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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햄스터

안녕 햄스터

  • 박예분
  • |
  • 청개구리
  • |
  • 2015-02-11 출간
  • |
  • 111페이지
  • |
  • ISBN 978899733549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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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나랑 빨리 친해지라고
친구네 집 찾아가는 길 / 나랑 빨리 친해지라고 / 꽃망울 / 어떻게 말할까 / 따뜻한 손
딱 한 사람 / 단짝 / 수돗물 / 강아지와 감나무 / 노란 안경 쓴 원숭이 / 어떤 친구일까

제2부 안녕, 햄스터
걱정 마 / 우리 집 수탉 / 그런데 칭찬 / 말밥 / 엄마니까 / 바람 쐬는 길
가슴지느러미 가족 / 꼼지락 톡톡 / 추임새 / 엄마 생일 / 안녕, 햄스터 / 맛있는 잠
껍질 / 그리고 편지 / 억새 할무이 / 사탕 할아버지 / 꽃불

제3부 이슬이나 깨면
조각자나무 / 이게 뭘까? / 모내기 전에 / 학꽁치 / 겨울 허수아비 / 2월이 3월에게
커다란 나무 / 마루에 누워 / 연밥 샤워기 / 봄꽃 축제 / 겨울바람 / 이슬이나 깨면 / 파꽃

제4부 다시 숲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끄떡없단다 / 비 마중 / 향기 / 신라 천년의 빛 / 다시 숲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유령 도서관 / 강아지 목줄 / 눈 오는 밤 / 내버려 둬 / 눈치 빠른 녀석 / 생각 차이
돈 드는 일도 아니잖아 / 세월호 이야기 / 누가 살까 / 시인이 되고 싶은 엄마

도서소개

생각해보면 한 아이가 성장하면서 거쳐간 물건들은 그 아이와 얼마나 많은 걸 공유하고 있을까? 하물며 사물이 아닌 사람은 어떠할까? 이처럼 『안녕, 햄스터』는 ‘나’를 둘러싼 모든 관계 속에서 스스로가 얼마나 큰 사랑과 도움을 받고 있는지 되새길 수 있는 동시집이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게 된 아이들이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다른 이들에게 사랑으로 베푸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 아이들의 마음이 따뜻하고 깊어지는 사랑의 노래들

박예분 동시인은 2003년 『아동문예』와 200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전북아동문학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과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상하는 등 여러 차례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햇덩이 달덩이 빵 한 덩이』를 비롯해 다양한 아동서적을 출간하였다. 청개구리 출판사에서 출간된 『안녕, 햄스터』는 박예분 동시인의 더욱 탄탄해진 시세계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신작 동시집이다.
이 책의 표지에는 햄스터가 우산을 쓰고 하늘을 날면서 지상에 있는 두 아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아이들도 화답하듯 햄스터를 향해 손을 흔든다. 동시집 제목처럼 “안녕, 햄스터!” 하고 반갑게 인사하는 장면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정작 표제작인 「안녕, 햄스터」를 읽어보면 표지에서 느껴진 경쾌한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다.

18개월 동안 함께 살았어/잘 가라고, 인사도 못 해 더 눈물이 나/모과나무 아래 곱게 묻어 주고/돌아서는데 누나도 나도 엉엉/눈물 콧물 훔쳤어//
햄스터가 아픈 것도 모르고/밤새 혼자 끙끙 앓게 한 것이/학원 다니기 바쁘다고/방학 때 많이 놀아 주지 못한 것이/너무너무 미안해서.
―「안녕, 햄스터」 전문

「안녕, 햄스터」에서의 ‘안녕’은 첫인사가 아니라 잘 가라는 끝인사였다. 죽은 햄스터를 모과나무 아래에 묻어 주고 이별을 실감하는 데에서 나오는 인사인 셈이다. 박예분 동시인은 이 작품의 탄생 배경을 시인의 말에서 설명해주고 있다.

동시집의 제목 『안녕, 햄스터』는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만난 학부모로부터 들은 이야기 중의 하나입니다. 갑작스런 햄스터의 죽음으로 아이들이 너무나 슬퍼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남매가 모과나무 아래에 묻어 준 햄스터를 동시로 길어 올렸습니다. 햄스터가 아이들 가슴에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었습니다.

박예분 동시인은 “햄스터가 아픈 것도 모르고 밤새 혼자 끙끙 앓게 한 것”과 “학원 다니기 바쁘다고 방학 때 많이 놀아 주지 못한 것이” 미안한 아이들을 떠올리며 「안녕, 햄스터」를 창작한 것이다. 언제나 옆에 있는 것이 익숙했던 햄스터였지만, 떠나보내고 나니 더 많은 관심을 주지 못하고, 잘해 주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려는 시도였다고 볼 수 있다. 길지 않은 작품이지만 햄스터와 두 남매가 함께 보낸 18개월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작품이다. 시를 읽고 다시 그림을 보면 새롭게 눈에 들어오는 몇 가지 포인트가 있다.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라든지, 구름 위에 있는 집, 그리고 햄스터 등에 달린 하얀 날개가 그렇다. 햄스터는 죽었지만 세상에서 아예 사라져버린 게 아니다. 등에 달린 날개와 손에 달린 우산은 저 멀리 구름 위에 지어진 예쁜 집으로 햄스터를 데려가 줄 것이다. 햄스터는 그동안 고마웠다며 남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햄스터에게 용서를 구하고 현실을 받아들이게 된 아이들 더는 울지 않는다. “안녕, 햄스터야!” 하고 웃으며 보내줄 수 있을 만큼 성장한 것이다.
아이들에게 가족이나 마찬가지였던 햄스터처럼, 늘 신고 다니던 신발도 가까운 존재이긴 마찬가지다. 「나랑 빨리 친해지라고」를 읽으면 주변의 사물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에 깃든 따스함이 물씬 묻어난다.

새 운동화 옆에/헌 운동화 나란히 놓였습니다//
헌 운동화는 밤늦도록/새 운동화에게 이야기합니다//
비 오는 날/놀이터에선 물웅덩이 조심하고/문방구에 가면/게임기 앞에 쪼그려 앉지 말고/심부름 갈 땐/신호등 없는 찻길 꼭 조심하고//
헌 운동화는/그동안 나랑 함께 걸었던 길을/새 운동화에게 들려주느라/바쁩니다.
―「나랑 빨리 친해지라고」 전문

한동안 어린 화자와 함께 이곳저곳을 누볐던 운동화는 그 세월만큼이나 낡아 버렸다. 이곳저곳 찢어지고 닳은 운동화와는 이제 작별할 시간이 된 것이다. 어쩌면 그새 또 발이 자라 작아졌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새로 산 운동화를 사 신발장에 두었더니, 헌 운동화가 새 운동화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도란도란 들려온다. 이제 곧, 어쩌면 내일 당장이라도 버려질지 모르는 헌 운동화는 새 운동화를 시기하거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는다. 그저 “밤늦도록 새 운동화에게 이야기”를 한다. 비 오는 날 놀이터에선 물웅덩이를 조심하라거나, 문방구에 가면 게임기 앞에 쪼그려 앉아 있지 말고, 심부름을 할 때는 신호등 없는 찻길을 조심하라는 이야기들은 마치 엄마가 아이에게 하는 염려 섞인 당부로 들리기까지 한다. 그냥 물건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운동화와 함께 한 시간 동안 쌓인 정과 이야기가 너무 많다는 걸 깨닫게 된다.
생각해보면 한 아이가 성장하면서 거쳐간 물건들은 그 아이와 얼마나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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