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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전환기 동아시아 전통지식인의 대응과 새로운 사상의 형성

근대전환기 동아시아 전통지식인의 대응과 새로운 사상의 형성

  • 배항섭 (책임편집)
  • |
  • 성균관대
  • |
  • 2016-08-31 출간
  • |
  • 448페이지
  • |
  • 160 X 232 X 35 mm /767g
  • |
  • ISBN 979115550188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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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그동안 한국사 연구가 서구ㆍ근대 중심주의에 크게 규정되면서 진행되어 왔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서구의 근대가 구성해 놓은 역사의 진화론적 ‘발전과정’을 ‘정상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단선적 발전론은 서구와 달랐던 한국이나 동아시아의 역사적 경험을 ‘한계’나 ‘미흡’, ‘결함’이나 ‘비정상적’으로 간주하거나 아예 배제하기도 하고 서구와 비슷한 것으로 왜곡하기도 했다. 이러한 서구ㆍ근대 중심주의가 한국사회를 압도하게 되는 것은 19세기 말-20세기 초였다. 1876년의 개항 이후 약 30여 년에 걸친 시기는 서구문명이 유교를 바탕으로 한 ‘동양 문명’을 압도하고, 그것을 대체해나가는 문명적 대전환기이기도 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동양과 서양의 관계가 근대적 시간관념을 매개로 선진적인 것과 후진적인 것으로 재규정되었고, 이러한 인식은 오늘날까지도 사유와 지식체계를 구성하는 데 압도적인 영향을 행사하고 있다.
한편, 근대는 서구가 구성되는 과정이기도 했고, 다른 종류의 시간을 봉합해버리는 단일하고 세속적인 시간 개념이 형성되는 과정이기도 했다. 그 과정은 비서구와 전근대라는 두 가지의 타자를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 그 결과 서구와 근대는 비서구와 전근대를 설명하고 판단하는 준거가 되었지만, 각기 타자화한 비서구와 전근대에 대해 스스로를 형상적으로 차별하는 것에 의해서만 존립이 가능한 비자립적 존재이기도 하다. 서구ㆍ근대 중심주의의 특징을 이렇게 인식할 때, 그에 대한 상대화 전략은 근대와 전근대의 이항대립적 인식에 대한 문제 제기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아시아학술원에서는 이와 같이 근대/서구와 전근대와 전근대/비서구가 서로 연동된 개념이라는 점에 착목하여 ‘근대이행기’의 동아시아사를 중심으로 양자의 관계에 새롭게 접근함으로써 근대/서구를 상대화하고 근대중심주의와 서구중심주의를 극복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 가운데 하나가 ‘근대이행기’에 동아시아의 전통적 엘리트들이 보여준 생활과 사유방식의 변화과정에 대한 이해이다. 이는 동아시아와 한국에서 근대가 형성되어 가는 과정이나 특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그 동안 동아시아학술원 내부발표회에서 발표되었던 글, 혹은 유사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인문한국사업 참여 연구자들의 글을 모은 것이다. 이 책은 제1부 전통적 사유의 지속과 변용과 제2부 서구에 대한 대응과 새로운 사유의 형성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는 6편의 글이 실려 있다. 6편의 순서는 각기 다루고 있는 인물들의 활동 시기를 기준으로 정하였다. 제2부의 6편의 글 역시 다루고 있는 인물이나 시기를 기준으로 순서를 정하여 편집하였다.
여기에 실린 글들이 서로 매끄러운 일관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체로 근대이행기를 살아간 전통적 지식인들의 사유를 통해 전통적인 것과 근대적인 것의 연속성이라는 면을 보여주고자 한 글들이다. 물론 지속되는 면뿐만 아니라 변해가는 점들을 강조하는 글들도 있지만, 역시 전통적인 것과 근대적인 것이 병존하는 모습들을 그려낸 글도 있다. 또 근대 이후 서구를 비롯한 외부로부터 근대적 지식을 수용하고, 그에 자극받아 새로운 지식을 형성해 가는 과정에도 전통적 사유가 깊이 개입하고 있었음을 구체적 인물들의 역정을 통해 드러내 보이고자 한 글도 있다. 이와 같이 여기에 실린 글에서 보여주는 시각이 동일하지만은 않지만, 서로 어우러져서 근대전환기 한국과 동아시아의 전통지식인들의 사유세계는 물론 근대전환기의 전체적인 사상구조 역시 중층적이고 복합적임을 드러내 보여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이 앞으로 한국과 동아시아의 근대전환기를 새롭게 이해하고 서구중심주의와 근대중심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생각들을 마련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해본다.

목차

서문

1부 전통적 사유의 지속과 변용
1장 18세기 동아시아의 性(gender) 정치학 _ 박소현
1. 머리말
2. 사건의 재구성: 伉儷之?
3. 『흠흠신서』에 나타난 18세기 동아시아의 성 정치학
4. 맺음말
2장 조선 후기의 서학과 전통 사유의 변용 _ 백민정
1. 머리말
2. 『기측체의氣測體義』에 나타난 전기 사상의 특징
3. 『기학氣學』에 나타난 후기 사상의 특징
4. 나가는 말
3장 沈大允의 社會的 處地와 學問 姿勢 _ 진재교
1. 沈大允이라는 이단아
2. 심대윤의 삶과 처지
3. 士의 자각과 학문 자세
4. 맺음말
4장 柳重敎(1821-1893)의 춘추대의, 위정척사, 중화, 소중화 _ 하영휘
1. 머리말
2. 화서학파의 이론가 유중교
3. 춘추대의와 위정척사
4. 중화와 소중화
5. 맺음말
5장 鄭喬(1859-1925)의 관직경력과 사회활동 _ 배항섭
1. 머리말
2. 정교의 신분 및 경제적 배경과 교유관계
3. 정교의 관직 경력
4. 1905년 이후 정교의 교육ㆍ사회활동
5. 맺음말
6장 20세기 전반의 족보편찬 붐이 말하는 것 _ 손병규
1. 머리말
2. 20세기 전반의 족보편찬 상황
3. 戶籍; 가족에 대한 중앙정부의 인식
4. 族譜; 민간의 가족 인식과 생존전략
5. 20세기 전반 족보편찬 붐의 의미
6. 맺음말

2부 서구에 대한 대응과 새로운 사유의 형성
1장 18ㆍ19세기 조선의 百科全書派와 和漢三才圖會』 _ 안대회
1. 머리말
2. 18ㆍ19세기 朝鮮의 百科全書學派
3. 『화한삼재도회』의 수용 과정
4. 『화한삼재도회』의 활용 양상
5. 『화한삼재도회』의 성격과 18ㆍ19세기 조선의 학계
2장 가토 히로유키(加藤弘之)의 양학수용과 ‘천(天)’관념의 변용 _ 김도형
1. 머리말
2. 『입헌정체략』 - ‘仁義의 정치’를 위한 제도론의 심화
3. 『진정대의』 - 제도론으로부터 인간론ㆍ국가론에로
4. 『국체신론』 - 만민의 천하로부터 안민을 위한 국체로
5. 『국체신론』에서의 천부인권 - 天의 변용와 저항권 개념
6. 맺음말
3장 金炳昱(1808-1885)의 글쓰기에 나타난 비판정신 _ 김용태
1. 서론
2. 간행본 『磊棲集』의 문제점
3. 비판적 글쓰기의 지향점
4. 自負와 自嘲가 공존하는 내면의식
5. 결론
4장 전통지식인의 친일담론과 그 형성 과정 _ 박영미
1. 서론
2. 연구상황 및 문제제기
3. 일본 체험과 조ㆍ일 인적 네트워크의 구축
4. 아시아연대와 斯道
5. 결론
5장 신해혁명 온양기 廣東 개혁파 지식인의 신중국 상상 _ 성근제
1. 들어가며
2. 광동인의 광동
3. ‘何必’ 廣東
4. 자립의 당위성과 장애 요인
5. 자립의 방책: 비밀결사(秘密社會)와 민간역량
6. 신중국을 위한 또 하나의 상상
6장 心山과 艮齋 門人들의 出處是非論爭을 통해 본 일제하 유교지식인의 초상 _ 이영호
1. 발단
2. 전개
3. 미결
4. 의미

주석
참고문헌
색인

저자소개

책임편집자 배항섭은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도서소개

근대/서구와 전근대와 전근대/비서구가 서로 연동된 개념이라는 점에 착목하여 ‘근대이행기’의 동아시아사를 중심으로 양자의 관계에 새롭게 접근함으로써 근대/서구를 상대화하고 근대중심주의와 서구중심주의를 극복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 가운데 하나가 ‘근대이행기’에 동아시아의 전통적 엘리트들이 보여준 생활과 사유방식의 변화과정에 대한 이해이다. 이 책 [근대 전환기 동아시아 전통지식인의 대응과 새로운 사상의 형성]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그 동안 동아시아학술원 내부발표회에서 발표되었던 글, 혹은 유사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인문한국사업 참여 연구자들의 글을 모은 것이다. 책은 제1부 전통적 사유의 지속과 변용과 제2부 서구에 대한 대응과 새로운 사유의 형성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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