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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 문학

세계의 끝 문학

  • 장이지
  • |
  • 파우스트
  • |
  • 2017-01-10 출간
  • |
  • 370페이지
  • |
  • ISBN 979118749406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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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서문 문학계의 사건들을 몇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다. 첫째, 민음사의 문학 계간지 『세계의 문학』 폐간과 『릿터』 창간. 『릿터』 창간호에 아이돌 스타 ‘종현’ - 보이 그룹 ‘샤이니’ 보컬 - 의 인터뷰와 사진이 게재되었다는 것은 사뭇 획기적인 일로 여겨진다. 『세계의 문학』이 세계문학의 고전들을 소화하면서 한국문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한 민음사의 전망을 대변하고 있었음을 상기할 때, 『릿터』의 변화는 매우 급격한 것이었다. 둘째, 독립잡지 붐. 이 붐은 ‘신경숙 표절 사건’과 거의 동시에, 혹은 조금 뒤미처 일어났다. ‘신경숙 표절 사건’은 근대문학 제도의 유효성에 대한 여러 파생 담론들을 발생시켰거니와, 이 담론들이 대형출판사 중심으로 돌아가는 문학계의 환경에 작은 파열부를 만들어낸 것이 독립잡지 붐의 형태로 불거졌다고 볼 여지가 있다. 독립잡지가 주류 대형잡지에 대한 대안 매체로서 등장한 셈이다. 독립잡지의 체제를 살펴볼 때, 가장 주목되는 것은 ‘비평의 소거 消去’ 현상과 일반인 투고란의 마련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복잡하지만, 그 방향은 독자 친화적이라고 비교적 단순하게 말할 수 있다. 셋째, 문단 내 성폭력 사건. 이 사건은 ‘문단’을 참칭한 일부 파렴치한 문인들이 일으킨 추문이지만, 그것을 넘어서 등단제도나 문예창작학과 시스템, 입시제도 등 근대문학을 떠받치고 있는 제도의 어두운 면이 조장한 범죄로 다루어야 할 면도 있다. 그 사건에 나이 든 권력자들뿐 아니라 젊은 문인들이 포함된 것은 대형출판사들이 경쟁적으로 마련한 스타시스템의 부작용 탓도 있다. 다음으로 일본에서 일어난 몇 가지 사건들을 여기에 덧붙여두고 싶다. 첫째, 구로다 나쓰코 黑田夏子가 일흔이 넘은 나이에 아쿠타카와상을 수상했다는 것. 대형 잡지사의 작품이 아니라 『와세다문학』에 실린 작품이었다는 것이다. 가로 쓰기를 하고 있다든지 히라가나 중심의 글쓰기였다고 하는 것 등은 부차적인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둘째, 아베 가즈시게 阿部和重와 이사카 고타로 伊坂幸太郞가 『캡틴 선더볼트』2014라는 장편소설을 ‘합작’으로 내놓은 것. 순문학과 장르문학의 결합이라는 맥락에서 이 사건은 세간에 널리 회자되었다. 그런데 한국의 풍토에서 보면, 이 사건은 ‘합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화제가 될 만한 일이었다. 셋째, 코미디언 마타요시 나오키 又吉直

목차

Ⅰ 거대한 풍물기 : 근대문학 이후, 패러다임의 변화 15 대중성, 혹은 대중에게 열려 있다는 것 28 아름다움은 개칠 改漆하지 않는다 : 미래의 서정에 부쳐 44 인공지능 시대의 시 쓰기와 인간성 65 탈정서적인 경향과, ‘주체’의 문제 : 2008년 이래의 시적 현상들에 대한 반성적 고찰 77 공위시대의 불안과 그 시적 대응들 변곡점 위의 시인들 97 Ⅱ ‘필생 畢生’의 수사학 : 『강우식 시전집』 전후 113 초월의 시도와 그 좌절, 그리고 어머니의 가호를 받는 잠 : 시집별로 본 박형준의 시 세계 133 자연 속에서 그 일원으로 위대해지기, 의연한 자의 자기단련 : 손택수와 그의 시에 대해 157 세계의 끝, 혹은 언어의 혼혈 : 이영주 근작시의 풍경 안팎 171 리얼리즘의 진화를 꿈꾸는 비평/정치 : 사실수리를 격파하는 고명철 비평의 정치성 185 Ⅲ 경계에 드러누운 자의 뭉클한 서정 : 신동옥 시집 『고래가 되는 꿈』 203 폐쇄회로의 시니시즘 : 황인찬 시집 『희지의 세계』 216 달콤한 상처 : 서윤후 시집 『어느 누구의 모든 동생』 229 남방 푸른 해원 저편, 낯설고 아름다운 UFO의 반짝거림 : 현택훈 시집 『남방큰돌고래』 241 Ⅳ 철과 나무의 듀엣, 그 음악의 구조 『철과 오크』의 출간에 즈음하여 261 욕망이여 입을 열어라 미디어·도시·문학 280 쇼핑몰, 테마파크, 사이버스페이스가 아닌 다른 곳 환대의 공간에 대한 명상 307 Ⅴ ‘자본주의-일신교-국가’라는 체제의 바깥에 대해 사유하기 : 나카자와 신이치의 『대칭성인류학』 317 분노하면서 한편으로 즐겁게 : 이토 마모루의 『정동의 힘』 322 인간을 찾기 위한 집념의 도정 : 고미카와 준페이의 『인간의 조건』 327 군함도와 나가사키에서 발굴된 ‘사람과 사랑의 기억’ : 한수산의 『군함도』 333 제주인 디아스포라, 재일 在日을 살다 : 김시종 자전, 『조선과 일본에 살다』 338 여성 혐오 사회에서 사는 불행 : 우에노 치즈코의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344 ‘코드 2.0 시대’의 사이버 공간과 헌법적 가치 : 『코드 2.0』 350 명랑한 학교괴담과 만화 애니메이션적 상상력 정세랑의 『보건교사 안은영』 353 경험과 레시피의 결합 형식, 혹은 노년의 한끼 강우식 시집 『꽁치』 358 고통과 분노 속에서 꿈틀대는 ‘벌레들’의 신화적 시간 이재훈 시집 『벌레 신화』 363

저자소개

저자 : 장이지 저자 장이지 (張怡志)는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2000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으로 시인이 됨. 시집으로 『안국동울음상점』(랜덤하우스, 2007), 『연꽃의 입술』(문학동네, 2011), 『라플란드 우체국』(실천문학, 2013), 평론집으로 『환대의 공간』(현실문화, 2013), 『콘텐츠의 사회학』(서랍의 날씨, 2015) 등이 있음. 김구용시문학상(2012), 오장환문학상(2014) 등 수상. 현재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조교수.

도서소개

장이지 시인의 비평집 『세계의 끝, 문학』은 2013년 이후 여러 문학매체에 발표한 글들을 모은 것으로 첫 비평집 《환대의 공간》을 출간한 이후 3년 만에 낸 비평서다. 이 책에는 문학 환경의 변화나 문학의 위상에 대한 장이지 시인의 일관된 사고와 고민이 담겨 있으며, 그와 관련해 오랫동안 사색해온 만큼 시인만의 날카로운 통찰이 잘 드러나 있다. “한국문학에 대한 내 고민을 가장 솔직하고 드러내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장이지 시인의 말대로 한국의 문학 환경의 변화에 따른 여러 가지 징후들과 그것이 표출되어 나타나는 문학작품들에 대해 시인의 솔직한 시선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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