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수상 작가, 로렌 차일드의 그림책! <쉿! 책 속 늑대를 조심해!>는「빨간 모자」에서 튀어나온 늑대들로 인해 동화 속 등장인물들이 차례대로 나와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 독특한 작품이다.

허브의 엄마는 잠자기 전 늘 허브에게 동화책을 읽어줘요. 그 중에서 허브가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는 커다란 늑대가 누런 이빨을 드러내고, 여자 아이랑 할머니를 겁주는「빨간 모자」에요. 허브는「빨간 모자」를 읽은 날이면 엄마에게 꼭 책을 가지고 나가 달라고 부탁해요. 엄마가 이유를 묻자 허브는 "책 속에 늑대가 있잖아요"라고 대답해요.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급히 나가느라「빨간 모자」를 허브 곁에 두고 나오는데….

<쉿! 책 속 늑대를 조심해!>의 허브는 늑대를 쫓아내기 위해 동화책에서 요정을 부르지만 오히려 요정들에게 혼이 난다. 그리고 동화 속(책 속)은 요정들이 사라져 기존의 동화와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기존의 그림책과는 전혀 다른 상상력을 전달하는 작가 로렌 차일드. 그의 재기발랄한 상상력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