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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맛있게 먹는 법

라면 맛있게 먹는 법

  • 권오삼
  • |
  • 문학동네
  • |
  • 2015-02-15 출간
  • |
  • 108페이지
  • |
  • ISBN 9788954634939
★★★★★ 평점(10/10) | 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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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짹짹가 모르면
우리나라 참새들 12 매미 14 거미 아저씨 15 고추잠자리 16
우리 동네 까치들 17 나비 1 18 나비 2 20 낙지 22
조기 한 두름 23 이사 24 고슴도치 25 공부벌레 26

제2부 저 달도 맛있겠다
헬리콥터 30 전투기 32 가로등 34 수평선 35
달 36 주걱 38 여우구름 39 지화자 좋네 40
한글 자음들 41 양산 / 우산 42

제3부 제일 얄미운 봉지는
배불뚝이 과자 봉지 46 야, 너 이리 와 47 용감한 어린이 48 싸움 50
엄청 더운 날 52 그림자 54 초록 신호등 56 손수레 57
눈 온 아침 58 새싹 60 모기 사냥 62

제4부 보이는 가시와 안 보이는 가시
이상한 일 66 라면 맛있게 먹는 법 67 가시 68 난 착한 개미귀신 70
개 72 쟁이 73 모여라 교실 74 짝짓기 76
같은 이름 78 한 번에 쭈우욱 79 잠·잠·잠 80 약 82
고렇게 우니까 84 어떻게 되나 85

제5부 개 불알 닮은 씨앗
세상에서 제일 예쁜 꽃 88 제비꽃 90 수수꽃다리 92 큰개불알풀꽃 93
단풍잎 94 한글 민들레 95 감홍시 96 잣과 꿀밤 98
꽃사과 99 양파 100

해설 | 원종찬 102

도서소개

동시인 권오삼이 말하는 라면 맛있게 먹는 법, 아니 ‘동시’를 맛있게 먹는 법에 관한 비기는 과연 무엇일까. 『라면 맛있게 먹는 법』에서 그 재미를 찾을 수 있다. 더불어 그린이 완성한 의인화된 캐릭터들과 세련된 패턴의 적절한 배치는 아이들이 동시를 더 잘 읽을 수 있게 몰입시켜준다.
일흔셋 개구쟁이 할아버지가 일러주는 ‘동시’ 맛있게 먹는 법

동시인 권오삼의 새 동시집 『라면 맛있게 먹는 법』이 출간되었다. 1975년 등단한 권오삼은 만년에 본격적으로 창작에 몰입하여 지금까지 『똥 찾아가세요』『진짜랑 깨』 등 여러 권의 동시집을 통해 천진하고 유쾌한 자신만의 시 세계를 구축해 왔다. 2012년에는 사십 년 가까운 시간 동안 동시라는 외길을 걸어온 수고와 의미를 인정받아 ‘권정생창작기금’의 수혜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문학은 부단한 자기 갱신의 과정이기도 하다. 우리말의 리듬과 어감을 되살려 내고,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동시의 영역을 넓혀 가는 권오삼 시인의 행보야말로 후배 작가들에게 귀감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턱도 없는 꿈일지언정 일단 꿈을 꾸는 게 중요하다는 치열한 도전 정신, 몇 시간이고 놀이터에 쪼그리고 앉아 아이들 삶 속으로 다가서려는 열정, 익숙함을 거부하고 낯선 것을 향해 서슴없이 손을 내미는 자세야말로 문학뿐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본받아야 할 삶의 비기(秘器)가 아닐까?”_권정생창작기금 심사위원 박상률, 서정홍, 박혜숙

「돌탑」「물방울 열매」 등의 동시가 초등 국정교과서에 수록되면서 아이들에게도 아주 친숙한 동시인 권오삼의 아홉 번째 동시집은 지금까지의 작품집 가운데서도 가장 어린이의 마음 가까이 자리한 책이라 할 수 있다. 동시인 권오삼이 말하는 라면 맛있게 먹는 법, 아니 ‘동시’를 맛있게 먹는 법에 관한 비기는 과연 무엇일까.


무용(無用)의 놀이를 닮은 가락, 심각한 표정을 잊은 노래

어린아이들은 다 가졌지만 다 자란 어른들은 잃어버리고 만 수많은 것들 중에 가장 큰 것은 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궁금증일 것이다. 추운 날 “움집 같은 집 안에서” 나비는 무얼 하고 있는지(「나비1」), “다른 잠자리들은 /다 조용한데” 덩치 큰 잠자리 하나가 “저 혼자만 야단”인 까닭은 무엇인지(「헬리콥터」), 다른 자음들은 다 혼자서 있는데 “ㄳ ㄵ ㄶ ㅄ ㄺ ㄻ ㄼ ㄾ ㅀ”은 왜 나란히 붙어 있는지(「한글 자음들」) 등 호기심에서 출발한 상상은 때로는 엉뚱한 해답으로, 때로는 세심한 관찰이나 다정한 배려로, 때로는 즐거운 말장난으로 매듭지어진다.
아이들의 호기심은 세상 모든 사물들에 빠짐없이 붙은 ‘이름’ 앞에서 가장 다양하게 증폭된다. “매앵매앵 맴맴맴맴 /요런 매미는 보나마나 작아도 다부진 옹골 매미 //치르르르 칠칠칠칠 /요런 매미는 보나마나 비실비실 약골 매미 //찌잉 찌잉 찌이이잉 //요런 매미는 보나마나 찡찡대기만 하는 찡골 매미”(「매미」)처럼 이름은 이름의 주인인 대상이 가진 본질을 투영하기도 하고, 우리말의 특징으로 말미암아 비슷한 범주의 사물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를 때 음률이 생겨 즐겁기도 하다. 또 “잔디는, 떼 /버들피리는, 호드기 /부추는, 정구지 /억새는, 으악새 /벼는, 나락 /복숭아는, 복상”(「같은 이름」)처럼 어떤 관계를 기준으로 하는 짝이 되기도 한다. 이 밖에도 「모여라 교실」「짝짓기」「잠?잠?잠」「약」 같은 시들이 이름을 소재로 한 ‘놀이’를 담고 있다.
놀이의 특징으로는 비일상성, 자발성, 반복성 등을 꼽을 수 있지만 그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무용성’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놀이는 놀이 자체가 최상의 목적이 된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먹고사는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그 무용함으로 인해 거꾸로 가장 다양한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 혁명적인 에너지를 통해 놀이는 예술이 된다.


아이들이 다시 찾아드는 동시의 원점

아동문학평론가 원종찬은 해설에서 권오삼의 동시가 기반한 시 세계를 ‘아이들이 다시 찾아드는 동시의 원점’이라 말했다. “언제나 어린이와 마주하고 있었”던 “동요 황금기”에 비해 현재의 동시는 “정작 어린이의 요구를 지나치는 안일함에 익숙해져 있었”기에 위기를 맞이했다는 것이다. 그는 동시인 권오삼이 20세기와 21세기의 한국 동시단을 관통하면서 양쪽 모두에 남긴 뚜렷한 자취에 주목한다.

“전환기에 처하여 흔히 원로 문학인은 자기 세대의식을 넘지 못하고 창작의 긴장을 잃어버린 채 문단의 ‘얼굴마담’에 그치는 수가 적지 않다. 젊은 아동문학인이라 할지라도 익숙한 것에 매달리다 보면 동시대와 호흡하지 못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권오삼 시인은 달랐다. 새 세기에 들어와서 더욱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젊은 평단의 입에 오르내리며 발랄한 문학적 성취를 이뤄 내고 있다. 정말이지 보기 드문 예라 하지 않을 수 없다.” _원종찬


진정한 친구의 필요충분조건

과자 봉지 중에서
제일 얄미운
봉지는
배불뚝이 과자 봉지

뜯어 보면
에계계
과자는 요만큼
배만 불룩
_「배불뚝이 과자 봉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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