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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싸우루스 물리치는 법

오줌싸우루스 물리치는 법

  • 핫토리 치하루
  • |
  • 천개의바람
  • |
  • 2015-02-10 출간
  • |
  • 84페이지
  • |
  • ISBN 978899798445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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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내 탓이 아니야! ??? 6
우주선 화장실로 ??? 11
기차역 화장실로 ??? 25
이 괴물 녀석! ??? 34
동생이 태어날 거야 ??? 39
아깝다! ??? 46
오줌싸우루스 물리치기 ??? 52
화장실 안 가! ??? 60
멋진 형아야 ??? 70
잘 가, 오줌싸우루스! ??? 77
내 동생 꿈에도? ??? 83

도서소개

요즘 들어 나는 자다가 이불에 오줌을 싸는 일이 잦다. 하지만 그건 내 탓이 아니다. 꿈속에 괴상한 괴물이 나타나 나를 기상천외한 멋진 화장실로 안내해 주기 때문이다. 그 화장실에 시원하게 볼일을 보고 나면, 영락없이 내 이불은 축축하게 젖고 만다. 아빠는 오줌 싸게 만드는 괴물이라며 ‘오줌싸우루스’라고 이름 붙여 준다. 곧 동생이 태어날 텐데, 이대로 오줌싸우루스의 꾐에 빠져 계속 오줌싸개로 지낼 수는 없다. 나는 오줌싸우루스와 한판 승부를 벌이기로 단단히 마음 먹는다. 오늘 밤 나는 오줌싸우루스를 물리칠 수 있을까?
밤마다 내 꿈에 나타나
날 멋진 화장실로 안내해 주는 괴물이 있다.
그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볼일을 보고 나면,
영락없이 내 이불은 축축하게 젖는다.
“이 녀석 내가 계속 당할 줄 알고?
나를 오줌 싸게 만드는 괴물 오줌싸우루스야,
어디 한판 붙어 보자고.”

▣줄거리
요즘 들어 나는 자다가 이불에 오줌을 싸는 일이 잦다. 하지만 그건 내 탓이 아니다. 꿈속에 괴상한 괴물이 나타나 나를 기상천외한 멋진 화장실로 안내해 주기 때문이다. 그 화장실에 시원하게 볼일을 보고 나면, 영락없이 내 이불은 축축하게 젖고 만다.
아빠는 오줌 싸게 만드는 괴물이라며 ‘오줌싸우루스’라고 이름 붙여 준다. 곧 동생이 태어날 텐데, 이대로 오줌싸우루스의 꾐에 빠져 계속 오줌싸개로 지낼 수는 없다. 나는 오줌싸우루스와 한판 승부를 벌이기로 단단히 마음 먹는다. 오늘 밤 나는 오줌싸우루스를 물리칠 수 있을까?

▣작품 소개
왜 오줌싸개가 되었을까?
아빠와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아이에게 동생이 태어날 거라는 소식은 큰 충격을 준다. 나만 향해 있던 아빠와 엄마의 사랑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서부터 과연 동생한테 멋진 형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불안’,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설렘’까지, 갖가지 심리가 복잡하게 작용한다. 이런 복잡한 심리 때문에 종종 아이들은 퇴행 현상을 겪는다. 갑자기 떼를 쓴다든지, 손톱을 물어 뜯는다든지, 거짓말을 한다든지??????. 밤에 오줌 싸는 것도 이런 퇴행 현상 가운데 하나이다. 자기도 모르는 새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오줌싸개의 원인인 셈이다.
이 작품 <오줌싸우루스 물리치는 법>의 주인공 아이도 마찬가지이다. 곧 동생이 태어나는 것에 대한 불안한 심리가 잠재되어 있다가 꿈속에서 문득 소변 욕구로 떠오른다.

“어이, 도련님. 오늘 기분이 어떠셔?”
괴물이 이렇게 물었을 때, 나는 문득 오줌이 마렵다는 걸 깨달았다.
그것도 발을 동동 구를 만큼 아주 급한 상태였다.
_본문 13쪽에서

괴물은 나에게 오줌이 마렵다는 걸 상기시켜 주는 존재이다. 몸이 뚱뚱하고, 키는 나보다 조금 클까 말까 하고, 코에 뿔이 났다. 마치 공룡을 닮은 노란 괴물은 어딘가 모르게 괴상하게 생겼다. 또 괴물이 데려다 주는 화장실 역시 수상하다. 우주선, 기차역, 과자집, 스포츠카 등 평소 아이들이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장소가 화장실로 등장한다.
아이는 괴물이 데려간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볼일을 본다. 그러고 나면 아이의 이불은 꼭 축축하게 젖어 있다. 아이는 억울하고도 속상하다! 마음속의 불안과 두려움을 평소 좋아하는 장소에서 소변이라는 생리작용으로 맘껏 해소했을 뿐인데, 오줌싸개가 된 것이다.

오줌싸우루스 물리치기
반복해서 오줌 싸는 일로 고민하던 아이는 아빠한테 괴물이 나오는 꿈 이야기를 한다. 아빠는 호탕하게 웃고는 아이가 아닌 ‘괴물이 나쁘다.’며 아이를 격려한다.

“우리 아들한테 오줌을 싸게 하는 괴물이라 이거지?
그 녀석 나쁜 괴물이 틀림없어.
그런 녀석은 얼른 물리쳐 버려. 알았지?”
_본문 41쪽에서

그렇잖아도 아이는 동생이 태어난다는 상황 변화로 스트레스를 받는 중이다. 그런 아이를 혼내거나 꾸짖으면, 아이는 자칫 오줌싸개라는 죄의식까지 더해져 더욱 괴로울 것이다. 그런데 작품 속의 아빠는 아이를 탓하기는커녕 아빠도 초등학교 3학년까지 오줌을 쌌다는 비밀을 털어놓는다. 하물며 1학년이 오줌을 안 싸기는 쉽지 않다며 오줌 싸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다만 동생이 태어나면 더욱 바빠질 엄마를 조금만 도와 드리자고 아이한테 제안한다.
얼마 후 동생이 태어날 날이 다가온다. 아빠와 엄마는 병원으로 가고, 아이는 집에 남아 잠자리에 든다. 그날도 아이는 꿈속에서 오줌싸우루스를 만난다. 동시에 엄마도 나뭇가지에 매달린 채 아이에게 도움을 청한다. 아이는 오줌싸우루스를 따라 화장실에 가고 싶은 마음과, 엄마를 구하러 가야 하는 마음 사이에서 잠시 갈등한다. 그러다 아이는 과감히 엄마를 구하러 가겠다며 오줌싸우루스를 뿌리친다. 엄마를 도와 드려야겠다는 마음이 오줌싸우루스를 물리치게 해 준 힘이 된 것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위트
다 큰 아이가 밤마다 이불에다 오줌을 싼다는 건 어떻게 보면 심각한 상황일 수 있다. 하지만 작가는 이런 심각한 상황을 오줌싸우루스라는 괴물을 따라 화장실에 가는 꿈 이야기로 위트 있게 표현했다. 화장실 괴물도 아이들이 흥미로워하는 공룡과 닮은 모습으로 그려 냈으며, 화장실 역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소로 상상력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또한 오줌싸우루스를 물리친 뒤의 상황은 어떠한가? 오줌싸우루스는 다시 꿈속에 나타나 아이에게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고한다. 아이는 떠나가는 오줌싸우루스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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