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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나, 부르군드의 공주 / 결혼식 / 오페레타

이보나, 부르군드의 공주 / 결혼식 / 오페레타

  • 비톨트 곰브로비치
  • |
  • 워크룸프레스
  • |
  • 2015-01-30 출간
  • |
  • 584페이지
  • |
  • ISBN 978899420750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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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에 대하여
이 책에 대하여

서문
역사의 드라마 속 자아의 드라마

이보나, 부르군드의 공주
결혼식
오페레타

부록
맨발에서 나체까지(비톨트 곰브로비치의 알려지지 않은 희곡에 대하여)
역사-이야기(오페레타) ? 부분들

옮긴이의 글
비톨트 곰브로비치 연보

도서소개

폴란드 작가 비톨트 곰브로비치의 희곡집 [이보나, 부르군드의 공주 / 결혼식 / 오페레타]. 책에는 대표작 「이보나, 부르군드의 공주」와 「결혼식」과 「오페레타」에 이어 파편으로 전해지는 「역사-이야기」까지, 곰브로비치의 모든 희곡이 실려 있다. 이 곰브로비치 희곡집은 폴란드 문학 전공자 정보라가 폴란드어 판본을 한국어로 옮겼다.
폴란드 작가 비톨트 곰브로비치의 희곡집 『이보나, 부르군드의 공주 / 결혼식 / 오페레타』가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대표작 「이보나, 부르군드의 공주」와 「결혼식」과 「오페레타」에 이어 파편으로 전해지는 「역사-이야기」까지, 곰브로비치의 모든 희곡이 실려 있다.
그간 국내에서 곰브로비치의 작품들은 프랑스어 판본이 중역되어왔다. 곰브로비치가 폴란드를 떠나 아르헨티나와 유럽에 머물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결국 폴란드로 돌아가지 못했으며, 작품들이 서유럽에서 먼저 알려지면서 명성을 얻게 된 데서 그 근거를 찾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곰브로비치는 자신의 나라에 일부러 돌아오지 않은 것이 아니었으며, 그 증거를 보여주듯 평생 폴란드어로 글을 썼다.
이 곰브로비치 희곡집은 폴란드 문학 전공자 정보라가 폴란드어 판본을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폴란드 문예 출판사에서 출간된 2012년 최신 판본을 기준으로 곰브로비치 연구자 예쥐 야젱브스키의 서문과 콘스탄티 옐렌스키의 해설 또한 동일하게 수록했다. 곰브로비치의 희곡이 그 작품 세계 전반의 기반이 되었듯, 이후 한국에서 활발해질 곰브로비치 작품 연구에서 이 책이 중요한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

“연극성”의 세계

비톨트 곰브로비치는 폴란드 모더니즘의 거장이며 “고전적인 현대 작가”이다. 장편소설 『페르디두르케』와 『코스모스』로 널리 알려진 그는, 실은 폴란드의 20세기 가장 뛰어난 아방가르드 희곡작가 중 하나였으며, 그 희곡들은 곰브로비치 작품 세계의 중요한 근간이 된다. 그러나 정작 곰브로비치는 자기 작품의 공연조차 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에게 있어 희곡이란 바로 “읽는 희곡(레제드라마)”으로, 반드시 현실의 무대 위에 올려야만 하는, 즉 공연을 위한 대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의 희곡작품은 (연출을 배려하지 않은 부분이 많아) 감독에게는 도전의 대상이되 오히려 읽기에 적합하다. 곰브로비치의 희곡이 지속적으로 책으로 읽혀오며 수많은 해석을 낳게 된 이유다.
어쨌든, 어떠한 요소도 곰브로비치 희곡의 자연스러운 연극성, 즉 작가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 연극성을 없애지 못한다. 폴란드 야기엘로인스키 대학교 교수이자 곰브로비치 연구자로서 희곡집 서문 「역사의 드라마 속 자아의 드라마」를 쓴 예쥐 야젱브스키는 “연극성”이 곰브로비치의 심리적 특성이었다고 말한다. 즉 곰브로비치의 내면에서 가면을 쓴 여러 “나” 사이에 끝없는 다툼이 벌어진 듯하며, 이러한 연극성은 곰브로비치 희곡은 물론 단편 및 장편 소설 전반에 내재된 특성이라는 것이다. 즉 곰브로비치에게 극장의 가면과 역할이란 인간의 삶 전체였고, 그리하여 그는 연극적 존재였다.
이러한 곰브로비치의 “연극성”이 가장 효과적인 형식으로 드러난 이 희곡들은 “가족 드라마”이기도 하다. 그에게 가족이란 누구나 자신의 콤플렉스를 투영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사회적 구조이자, 사회의 축소판이다. 이러한 모습은 희곡에서 기존 질서를 상징하는 “부모”로, 가족과 그 질서가 확장된 “궁정”으로, 궁정 내부에서의 “모략”으로, 주인공의 자아를 비추어주는 거울이자 자아를 실현할 기회가 되는 “약혼녀”로 등장한다. 이와 같은 상징적 등장인물과 상황을 통해 곰브로비치는 전통적 질서 안에 편입되지 못하는 인물, 즉 자신의 모습을 조망한다. 기존 질서에 투쟁했지만 패배해 다시 돌아갔다가(이보나, 부르군드의 공주), 다시 의식적으로 질서를 파괴하지만 역시 패배하다가(결혼식), 결국 모든 것을 파멸시키고 근본적 가치와 고유성, 자발성으로 회귀하는 사람들(오페레타). 더불어 이 희곡들은 20세기 사회에 일어난 사건들의 상징적 축약으로도 읽을 수 있다. 즉 곰브로비치의 희곡은 20세기 역사에 대한 해석으로서 현대 사회와 체제의 거대한 변화를 다룬다. 인간 본성과 가치 체계들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은 자기 자신만의 “나”를 이루는 바탕을 찾아내기 위해 드라마를 펼쳐나가고 자유를 추구한다. 그러나 궁극적인 해결책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그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나”의 환상에 다른 사람을 굴복시키려는 시도가 생겨난다. 연구자 예쥐 야젱브스키의 지적에 따르면, 스스로 만들어낸 사상으로 폭력을 정당화하는 이러한 모습을 곰브로비치는 “현대적 전체주의”로 가는 길로 바라본 듯하다. 즉 곰브로비치의 희곡들은 시대를 뛰어넘어 진행되는, “전기적이거나 역사적인 한계를 넘어 영원히 새로 쓰이는 개인과 사회의 드라마”이자 “시대가 바뀔 때마다 그 시대에 맞는 내용으로 새롭게 무대에 올려지는 드라마”이다.
곰브로비치 희곡의 또 다른 특징은 “부조리극”이라는 점이다. 꿈과 현실이 뒤얽혀 전개되거나 등장인물들이 같은 대사 혹은 행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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