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우간다 서부의 작은 마을에 살던 한 소녀의 기적 같은 이야기, 가난을 희망으로 극복한 그 아름다운 이야기가 이 책 『염소의 선물』을 통해 펼쳐진다. 염소 한 마리를 통해 대학까지 가게 된 베아트리체의 삶은 국제자선단체 중 하나인 헤이퍼인터내셔널 활동과 관련된 실제 이야기이다. 이 단체는 가난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가축을 주고, 그 가축을 기르는 방법을 가르쳐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베아트리체가 선물 받은 염소 한 마리를 통해 어떤 희망이 찾아올 수 있는지 보여주고, 타인을 향한 작은 도움의 손길이 곧 타인의 인생을 바꾸는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한다.

아프리카 우간다 서부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베아트리체는 엄마와 다섯 명의 동생과 살고 있다. 엄마를 도와 농장에서 일하거나, 닭을 기르고, 어린 동생을 돌보거나, 시장에 내다 팔 카사바 가루를 만드는 등 힘겹게 살림을 꾸려가고 있었다. 다른 친구들이 공부하는 것을 구경하며 부러워하고, 책을 읽거나 학교에 가고 싶은 꿈을 꾸던 베아트리체는 어느 날 염소 한 마리를 기증 받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