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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 공짜는 없더라

세상일 공짜는 없더라

  • 윤기현
  • |
  • 현북스
  • |
  • 2015-01-15 출간
  • |
  • 128페이지
  • |
  • ISBN 979115741012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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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청개구리와 농부
뒤웅박 팔자
썩어 돌아온 고구마
세상일 공짜는 없더라
까치 아침 인사
밤꽃 냄새 구린내
비석 치기
녹두꽃 핀 계절
씻김굿

도서소개

윤기현 동화집 《세상일 공짜는 없더라》. 이 책에 실린 9편의 단편들에는 고단한 농촌 현실과 지난한 우리 근현대사가 다양한 인물들의 삶과 함께 녹아 있다. 그럼에도 이 동화들이 우울하거나 어둡지 않은 것은 가난 속에서도 쉴 새 없이 웃고 떠들며 건강하게 자라는 농촌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도시에서는 구경하기 어려운 양봉을 비롯한 갖가지 농사일 외에도 농악, 씻김굿 등의 전통문화를 동화로 접할 수는 있는 책이다.
정직하게 삶을 일구는 사람들,
그 가운데 건강하게 뛰노는 아이들
조금 낯설지만 새로운 재미가 있는
농촌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산업화에 따른 인간소외를 그린 동화 ‘서울로 간 허수아비’로 유명한 작가 윤기현의 창작 동화집 《세상일 공짜는 없더라》가 현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에 실린 9편의 단편들에는 고단한 농촌 현실과 지난한 우리 근현대사가 다양한 인물들의 삶과 함께 녹아 있다. 그럼에도 이 동화들이 우울하거나 어둡지 않은 것은 가난 속에서도 쉴 새 없이 웃고 떠들며 건강하게 자라는 농촌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도시에서는 구경하기 어려운 양봉을 비롯한 갖가지 농사일 외에도 농악, 씻김굿 등의 전통문화를 동화로 접할 수는 있는 책.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은 모두 귀하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대개 농촌에 살면서 농사일을 해 생계를 꾸려 나가는 사람들이다. 넓지는 않아도 자기 땅을 가지고 농사짓는 사람, 소작농으로 일하는 사람, 산골에서 벌을 치는 사람, 바닷가에 살면서 김을 채취하는 사람 등 각각 형태는 달라도 이들은 모두 땀 흘려 일한 만큼 대가를 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동화 속 인물들의 삶은 우리 농촌 현실과 마찬가지로 결코 녹록지 않다.

‘까치 아침 인사’ 속 농촌 마을 사람들은 어느 날 갑자기 마을을 점령한 이들에게 식량을 빼앗기고 감시를 당하면서부터 서로를 의심하고 미워하기 시작한다. ‘청개구리와 농부’ 속 주인공은 정부 시책에 따라 이런저런 농사를 지어 보지만 오히려 빚만 늘리고 만다. ‘썩어 돌아온 고구마’ 속 주인공은 농사지어 마련한 돈으로 교수 자리까지 오른 아들이 손수 키워 낸 고구마의 가치를 무시하자 좌절한다.

이렇듯 척박한 농촌 현실을 신랄하게 묘사하면서도 작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동화 속 인물들은 현실에 부딪혀 실패하고 상처입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을 몸소 실천하려고 애쓴다. 이는 ‘뒤웅박 팔자’에서 권력자에게 굽신대는 남편더러 농사꾼으로서 긍지를 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젊은 어머니, ‘세상일 공짜는 없더라’에서 머슴살이를 하면서도 주인집에서 배워야 할 것은 하나도 놓치지 않는 청년 그리고 ‘청개구리와 농부’의 결말에서 보여주듯, 배움은 부족할지라도 자신이 겪은 실패를 토대로 삶을 다시금 꾸려 나가는 농사꾼의 모습에 잘 드러나 있다.

보고 듣고 놀 거리로 가득한 농촌 이야기
스마트폰이나 휴대용 게임기가 보편화된 요즘 아이들 기준으로는 오래전 시골 아이들이 도대체 무얼 하면서 놀았을지 상상이 안 될 것이다. 윤기현의 동화에는 그런 선입견이 무색할 만큼 다양한 놀 거리들이 등장한다. 납작한 돌 몇 개만 있으면 아무 데서나 할 수 있는 비석 치기 같은 전통 놀이도 흥미롭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놀 거리를 찾아내는 아이들의 천진함이 무엇보다 감탄을 자아낸다.

‘밤꽃 냄새 구린내’와 ‘비석 치기’에 연달아 등장하는 개구쟁이 형제 산이와 들이를 보면 시골 마을의 평범한 하루 동안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일을 경험하고 놀이로 만들어 내는지 알 수 있다. 사방에서 비가 들이치는 등굣길에 비옷만 입고 거꾸로 걷다 도랑에 빠지는가 하면 양봉을 하는 아버지 곁에서 벌들을 건드렸다가 혼쭐이 나기도 하고 동네 여자아이들과 내기했다가 져서 냇물을 건네주기도 한다. 장난감 하나 없는 데도 심심할 날이 없다.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
이 책이 주목하는 또 다른 가치는 더불어 사는 삶이다. 과거 농촌을 유지하는 힘이었던 공동체적인 삶의 방식은 오늘날 농촌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변화된 세상에 무조건 과거의 가치가 옳다고 주장할 수만은 없다. 그러나 더불어 사는 삶, 그 안에 깔린 나눔의 미덕은 오늘날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잊어서는 안 되는 가치다.

‘녹두꽃 핀 계절’ 속 도깨비 할아버지가 꽹과리 하나만으로 전국을 유랑할 수 있었던 것도 과거 우리 민족이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실천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가치관은 ‘씻김굿’에서 정점을 이룬다. 함께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가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정신이 나가 버린 청년을 걱정하던 마을 사람들은 조금씩 돈을 모아 씻김굿을 마련해 준다. 억울하게 죽은 혼을 달래고 살아남은 이들의 힘을 북돋우며 진심으로 기뻐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서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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