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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전쟁

구두 전쟁

  • 한지원
  • |
  • 한림출판사
  • |
  • 2016-09-20 출간
  • |
  • 40페이지
  • |
  • ISBN 978897094951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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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딴 엄마들은 다 사 준단 말이야!” 자동차도, 트럭 위의 이삿짐도, 아기가 타고 있는 유모차도 아이의 눈에는 온통 구두로 보인다. 회색빛 세상에 빨간 구두가 가득하다. “어딜 봐도 온통 구두뿐입니다.”로 시작하는 이 그림책은 구두를 갖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시종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책 시작부터 한 치의 양보 없이 대치하고 있는 엄마와 딸은 지금 ‘구두 전쟁’ 중이다. “엄마…… 나 구두 사 주면 안 돼?” 아이의 선제공격에 엄마는 단호하게 대답한다. “너 운동화도 많잖아.” 하지만 딸도 지지 않는다. 계속해서 엄마를 향해 구두를 외친다. 구두 성에 올라 “안 돼! 안 돼! 안 돼!”라고 하며 딸의 공격을 막는 엄마를 향해 딸은 자신의 수만은 분신들과 함께 사다리를 세우고 돌진한다. 각자 하고 싶은 말을 새긴 화살이 오고 가고 커다란 방패가 화살을 방어한다. 실제 전쟁을 방불케 하는 엄마와 딸의 신나는 전쟁이 그림책 가득 펼쳐진다. “그냥 있는 거 신어.”라는 엄마의 이야기가 낯설지 않게 들린다. 무언가 갖고 싶어 졸라 본 사람이라면 들어 봤을 이야기다. “딴 엄마들은 다 사 준단 말이야!” “그렇게 부러우면 그 집 가서 살든가!” 이런 대화 역시 너무나 익숙해서 피식피식 웃음이 나온다. 딸의 입장에서 혹은 엄마의 입장에서 누구나 한 번쯤 외쳐 봤을 법한 대사이다. 토라진 딸은 운동화를 자르려고 한다. 하나 있는 운동화가 망가지면 엄마가 구두를 사 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운동화를 신고 달리기 1등도 해 봤고, 친구들과 줄넘기 놀이도 하기로 했다. 막상 정든 운동화를 자르려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새 구두는 갖고 싶고, 운동화는 차마 자를 수 없고…… 진퇴양난에 빠진 아이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원하는 걸 얻지 못하면 지는 것일까? 『구두 전쟁』에서 엄마는 딸에게 구두를 사 주겠다고 대답하지 않는다. 아이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다 엄마의 생일이란 걸 뒤늦게 알게 된 아이는 구두 전쟁에서 한발 후퇴하기로 한다. 원하던 구두를 손에 넣지 못한 아이는 이 전쟁에서 진 걸까? 이 그림책은 원하는 걸 갖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원하는 걸 얻거나 혹은 얻지 못하는 과정이 실제 우리의 모습처럼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있다. 부모와 아이는 매일 싸운다. 이 싸움에서 승리자는 없다. 물론 패배자도 없다. 아이는 끊임없이 무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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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한지원 저자 한지원은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패키지 디자이너로 일했다. 우연히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그림책 공부를 시작했다. 『구두 전쟁』은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이다.

도서소개

엄마와 딸의 귀여운 전쟁이 시작된다! 『구두 전쟁』은 일상 속 엄마와 딸의 귀엽고 강렬한 전투를 개성적인 일러스트와 재미있는 대화로 표현한 그림책이다. 아이는 빨간 구두가 정말 갖고 싶다. 그 구두만 있으면 세상에서 가장 착한 어린이가 될 수 있고 뭐든지 잘할 것만 같다. “엄마, 나 구두 사 주면 안 돼?” 말해 보지만, 엄마의 대답은 “그냥 있는 거 신어!”이다. 딴 엄마들은 다 사 준다며 아이가 마구 화살을 쏘아 대고, 엄마는 그럼 그 집 가서 살라며 방패로 막아 낸다. 아이는 과연 빨간 구두를 가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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