장 문화적 정체성의 형성
제5장 문학의 교육론
제6장 철학
제7장 베스트셀러
제8장 세계화

감사의 말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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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지은이
로렌스 베누티(Lawrence Venuti)는 현재 미국 템플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얼바인의 캘리포니아 대학, 벨기에의 루벤 가톨릭 대학, 아이오와 대학의 초빙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그는 이론가이자 학자로서만이 아니라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로 된 예술, 비평, 문학, 철학, 사회학 등 다방면의 저서들을 번역하며 전문 번역가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니콜라 페로 다블랑쿠르, 디노 부자티, 자크 데리다, 안토니아 포치, 알도 로시 등의 저서들을 번역하여 이들을 미국 내에 소개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저서로는 『번역의 재고찰-담화, 주관성, 이데올로기』(1992), 『보이지 않는 번역가-번역의 한 역사』(1995), 『번역학의 독자』(2004) 등이 있다.

옮긴이
임호경은 1961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와 동대학원 불문학과를 졸업했다. 파리8대학에서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서에 대한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을 취득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조르조 바사리』(롤랑 르 몰레), 『움베르토 에코 평전』(다니엘 살바토레 시페르), 『중세의 기사들』(에마누엘 부라생), 『들라크루아』(뱅상 포마레드 외), 『작은 물건들의 신화』(세르주 티스롱), 『신비의 사기꾼들』(조르주 샤르파크) 등이 있다.

도서소개

'바람직한 번역'이 무엇인가를 한 차원 진보한 시각으로 밝히는 대담하면서도 신선한 지적 자극!

『번역의 윤리-차이의 미학을 위하여』는 필라델피아 템플 대학교의 영문학 교수이자 진보적인 번역 이론가인 로렌스 베누티의 날카롭고 지적인 저서로, 번역의 스캔들의 다양한 양상들을 언어적ㆍ문화적ㆍ제도적ㆍ경제적ㆍ지정학적 관점 등 폭넓은 영역에서 폭로하고 분석하고 성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궁극적으로 언어ㆍ문화적 차이들이 존중되는 가운데 번역이 이루어지고, 읽히고, 평가될 수 있는 번역의 윤리를 수립하고자 하였다.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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