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헤더진 경찰기출문제를 탈고하고 머리글을 쓰는 지금, 주변을 보니 어느새 가을 한가운데에 있음을 느낍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건너편 집 마당의 나무가 제법 붉은 빛을 뽐내고, 가로수들의 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들이 어느새 완연한 가을, 그 자체네요. 매년 이 맘 때면 수업 때마다 수험생들에게 강조를 하곤 합니다. 더 추워지면 더 이상 영어에만 집중할 수 없다고. 겨울이 오기 전에 영어를 정말 열심히 정리해놔야만 한다고. 사실 매년 1월이 오면 경찰 수험생의 경우 1차 시험을 대비한 문제풀이 강의가 개설되고, 전과목 모두 골고루 신경 써야 하는 만큼, 가을은 언제나 경찰수험생들에게 있어 영어에 매진해야 하는 중요한 계절임에는 분명합니다. 특히 올해는 3차 시험까지 치러진지라 다시 수험생활을 시작하는 분들의 경우 마음을 추스르고 2016년을 대비하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 가을은 지나갈 것이고, 따라서 우리는 중요한 이 계절, 내년에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영어에 몰두해야 하겠지요.
경찰공무원 수험 대비에 있어서 기출문제를 점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이미 시험을 치러본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혹자는 매년 문제가 다르게 출제 되는데 굳이 기출문제를 풀 이유가 무엇이냐며 무용론을 펼치기도 하는데, 문법과 어휘 모두 이전에 출제된 부분이 응용되거나 반복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의 경향을 파악하고 이미 치러진 문제를 접해봄으로써 실전에 앞선 예행연습 차원에서 본다면 기출문제 풀이의 가치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으리라 봅니다.
2016 헤더진 6개년 경찰기출문제집은 회차별 방식이 아닌 ‘연도별 ․ 영역별 분석’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즉, 크게 문법, 어휘, 독해로 영역을 나누고, 독해의 경우 유형별로 다시 세분화하여 문제와 해설을 실었습니다. 수험생들이 동영상 강의나 실제 강의를 듣지 않더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매우 공을 들여서 해설을 했지만, 가능하다면 강의를 통해 핵심 요소들을 생생하게 정리할 것을 권합니다.
부디 본서가 내년에 다시 도전을 하는 수험생들을 비롯해, 처음으로 기출문제를 접하게 되는 수험생들에 이르기까지 경찰공무원 시험에 대한 지침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본서를 통해 저자와 인연을 맺은 모든 수험생들이 최후의 순간에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항상 내가 가는 길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출간의 영광을 돌리며, Evan, Jeff, 엄마, 도서출판 더나은, 조교 윤지, 수영, 장연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모든 경찰공무원 수험생들의 합격을 응원하며...
헤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