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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 흔들리고 있는 건 아니야 - 아주 짧은 초상화

당신만 흔들리고 있는 건 아니야 - 아주 짧은 초상화

  • 한승오
  • |
  • |
  • 2015-02-10 출간
  • |
  • 220페이지
  • |
  • ISBN 978898218199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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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이게 사랑일까
조금은 덜 외로울 거 같으니까
국적이 없으면 어때?
당신만 흔들리고 있는 건 아니야
은혼식
어쩌면 고마운 일인지 모른다
내 땅에 나를 묻어라
괜찮아요, 엄마
나하고는 전혀 다른 꿈을 꾸고 싶어요
눈물은 흘리지 않으려고 했다
최소한의 나를 지켜냈을 뿐이에요
썰물 같은 나날들
법대로 해
비타민 좀 주세요
망치 혹은 손
작가의 말

도서소개

『당신만 흔들리고 있는 건 아니야』는 10여 년, 농사를 짓는 틈틈이 글을 쓰며 살아온 저자에게 농촌과 그 땅에서 사는 사람들은 언제든 중요한 관심사였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변화하는 농촌의 다양한 인물 군상에 주목한다. 저자가 스케치하듯 잡아낸 그들 저마다의 아프고 쓰린 삶들은 농촌 혹은 특정한 지역의 이야기를 넘어 우리 시대 누구나가 겪고 있는 힘겨움과 고단함을 일깨운다.
『그래 땅이 받아줍디까』 『몸살』 『삼킨 꿈』에 이은 네번째 책
―글로 그려낸 그림, 불현듯 드러나는 삶의 표정들

산문집 『그래 땅이 받아줍디까』(2004)와 『몸살』(2007), 『삼킨 꿈』(2012)을 펴낸 한승오의 네번째 책 『당신만 흔들리고 있는 건 아니야』가 출간되었다. 『경향신문』에 1년 6개월 동안 ‘아주 짧은 초상화’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을 고치고 보탠 것이다, 충남 홍성땅에 터를 잡고 농사꾼으로 땅과 더불어 살아온 지 12년. 저자의 시선이 사람으로 향했다. 시골 노인, 귀농인, 이주민 노동자, 목사와 어린아이까지. 여러 인물들이 겪는 생의 뼈저린 순간을 포착하는 저자의 시선이 투명하고 섬세하다. 순식간에 지나가는 삶의 표정을 크로키(croquis) 하는 화가처럼, 다양한 인생의 일면을 15편의 짧은 이야기에 담았다.
모두 다 흔들리는 사람들.
지금, 당신만 흔들리는 건 아니야
이토록 소설의 문법을 벗어나 있으면서 소설다운 글은 본 일이 없다.
정갈하고 담백하고 진실하고 아름답다.
-성석제(소설가)

10여 년, 농사를 짓는 틈틈이 글을 쓰며 살아온 저자에게 농촌과 그 땅에서 사는 사람들은 언제든 중요한 관심사였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변화하는 농촌의 다양한 인물 군상에 주목한다. 저자가 스케치하듯 잡아낸 그들 저마다의 아프고 쓰린 삶들은 농촌 혹은 특정한 지역의 이야기를 넘어 우리 시대 누구나가 겪고 있는 힘겨움과 고단함을 일깨운다.
「국적이 없으면 어때?」는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이주민 여성 이야기다. 지체장애인 남편과 자신을 몸종처럼 부리는 시어머니의 횡포로부터 도망친 그녀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비타민 좀 주세요」 역시 농촌의 공단에서 일하는 네팔 이주민 노동자 이야기다. 거푸집에서 콘크리트 흄관을 떼어내는 작업을 하는 도중 갑자기 쓰러진 그는 낯선 나라의 병상에 누워 있다. 지난 20여 일 동안 그는 밤 10시까지 하는 야근과 오전 6시에 시작하는 새벽 특근을 한 번도 빼먹지 않았다. 그렇게 일해야만 2백만 원 정도의 월급을 손에 쥘 수 있었다. 월급에서 자신의 생활비 30만 원을 제하고 나머지를 고향의 아내에게 보내는데, 아내는 그 돈으로 네 아이를 키우고 제대로 된 돼지농장을 꾸릴 자금을 여툰다. 돼지가 50마리가 넘었다고 아내는 귀국을 종용하지만, 그는 돼지가 100마리가 될 때까지 더 일할 생각이다. 병원에서는 별 이상이 없다고 하지만 그는 연신 숨이 가쁘고 가슴이 답답하다. 고국에서 비슷한 증상이 있을 때 그는 뉴로비언이라는 이름의 약물 주사를 맞고 회복했던 기억이 있다. 그는 계속 뉴로비언을 찾지만 기실 그 약은 복합비타민일 뿐이다. 병원에서는 그를 신경정신과로 넘긴다.
「최소한의 나를 지켜냈을 뿐이에요」는 시골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 여성이 자존감을 허무는 상사의 횡포로부터 자신을 지켜내는 결단의 순간을 그린다. 「어쩌면 고마운 일인지 모른다」와 「나하고는 전혀 다른 꿈을 꾸고 싶어요」「썰물 같은 날들」은 노동운동에 투신했던 인물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표제작 「당신만 흔들리고 있는 건 아니야」는 어느 주말부부 이야기다. 조울증에 시달리던 여인은 서울 생활을 접고 남편과 떨어져 시골로 내려온다. 그녀는 저녁이면 면사무소 건너편에 있는 호프집에서 카운터와 서빙을 보는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한다. 남편이 매달 생활비를 보내주지만 적은 돈이라도 직접 벌고 싶다. 사람들도 만나고 웃고 떠들고 싶다. 그러지 않으면 다시 허물어질 것 같기 때문이다. 주말이면 아내를 찾아 시골로 내려오는 남편도 그 사실을 안다. 남편은 열차가 홍성역에 도착할 즈음이면 늘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에는 미열이 오르기 시작한다. 어느 주말, 그는 좌석에 앉은 채 홍성역을 지나친다. 그는 자문한다. “이제 다른 날들은 더 이상 오지 않는 걸까?”
「이게 사랑일까」는 여러 남자를 전전하며 생을 이어나가는 여자와 그런 여자와 살림을 차린 공단 노동자의 이야기다. 「법대로 해」의 귀농인은 마을 관정을 두고 성미 고약한 옆집 노인과 갈등하고 있으며, 「괜찮아요, 엄마」의 위탁모는 입양한 아이들을 키우며 ‘진짜 엄마’는 무엇인지 고민한다.
이처럼 『당신만 흔들리는 건 아니야』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어떤 현실적 장애에 봉착해 있다. 그들을 괴롭히는 것은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이기도 하고, 세상과의 마찰이기도 하다. 스스로를 견디지 못해 마음의 병을 앓는 이들도 있다. 다들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선택의 기로에 선 사람들, 나아가야 하지만 길이 잘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흔들리는 초상을 작가는 자신의 삶의 터전, 홍성에서 그려나간다. 작은 단면에서 포착한 인물들의 아픔이 생생하고 큰 울림을 준다. 그들 자신들조차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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