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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못난이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못난이

  • 박완서
  • |
  • 어린이작가정신
  • |
  • 2015-02-10 출간
  • |
  • 40페이지
  • |
  • ISBN 978897288732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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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축복 속에 태어난 새로운 생명이 몸도 마음도 한 뼘씩 성장하는 과정을 애정 어린 눈길로 따스하게 풀어 가는 그림동화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못난이』는 우리 시대 대표 작가로 모두를 큰마음으로 가슴에 품었던 박완서 선생님의 작품입니다. 무엇이든 쉽게 얻는 만큼 정을 주어 가며 오래도록 곁에 두는 것 또한 흔치 않아졌습니다. 물건 하나를 귀하게 여길 줄 알아야 자신도, 다른 사람도, 동물도, 자연도 아끼고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 길러질 것입니다. 어느 것 하나 넉넉하지 않은 유년 시절을 보낸 작가가 모든 게 일회용이 되어 가는 오늘을 어린 시절로 추억할 우리 아이들, 나아가 오늘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시대 대표 작가로 모두를 큰마음으로 가슴에 품었던 박완서 선생님의 그림동화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못난이』는 축복 속에 태어난 새로운 생명이 몸도 마음도 한 뼘씩 성장하는 과정을 애정 어린 눈길로 따스하게 풀어 갑니다. 어느 것 하나 넉넉하지 않은 유년 시절을 보낸 작가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져 모든 게 일회용이 되어 가는 오늘을 어린 시절로 추억할 우리 아이들에게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무슨 짓을 해도 오냐오냐 귀엽게만 보아 주는 가족과 이웃들 가운데에서 사랑을 담뿍 받으면서 자란 빛나는 어느새 떼쟁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고집을 피우며 떼를 쓰면 무엇이든 마음먹은 대로 되었으니까요. 그래서 빛나네 집에는 살 때만 잠깐 예뻐하고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 인형으로 가득합니다. 그런 빛나가 동갑내기 사촌 고운이의 못생기고 낡은 못난이 인형이 마음에 듭니다. 빛나는 왜 고운이의 못난이 인형이 마음에 들었던 걸까요?

● 작품 해설

우리 시대 대표 작가 박완서 그림동화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못난이』

축복 속에 태어난 새로운 생명이 몸도 마음도 한 뼘씩 성장하는 과정을 애정 어린 눈길로 따스하게 풀어 가는 그림동화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못난이』는 우리 시대 대표 작가로 모두를 큰마음으로 가슴에 품었던 박완서 선생님의 작품입니다.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손쉽게 살 수 있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진 오늘날,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물건을 아끼고 소중히 여길까요? 무엇이든 쉽게 얻는 만큼 정을 주어 가며 오래도록 곁에 두는 것 또한 흔치 않아졌습니다. 물건 하나를 귀하게 여길 줄 알아야 자신도, 다른 사람도, 동물도, 자연도 아끼고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 길러질 것입니다. 어느 것 하나 넉넉하지 않은 유년 시절을 보낸 작가가 모든 게 일회용이 되어 가는 오늘을 어린 시절로 추억할 우리 아이들, 나아가 오늘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이거 나 가질래.”
못 말리는 떼쟁이 빛나를 어떡하면 좋을까요?

내년이면 중학생이 되는 어진이에게는 여덟 살 터울이 지는 동생 빛나가 있습니다. 동생이 태어나던 날, 엄마 아빠는 물론이고 어진이와 할머니까지 모두 얼마나 기뻐했는지 집 안의 모든 물건까지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것 같았지요. 그래서 이름도 ‘빛나’라고 지었답니다. 빛나는 이름만큼이나 날로 달로 건강하고 예쁘게 자랐습니다. 무엇이든 해 달라는 대로 다 해 주고, 무슨 짓을 해도 오냐오냐 귀엽게만 보아 주는 가족과 이웃들 가운데에서 사랑을 담뿍 받으면서 말이지요.
그러는 사이, 빛나는 못 말리는 떼쟁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갖고 싶은 장난감은 울고불고 길바닥에 뒹굴어서라도 꼭 손에 넣어야만 직성이 풀렸지요. 그렇게 조르고 떼를 써서 모은 인형이 커다란 장식장 안에 빽빽이 들어찰 만큼이나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빛나는 인형을 살 때만 잠깐 예뻐하고는 그뿐입니다. 금세 질려서 거들떠보지도 않으니 빛나네 인형들은 장식장 안에서 심심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빛나는 그게 나쁜 버릇이라는 것도 모릅니다. 막무가내로 고집을 피우며 떼를 쓰면 무엇이든 마음먹은 대로 되고, 누구 하나 나무라거나 바로잡아 주지 않았으니까요.
동갑내기 사촌 고운이네에 놀러 갔던 빛나는 못난이 인형을 발견합니다. 정말이지 말 그대로 못난이 인형입니다. 통통한 볼에 좁은 이마, 조그만 눈을 한 인형은 못생기기만 한 게 아닙니다. 여기저기 상처도 나고, 팔에 반창고까지 붙인 오래되어 낡은 인형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도 다 있습니다. 그 못난이 인형이 빛나의 마음에 쏙 든 것입니다. 못난이 인형보다 훨씬 예쁜 인형이 집에 가득하고, 심지어 똑같은 인형이 집에 있는데도 말이지요. 빛나는 고운이의 못난이 인형을 가지려고 떼를 쓰고, 고운이에게서 빼앗으려고까지 합니다. 도대체 빛나는 왜 고운이의 못난이 인형이 마음에 들었던 걸까요?

마음속 깊이 오래도록 사랑해 주렴

남녀노소 막론하고 인형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장난감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에 보드라운 천으로 만들어진 인형 하나쯤은 있게 마련이고, 아이들도 그만큼 인형에 애착을 보입니다. 이렇게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증손녀를 향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아이를 떼쟁이로 만든 엄마 아빠를 꾸중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를 조곤조곤 타이르는 푸근한 인상을 한 우리네 할머니 말이지요.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못난이』는 생명이 깃든 친구처럼 여기고 오래도록 사랑스러운 손길을 주어, 정감과 온기가 깃든 고운이의 못난이 인형을 통해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오랜 시간을 들여 정을 주고 애정 어린 마음을 쏟았을 때 가져다주는 결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하고 있습니다.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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