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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

고독한 미식가

  • 다니구치 지로
  • |
  • 이숲
  • |
  • 2010-04-01 출간
  • |
  • 208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9422802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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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화가 다니구치 지로의 도쿄 미식 기행. 주인공인 독신주의자 이노가시라 고로는 도쿄와 오사카의 소박하고 오래된 18곳 식당을 혼자 돌아다니며 일본 고유의 음식 맛을 즐긴다. 대부분 음식만화와는 달리, 기상천외한 레시피나 작위적인 줄거리 전개가 절제된 이 작품에서 작가는 진정한 미식이란 삶이 녹아 있는 단순하고 깊은맛을 즐기는 데 있음을 은근히 역설한다. 현지 일본인 리포터가 이 책에 소개된 식당들을 직접 돌아보고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 별책 부록은 도쿄 여행자에게 천 엔 미만으로 진짜 일본 음식의 맛을 즐기는 매우 독특한 맛기행 가이드북 역할을 하고 있다.

독신과 미식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는 외국에서 잡화를 수입하는 무역업자. 이 책을 끝까지 읽은 독자도 그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다. 알게 된 것이 있다면, 그가 ‘자유로운 영혼’이고, ‘삶이 무거워지는 것’이 싫어서 결혼도 하지 않고, 매장도 운영하지 않는 단순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뿐.
그러나 ‘먹는 것’에 대해서만은 유별난 집착을 보인다. 마치 보물찾기라도 하듯, 도쿄 곳곳에 숨어 있는 아담하고 정겨운 맛집들을 찾아 헤매고, 원하는 음식을 먹고 나면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감을 느낀다.
그는 사치스럽고 값비싼 고급 레스토랑을 찾아다니거나, 소문난 식당 앞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줄을 서는 ‘바보짓’을 하지 않는다. 그에게 미식이란 복잡하고, 요란하고, 희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 사람들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음식을 먹고, 그들에게 보편적인 것이 그에게는 독특한 것으로 남는, 그 깊고 오래된 맛을 기억에 새기고 그 기억을 더듬는 행위이다.

그에게는 사랑도 미식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 책에는 주인공의 극적인 사랑이야기가 전개되지 않는다. 단지, 몇 가지 단서를 통해 그가 어느 유명한 일본 여배우와 사랑에 빠졌으나 안타깝게도 프랑스 파리에서 이별로 끝났다거나, 대학시절 사랑했던 여인이 자신의 친구와 결혼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서글픈 과거사를 막연하게 짐작할 뿐이다. 짐작건대, 호화스러운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기를 꺼리듯, 그는 유명 여배우와의 사랑을 견딜 수 없었고, 소문난 식당 앞에서 줄을 서듯이 한 여자를 두고 친구와 갈등을 벌일 수 없었을 것이다.
이처럼, 그의 독신은 그가 생각하는 미식처럼 단순하고도 자유로운 삶을 원하는 고독한 선택이다.
이 만화의 스토리를 제공한 원작자 구스미 마사유키는 책의 후기에서 이렇게 말한다.

“아마도 그에게는 먹는다는 행위 자체가 위안이었을 것이다. 그것도 혼자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누구에게도 신경 쓰지 않고, 무언가 결핍된 상태에 있는 자신의 육체적·정신적 허기를 메워갈 때, 그는 언제나 자유를 느꼈을 것이다.
음식을 먹을 때, 고독하게 혼자 무언가를 먹을 때, 나는 이노가시라 고로가 자유로웠다고 믿는다. 그는 그 순간 자유로웠다. 마음대로 행동하고, 시간이나 사회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행복하게 허기를 채움으로써, 현대의 원시인으로 변하여 왜곡되었던 자신을 치유한 것은 아닐까.”

만화 독서의 맛을 살린 우철 PUR제본, 환경을 생각한 녹색출판

이 책은 우철로 제본되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 일반 도서 독서방향과는 달리,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도록 책이 묶였다. 이 제본방식은 일본 책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사실 옛날 우리의 고전 역시 이 방식으로 묶이고 세로로 읽는 책이 대부분이다. 가로쓰기와 좌철 방식의 제본은 서양에서 유입된 방식일 뿐, 그것이 표준은 아니다.
아울러, 이 책은 PUR 방식으로 제본되었다. 이 방식으로 제본된 책은 펼친 상태로 책상에 올려놓으면 저절로 접혀 버리는 일반 제본방식과는 달리 책이 펼쳐진 상태로 여백까지 시원하게 드러나 책을 읽기에 아주 편리하다.
또한, 이 책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권장하는 ‘녹색출판’ 운동에 참여하여 친환경 재생종이로 제작되었다. 한마디로 《고독한 미식가》는 읽기 편하고 튼튼하고 가벼운 착한 책이다.

아주 특별한 선물, 별책 부록
독특한 도쿄 맛집 가이드

이 책에는 모두 18가지 에피소드가 소개된다.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은 초밥이나 마메칸, 야키만주나 타코야키, 사누키 우동이나 장어덮밥처럼 지극히 단순하고 일상적인 음식을 맛본다. 그러나 ‘요리에서 음식 자체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하는 프랑스의 어느 유명 요리사의 말처럼, 그가 음미하는 음식의 ‘맛’은 오랜 세월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는 작고 소박한 식당들의 분위기와 그곳을 찾는 사람들, 식당 주인과 요리사의 생각과 마음이 재료에 녹아 있는 그 모든 것을 뜻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치 미지의 세계를 모험하듯 음식점을 찾아 낯선 거리를 헤매는 과정과 기대했던 음식을 먹는 순간의 행복감이야말로 이 책에서 말하는 미식의 본질일 것이다.
별책 부록에는 각각의 일화에 등장하는 식당의 위치와 메뉴의 가격(놀랍게도 이 책이 출간된 15년 전의 가격과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작가이자 컬럼니스트인 오오가와가 직접 찾아가 취재한 식당의 분위기와 음식 맛이 소개되어 있다.
이 만화를 읽은 독자 가운데 도쿄를 방문하는 여행자가 있다면, 특히 그가 ‘자유로운 영혼’이고 혼자 여행하며 맛집을 찾는 사람이라면, 이 별책 부록은 주인공 고로의 발길을 따라가며 관광객이 아니라 일본인들이 즐겨 찾는 진짜 본토 음식을 제대로 맛보는 여정에 매우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Bon voyage!

목차

제1화 | 도쿄 다이토 구 산야의 돼지고기볶음
제2화 | 도쿄 무사시노 시 기치조지의 회전초밥
제3화 | 도쿄 다이토 구 아사쿠사의 마메칸
제4화 | 도쿄 기타 구 아카바네의 장어덮밥
제5화 | 군마 현 다카사키 시의 야키만주
제6화 | 도쿄발 신칸센 히카리 55호의 슈마이
제7화 | 오사카 시 기타 구 나카츠의 타코야키
제8화 | 게이힌 공업지대 근처 가와사키 메센토 거리의 야키니쿠
제9화 | 가나가와 현 후지사와 시 에노시마의 에노시마 덮밥
제10화 | 도쿄 스기나미 구 니시오기쿠보의 오마카세 정식
제11화 | 도쿄 네리마 구 사쿠지이 공원의 카레 덮밥과 오뎅
제12화 | 도쿄 이타바시 구 오야마쵸의 햄버그 런치
제13화 | 도쿄 시부야 구 진구구장의 비엔나소시지 카레
제14화 | 도쿄 주오 구 긴자의 사라진 해시라이스와 비프스테이크
제15화 | 도쿄 모처의 심야 편의점 음식
제16화 | 도쿄 도시마 구 이케부쿠로 백화점의 사누키 우동
제17화 | 도쿄 지요다 구 아키하바라의 돈까스 샌드위치
제18화 | 도쿄 시부야 구 시부야 핫켄다나의 야키소바와 교자

후기를 대신하여 : 가마이시의 돌 틈에 핀 벚꽃 | 구스미 마사유키

저자소개

저자 다니구치 지로는 1947년 일본 돗토리 현 출생. 1971년 \'목쉰 방\'으로 데뷔, 1975년 \'먼 목소리\'로 제14회 쇼가쿠칸 빅코믹상에 가작으로 입선했다. 1987년 근대문학의 거장 나츠메 소세키의 생활상을 그린 \'도련님의 시대\'(세키카와 나쓰오 원작)로 제12회 일본 만화가협회상(1994)과 제2회 데즈카 오사무상(1998)을 받았다. 1992년 \'산책자\'가 프랑스에 번역 출간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고, 같은 해 \'개를 기르다\'로 제12회 일본 만화가협회 우수상을 받았다. 1997년 발표한 \'열네 살\'(원제, \'머나먼 고향\')은 1999년 제3회 문화청 미디어예술제의 만화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제30회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시나리오상을 받았다. 1994년 출간한 \'아버지\'(원제, \'아버지의 달력\')가 2001년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 스페인 국제만화페스티벌 등에서 상을 받았다. 유메마쿠라 바쿠 원작의 \'신들의 봉우리\'로 2005년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최우수작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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