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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선 씨의 제주 한 달

앵선 씨의 제주 한 달

  • 고앵선
  • |
  • 역사공간
  • |
  • 2016-05-10 출간
  • |
  • 228페이지
  • |
  • 225 X 172 X 20 mm /487g
  • |
  • ISBN 979115707087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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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평범하지만 실행력 있는 60대 앵선 씨
새로운 삶의 공간을 찾아 제주에서 한 달 살기를 시도하다


이 책은 첫째 주 ‘제주와 만나기’, 둘째 주 ‘제주와 익숙해지기’. 셋째 주 ‘제주와 놀기’, 넷째 주 ‘제주와 마음 나누기’로 구성, 총 4주간의 여행기록이다.
예순 다섯 해의 언덕을 넘은 저자의 새로운 여행살이 기록! 저자는 숨 가쁘게 살아낸 세월을 뒤로 하고 인생이라는 여행길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떠난 제주여행살이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들려준다. 바람 따라 물 흐르듯 제주의 구석구석을 돌며 알게 된 작은 꿀팁들과 한 달간 머문 제주의 일상에서 요리했던 음식 레시피는 책을 읽으면서 얻는 보너스다.
바쁜 현대인에게 한 달의 휴가란 꿈같은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이미 발걸음을 떼고 있는 나를 만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소박하고 진솔한 한 달 제주살이, 느리지만 매력적인 힐링의 순간을 꿈꾸면서...

[프롤로그] 딱 한 달만 살아보자, 처음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우리집 작은 뜰 안에, 겨우내 덮여 있던 낙엽들을 걷어내니 그 속에 아주 작은 파란 싹이 돋아있다. 긴 겨울동안 봄이 오기를 기다리며, 꽁꽁 얼어버린 땅속에서 인내하며 키워 내고 있던 새싹이다. 예순 다섯 번의 겨울을 지내고, 예순 다섯 번의 삶의 언덕을 넘으니 내게도 새싹이 자라고 있었다. 글에 대한 싹이 이제 막 언 땅을 뚫고 나오려 한다.

중학교 2학년 때였을까? 미우라 아야코의『빙점』을 몰래 읽다 오빠에게 혼이 난 적이 있다.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이나 앙드레 지드의 『좁은문』 등 오빠의 앉은뱅이 책상 위에 꽂혀 있던 책을 생각한다면, 어린 동생이 『빙점』을 읽는다는 것이 충격이었나 보다. 하지만 그러한 시간을 통하여 글은 내게 외롭고 힘든 시간들을 버티게 해준 커다란 나무였다. 바람이었다. 햇빛이었다.

세월 참 빠르다. 올해 들어 유독 나의 머리를 맴도는 단어이다. 벌써 60대 중반이라니. 그저 열심히 살아온 것밖에는, 내세울 것도 남긴 것도 없이 벌써 인생의 마지막 레인에 들어서다니, 이 목마름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인생이라는 여행길에 오른 우리는 또 다른 여행을 원한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아닌 또 다른 환경이 나를 지배할 수 있는 곳으로 호기심의 고개를 돌린다. 거기에서 새로운 문화의 충격을 만나기를 기대하며, 만나는 것마다 동기를 부여하려 애쓴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돌멩이, 바람, 햇빛, 냄새까지 우리는 평소 느낌과 다른 새로운 느낌을 만난다. 사실 새로울 것은 전혀 없는데 일상을 떠나 한 발 뒤로 물러서 보니 보이고 느끼는 것이다. 삶도 마찬가지인 것을 65개의 언덕을 넘으니 이제야 보인다.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보니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이 보이고, 거짓과 진실이 보이고, 위선과 악용이 보인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세상에 필요한 것이기에 뭉뚱그려 아름답게 보아야 할 용기가 여행을 통해 생긴다. 새 힘을 얻고 돌아오고 싶어 하는 여행이기에 ….

그래, 여행을 떠나자. 오늘이 나의 가장 젊은 날이라는데 ,유럽으로 중동으로 ,세계를 날아다닐 듯 여행하던 그때처럼 젊지는 않지만 ,노후에 가까운 거리를 여행하겠다고 남겨두었던 국내여행을 시작하자. 아니, 한번 살아보자! 제주에서 한 달, 남해에서 한 달, 설악에서, 부산에서…. 이렇게 ‘제주 한 달 살아보기’는 시작되었다. 한 달을 살기 위해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떠났다. 모든 것을 사전에 완벽하게 준비해야만 하는 내 성격에 큰 변화다. 걷고 싶으면 걷고, 놀고 싶으면 놀고, 먹고 싶으면 먹고,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한 달을 살아봐야지.

막상 여행을 시작하니 마음속 깊이 감춰져 있던 여행에 대한 욕심들이 한꺼번에 꿈틀 대기 시작했다. 이왕 제주에 왔으니 유명하다는 관광지는 모두 가보자. 올레길도 마음껏 걸어보고, 숨은 관광지도 찾아보고, 제주의 음식도 즐겨보자. 이런저런 생각에 갑자기 바빠진 마음으로 제주 한 달을 시작했다. 매일매일 제주바람을 맞으며 걷고, 제주 방언을 들으며, 봐도봐도 가슴 후련한 바다를 보며, 돌아보았던 제주 한 달! 광치기해변의 슬픈 사연이 내 가슴으로 들어온다. 종달리해변의 그 탐스럽고 넉넉하게 핀 수국이, 엄마의 냄새가 나던 온평리 앞바다에서, 그렁그렁 흘리던 나의 눈물을 닦아준다.

다시 떠나야지! 지미봉에 올라 가슴을 펴고 심호흡을 하기 위해, 추자도 황경한의 눈 물옹달샘 한 움큼 마시기 위해, 폭풍같이 몰아치던 올레길의 인적이 뚝 끊겨 너무 외로워진 올레길 리본을 만나기 위해 다시 제주로 가야겠다. 벌써 그리워지는 제주로.

목차

프롤로그

첫째주 제주와 만나기

애월 해안도로를 달려 찾은 탄산온천
에코랜드와 비자림
종달리 수국과의 입맞춤
사려니숲길과 강정동
엄마의 바다, 온평
오늘요리 엄마에게 해 드리고 싶은 갈치조림
4·3평화공원과 교래자연휴양림
버스 타고 제주여행
오늘요리 젊은 날의 제주여행을 기억하며 스테이크

둘째주 제주와 익숙해지기

올레길의 시작
아! 잊지 못할 영실아
오늘요리 나와 남편을 위한 옥돔구이와 해물뚝배기
오늘은 뛰어?
보고 싶었던 추자
내 고향 제주
올레 7코스를 걷다
오늘요리 바닷바람 같은 시원한 맥주를 위한 골뱅이무침과 계란말이
광치기해변

셋째주 제주와 놀기

서귀포휴양림으로 다시 가다
제주민속5일장
오늘요리 시어머니의 가지찜
올레 3코스에서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만나다
김녕에서 작품을 만나다
김녕에서 월정리로
오늘요리 이탈리아 요리학교 시절 갈치 속젓 파스타
여행의 중반을 지나며
휴식을 취하며 마음을 수련하다

넷째주 제주와 마음 나누기

올레의 마침표인 지미봉에 오르다
오늘요리 아름다운 여덟 가지 보석 지미봉 팔보채
그렇게 벼르던 가파도
여행의 막바지
오설록 티뮤지엄
표선리 제주민속촌
오늘요리 제주의 자랑 흑돼지 돼지고기 수육
버스여행을 마치고 다시 렌터카로
신라호텔에서 저녁을
안개비 속에서 용눈이를 만나다
제주의 깊고 푸른 밤바다
집으로 오는 길
오늘요리 주말 아침 우리 가족의 브런치
다시 가보고 싶은 곳
제주여행, 알차게 하자

도서소개

『앵선 씨의 제주 한 달』은 새로운 삶의 공간을 찾아 떠난 저자의 제주 한 달 살기를 담은 책이다. 첫째 주 ‘제주와 만나기’, 둘째 주 ‘제주와 익숙해지기’. 셋째 주 ‘제주와 놀기’, 넷째 주 ‘제주와 마음 나누기’로 구성, 총 4주간의 여행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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