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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가 변했어요

올리가 변했어요

  • 김은주
  • |
  • 국민서관
  • |
  • 2014-05-15 출간
  • |
  • 36페이지
  • |
  • 210 X 298 mm
  • |
  • ISBN 978891103132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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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올리가 괴물이 되었어요!

올리의 모습 좀 보세요.
부채처럼 커다란 귀,
북실북실 털 뭉치 같은 꼬리,
막대기처럼 길쭉한 코,
삐죽삐죽 튀어나온 이빨!
몸 색깔은 또 어떻고요.
푸르뎅뎅한 모습이 마치 괴물 같아 보여요.

올리는 어쩌다가 괴물처럼 변해 버린 걸까요?

이게 다 동생 때문이야!
올리가 괴물처럼 변하기 시작한 건 동생이 태어난 후부터예요.
귀여운 동생이 생겼지만 올리는 하나도 기쁘지 않았어요.
엄마 아빠가 동생만 예뻐하는 것 같았거든요.
심통이 난 올리는 동생과 놀아 주는 척하며
귀도 잡아당기고 우유병도 빼앗았어요.
그런데 동생을 울리고 괴롭힐수록 올리의 모습은 점점 이상하게 변해 갔어요.
올리는 생각했어요.
엄마 아빠가 자신을 사랑해 주지 않는 것도,
자신의 모습이 괴물처럼 변한 것도 전부 동생 때문이라고 말이에요.

동생이 생긴다는 것은 아이에게 있어 엄청난 사건입니다. 동생이 태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부모와 주위 어른들의 사랑과 관심은 아이의 독차지였습니다. 하지만 동생이 태어나면서 많은 것이 바뀌게 됩니다. 당연히 어른들의 관심은 아기인 동생에게 쏠리게 되고 아이는 외톨이가 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언제나 곁에서 함께해 주던 엄마도 이제 아기가 우선이고 자신은 뒷전입니다. 아이는 자신이 받아야 하는 사랑을 동생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나보다 동생을 더 예뻐하는 것 같은 느낌에 화가 나고, 자신의 것을 빼앗아 간 동생이 밉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태어나면서 생긴 상실감, 질투, 불안 등의 감정은 동생을 괴롭히는 것으로 표출됩니다.

이야기 속의 올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있는 동생을 바라보는
올리의 표정에는 불만이 가득합니다.
놀아 주는 척하며 동생을 괴롭히기까지 하지요.
작가는 동생이 생긴 아이의 심리를 표정으로, 그리고 외양의
변화로 풀어냈습니다. “나도 봐 주세요, 나도 아직 어려요.
나도 사랑이 필요해요.”라는 아이의 마음속 외침을 괴물처럼
변하는 것으로 표현한 것이지요. 괴상하게 변한 올리의 모습은
상처받고 미움으로 가득 찬 올리의 마음이랍니다.

나도 사랑해 주세요!

올리는 동생이 엄마 아빠의 사랑을 빼앗아 갔다고 생각합니다. 동생에 대한 미움과 빼앗긴 사랑의 상실감 등 올리 마음속에 뒤섞여 있던 여러 감정들은 아주 작은 사건으로 폭발하고 맙니다. 상처받은 아이의 마음을 달래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답은 바로 사랑입니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동생에게 빼앗긴 것이 아니라 나누어 가진 것이며, 엄마와 아빠는 여전히 아이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이야기 속에서도 엄마는 심술부리는 올리를 혼내는 대신 꼭 껴안아 줍니다. 그리고 상처받은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사랑을 표현하지요. 엄마 아빠가 여전히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은 아이는 한 뼘 더 성장하여 사랑을 나눠 줄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형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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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김은주 선생님은 1973년 울산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에우로페오디자인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어릴 적 꿈은 화가가 되는 것이었고 애니메이터가 되기 위해 그림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그림책을 접하게 됐습니다. ‘재밌는 이야기 만들기’가 꿈입니다. 올리의 첫 번째 이야기 《WHY AM I SO SMALL?》 영국 출판을 시작으로 《올리가 변했어요!》에 이어 세 번째 이야기를 준비 중입니다. 작품으로는 《인간의 오랜 친구 개》, 《신기한 동물에게서 배우는 생태계》, 《아빠 고르기》, 《열려라 뇌》, 《시카고에 간 김파리》, 《말로 때리면 안 돼!》 등이 있습니다.

도서소개

『올리가 변했어요』는 동생이 생기고 난 후 괴물처럼 변해 가는 올리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동생을 울리고 괴롭힐수록 점점 이상하게 변해 가는 올리의 이야기를 통해 부모들이 동생이 생긴 이후 엄마 아빠의 사랑을 빼앗겼다고 느끼는 아이의 상처를 어떻게 달래주어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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