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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통 갈리마르

가스통 갈리마르

  • 피에르 아술린
  • |
  • 열린책들
  • |
  • 2005-10-17 출간
  • |
  • 516페이지
  • |
  • 152 X 223 mm
  • |
  • ISBN 978893290622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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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세계적인 출판사 <갈리마르>의 창립자 가스통 갈리마르의 일생을 다룬 피에르 아술린의 『가스통 갈리마르 - 프랑스 출판의 반세기』가 강주헌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가스통 갈리마르는 앙드레 지드와 함께 NRF(갈리마르의 전신)를 창립하고 탁월한 작가 발굴 능력과 기획력으로 20세기 프랑스 문학과 사상의 산파 역할을 해낸 프랑스의 대표적 출판인이다.
저자는 이러한 갈리마르의 일생을 통해 출판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정신적 가치를 상업적 성공과 연계시켜야 하는 출판이라는 산업의 복잡한 실체를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작가의 펜 끝에서 쓰인 글이 하나의 책으로 완성되어 독자의 손에 인도되기까지에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이 책에는 숨겨진 작가의 발굴과 작가 쟁탈전, 문학상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 베스트셀러 탄생의 뒷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출판계 안팎에서 벌어지는 모든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런 점에서 『가스통 갈리마르』는 자신의 분야에서 완벽한 성공을 거둔 한 인물의 삶을 기록한 전기인 동시에 20세기 프랑스 문학의 역사이며, 출판인들이 한 번쯤 맞닥뜨리게 될 모든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 전도서이기도 하다. 또한 앙드레 지드나 사르트르 같은 유명 작가들과 관련된 일화들도 풍부하여 출판과 문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가스통 1세는 출판의 왕, 문학의 재판관, 소설의 왕자, 시의 보호자, 인쇄계의 군주였다. 여러 세대의 작가들에게는 붉은색과 검은색으로 테두리를 친 겉표지에 NRF 로고가 박힌 책을 출간하는 것이 유일한 꿈이었다. 내가 스무 살이었다면 그 겉표지를 위해서 내 영혼이라도 팔았을 것이다.>
-- 장 뒤투르

프랑스 문학의 만신전, 갈리마르 출판사

1911년, 앙드레 지드를 비롯한 잡지 NRF(신 프랑스 평론)의 주요 작가들이 모여 자신들의 이상을 실현할 터전으로 동명의 출판사를 설립한 이래로 NRF-갈리마르는 프랑스 문학의 수호자 역할을 해 왔다. 그리고 한 세기가 지난 지금에 이르러서도 그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미디어의 발달로 종이책의 종말이 예견되고,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이미 과거사가 되어 버린 지금에 이르러서도 갈리마르만은 여전히 문학 전문 출판사의 자존심을 잃지 않은 채 상업적으로도 프랑스를 대표하는 출판사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여전히 갈리마르는 매년 프랑스에서 가장 수익을 많이 올리는 출판사 중 하나이다).


『이방인』에서 『해리 포터』까지 프랑스 서점의 주요 소설 4분의 3은 우리 책!

가스통 갈리마르가 출판을 시작한 이유는 단순하다. 그는 문학을 사랑했기 때문에 출판을 시작했고, 프랑스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모든 작가들을 갈리마르의 깃발 아래에 두겠다는 원대한 꿈을 세웠다. 하지만 이 문학 애호가의 바람을 이룩하는 길은 처음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재료와 용도가 정해진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정신을 담아내야 하는 출판이라는 사업을 과연 어떠한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 것인가? 가스통은 출판을 시작하면서 출판업을 ‘정신과의 협약’이라 정의했다. 그러나 그는 곧 이런 정의가 낭만적인 19세기식 정의라는 사실을 통감하게 된다. 문학은 정신적인 가치를 가진다. 하지만 출판은 책이라는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이런 깨달음은 그로 하여금 책의 판매와 직결되는 문학상, 특히 공쿠르상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에 뛰어 들게 했고 그의 경쟁자들과 평생에 걸친 작가 쟁탈전을 벌이게 했다. 그리고 이른바 ‘좋은 책’을 대중에게 계속 소개하기 위해서라도 ‘대중적인 책’을 출간해야 한다는 현실을 배웠고, 마케팅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며, 회사의 규모를 확장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런 깨달음의 결과가 지금의 거대 그룹 갈리마르이다.

2001년의 한 인터뷰에서, 3대째 갈리마르의 대표직을 맡고 있는 앙투안 갈리마르(가스통 갈리마르의 손자) 사장은 여전히 갈리마르를 좋은 글들을 엄선하여 소개하는 <문학 전문 출판사>로 정의했다. 물론 갈리마르도 이른바 팔리는 책을 내놓기도 한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 시리즈의 프랑스어 판권을 가지고 있으며(최근 제6권이 발매되면서 닷새 만에 80만 부의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렸다), 만화영화 <포켓 몬스터>의 책도 냈다. 실용서 부문에서도 상당한 베스트셀러 목록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황금 시장으로 떠오르는 아동서 시장에도 진출하여 세계 각국의 서점에 책을 내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갈리마르가 이처럼 당당하게 문학 전문 출판사를 자처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창립자 가스통 갈리마르가 세운 경영 원칙, 즉 <갈리마르가 돈을 벌면 벌수록 좋은 책의 출판 기회는 더 많아진다>는 원칙을 지금까지 지켜 오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거장은 누구나 우리의 문턱을 넘었다.

지드, 프루스트, 생텍쥐페리, 사르트르, 카뮈, 말로, 셀린……. 갈리마르의 주요 작가 명단을 나열하다 보면 마치 20세기 프랑스 문학의 연표를 보는 듯하다. 여기에 카프카와 토마스 만, 조지프 콘래드 등 갈리마르가 프랑스에 소개한 해외 작가들까지 포함시킨다면 실로 <문학의 만신전>이라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갈리마르는 어떻게 하여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이 화려한 카탈로그를 손에 넣게 된 것일까?
1953년 프랑스의 유력 주간지 『렉스프레스』는 <미래를 짊어지고 갈 100인>이란 타이틀 아래 각 업계에서 지닌 영향력이나, 창의력을 통한 혁신에서 있어서 국가의 장래를 이끌어 나갈 원동력이 될 인물들을 선정했다. 출판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스통 갈리마르에 대해 이 잡지는 <미래의 작가들이 옹알이를 하는 수준에 있을 때 그 소리를 알아듣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갈리마르라는 인물을 한마디로 정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가스통 갈리마르는 재능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후원하는 데 평생을 바친 인물이다. 재능 있는 작가라고 판단되면 팔리지 않더라도 책을 출간해 주었고 성공작이 나올 때까지 매달 일정 금액을 지원해 주기도 했다. 성공한 작가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작가들도 많았다. 많은 작가, 심지어 셀린이나 사르트르처럼 성공한 작가들도 갈리마르에게 상당한 액수의 빚을 진 채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그 결과 갈리마르는 현재 가장 많은 번역권을 수출하는 출판사 중 하나가 되었다.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투자한 결과 가장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문학계의 거장들로 구성된 독자 위원회

<할아버지 때부터 우리 집안의 전통은 작가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었다. 나 역시 작가들과 자주 식사를 한다. 특히 개인적으로 친한 작가라면 밀란 쿤데라, 파트릭 모디아노, 필립 솔레르스 등을 꼽을 수 있다.> - 앙투안 갈리마르

출판인 갈리마르의 가장 탁월한 면모는 작가들과의 인간적인 유대에 있었다. 현재 갈리마르를 이끌어 가는 후계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작가의 친구였고 후원자였으며 동료였다. 자신이 아끼는 작가들의 경제적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잡지를 창간하고 그 잡지에 글을 기고한 새로운 작가들의 글을 책으로 내주었다. 때문에 그의 곁에는 언제나 당대의 문호들과 미래의 거장들이 모여들었다. 그리고 그것은 <갈리마르>를 영리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차별화시켜 주는 핵심 요소인 <독자 위원회>로 정착되었다. 앙드레 지드, 모리스 블랑쇼, 알베르 카뮈, 폴 엘뤼아르, 장 그르니에, 앙드레 말로, 레이몽 크노, 장 폴 사르트르가 거처 간 독자 위원회의 <독자>가 되는 것은 모두에게, 심지어 문학계에서도 자랑거리였다. 현재의 독자 위원회에는 미셸 투르니에, 르 클레지오 등의 작가가 활약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 <전문 작가>들의 시대가 가고 <전문인 작가>들의 시대가 왔다고 말하며 더 이상 대작가나 대사상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자고 말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문학의 죽음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갈리마르는 이러한 고급 독자들의 안목과 작가들의 재능을 믿고 <여전히 프랑스 소설은 잘 살고 있다>(2001년의 인터뷰, 앙투안 갈리마르)라고 주장한다.

목차

제1장 1881~1900
제2장 1900~1914
제3장 1914~1918
제4장 1919~1936
제5장 1936~1939
제6장 1939~1944
제7장 1944~1945
제8장 1946~1952
제9장 1953~1966
제10장 1967~1975

참고문헌
감사의 글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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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지은이 피에르 아술린Pierre Assouline은 1953년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서 태어났다. 파리 제10 대학과 국립 동양어 학교에서 수학한 후 기자로 일했으며, 라디오 방송 프랑스 앵테르와 RTL의 기고가로 활동한 바 있다. 1993년부터 2004년까지 문학잡지 『리르』의 주필을 맡아 다양한 작가들을 소개했고, 현재는 『누벨 옵세르바퇴르』 등 여러 문학 관련 잡지의 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소설가 조르주 심농, 만화가 에르제, 미술 평론가 칸바일러 등 문학, 예술계 인물들의 전기 작가로 유명한 아술린은 2005년, 소설 『뤼테티아Lutetia』로 공쿠르 데 리세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는 『알베르 롱드르, 어느 위대한 기자의 삶과 죽음Albert Londres, vie et mort d\'un grand reporter』(1989), 『심농Simenon』(1992), 『제르미날, 영화의 모험Germinal, L’aventure d\'un film』(1993), 『에르제Herg?』(1996), 『이중생활Double vie』(2002), 『뤼테티아』(2005) 등이 있다.

작가 홈페이지 http://passouline.blog.lemonde.fr

옮긴이 강주헌은 한국 외국어 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프랑스 브장송 대학에서 수학했다. 한국 외국어 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강의했고,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강주헌의 영어 번역 테크닉』,『현대 불어학 개론』,『나는 여성보다 여자가 좋다』 등이 있고, 역서로는『내 인생을 바꾼 스무 살 여행』,『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1분 혁명』,『당신 안의 기적을 깨워라』,『나의 프로방스』,『게으른 산책자』등 80여 편이 있다

도서소개

프랑스 출판계의 제왕, 가스통 갈리마르의 일생을 다룬 책. 가스통 갈리마르는 앙드레 지드와 함께 NRF(갈리마르의 전신)를 창립하고 탁월한 작가 발굴 능력과 기획력으로 20세기 프랑스 문학과 사상의 산파 역할을 해낸 프랑스의 대표적인 출판인이다.

이 책은 갈리마르의 일생을 통해 출판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정신적 가치를 상업적 성공과 연계시켜야 하는 출판이라는 산업의 복잡한 실체를 사실적으로 그려내었다. 숨겨진 작가의 발굴과 작가 쟁탈전, 문학상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 베스트셀러 탄생의 뒷이야기까지 출판계 안팎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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