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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유령들

욕망의 유령들

  • 대니얼 버그너
  • |
  • 미래인
  • |
  • 2012-07-11 출간
  • |
  • 328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8898394712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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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욕망의 제국에서 갈 곳을 잃은 유랑자들
그들은 우리와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같은가?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 앞다투어 서평을 쏟아냈던 화제의 책!
레트레-율리시스 르포문학상 수상작가가 선보이는 르포르타주의 진수!




이상 성욕과 인간의 숨겨진 욕망을 파헤친 심리학 탐구서. 출간 당시 미국 현지에서는 21세기의 킨제이보고서라는 평가를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주말판을 통해 장장 2면에 걸쳐 대서특필했고, 《워싱턴포스트》,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유수의 매체들이 경쟁하듯 서평을 쏟아내며 센세이션의 대열에 동참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은 발을 갈망하는 성실한 세일즈맨, SM을 신앙처럼 전파하는 여성 디자이너, 의붓딸을 추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밴드 리더, 여성의 절단된 신체를 탐미하는 미술 감독 등 상식과는 다른 욕망을 가진 이들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음에도 그들이 우리와 다르지 않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흔히 성도착, 비정상, 변태라고 치부하며 꺼리는 욕망이 있다. 하지만 그런 낙인에는 무언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금지된 욕망을 가진 이들에게도 저마다 삶과 상처가 있고, 심리학과 과학의 눈으로 본 인간 심연에는 누구에게나 말 못할 욕망들이 내재되어 있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욕망은 타고나는 것인가, 학습되는 것인가? 또 얼마나 고정적이고, 가변적인가? 탐사보도 전문 저널리스트인 대니얼 버그너가 성도착자,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성 과학자를 만나 욕망의 정체를 추적한다.

누군가의 삶 이야기
발을 갈망하는 남자는 아내에게 자신의 욕망을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비뚤어진 욕망으로 아내를 더럽히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남성호르몬 억제제인 루프론을 투약해 성욕 자체를 말살해 버린다. 서로 번갈아가며 주인과 노예의 역할을 맡는 SM 커플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정체가 탄로 날까 봐 걱정한다. 직업과 관련해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고, 자신들을 기이하게 바라볼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기 때문이다. 인간보다 말에게 더 정서적 애착을 느끼는 남자는 말과 성교할 때 질병이 감염되지는 않을지 걱정한다. 또 할 수만 있다면 과거의 미주리 주로 돌아가서 살고 싶어 한다. 과거 미주리에서는 말과의 성교가 합법이었기 때문이다. 신체장애를 가진 소녀들을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소년은 부모에게도 자신의 욕망을 털어놓지 못한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도 모두 예쁘다고 생각할 만한 소녀들과 데이트를 한다. 소년은 눈을 감고 그녀들에게 팔다리가 없는 모습을 상상한다. 참을 수 없는 가학의 욕망으로 연쇄 살인을 저지른 사형수는 남성호르몬 억제제를 처방받고는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자신의 사형집행을 서둘러달라고 청원한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그 외에는 속죄의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누군가가 ‘정상’이라 불리는 범위를 벗어난 성적 욕망을 고백한다면 우리는 그를 ‘변태’라고 규정하기 쉽다. 하지만 그런 손쉬운 규정은 그들의 내적 갈등과 고민을 무시한 처사다. 그들이 가진 기이한 욕망이 우리를 불편하게 하고, 때문에 우리는 그들에게서 쉽게 눈을 돌린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인간의 삶이 있고, 금지된 욕망에서 기인한 고통이 있다. 이 책에서 말하려 하는 것은 바로 그런 삶에 관한 것이다. 기이해 보이는 욕망 이면에는 고통받고 고뇌하는 인간의 삶이 있다.

아직은 모호한 욕망의 모습들
비정상으로 취급받는 금지된 욕망들은 그것이 아니었으면 평온했을 삶을 탈출구 없는 감옥처럼 고통스러운 것으로 만들기도 한다. 대체 욕망이란 무엇이기에 인간의 삶에 이처럼 극단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작가는 성욕과 관련한 여러 연구자들을 만나지만 어느 누구도 욕망에 관해서는 확실한 답을 내놓지 못한다.
성도착자들과 성 범죄자들을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 프레드 벌린은 과학이 발달해서 뇌를 더 잘 이해하게 되면 욕망의 원천이 밝혀지겠지만, 현재 성도착자들을 치료하는 데는 특정한 성욕이 아니라 성욕 자체를 제거해버리는 루프론 외에는 뚜렷한 처방이 없음을 토로한다. 자기공명영상을 동원해 뇌를 연구하는 과학자 제임스 캔터는 소아성애자와 성인성애자의 뇌에서 차이를 발견하지만, 뇌의 신경섬유는 매우 작기 때문에 자기공명영상으로도 미세한 차이들은 볼 수 없다고 말한다. 여성의 성욕을 연구하는 메러디스 시버스는 여성의 성욕은 남성의 성욕보다 훨씬 모호하다고 말한다. 여성의 성욕은 남성의 성욕과 다를 가능성이 큰데, 학계에는 그것을 동일한 것으로 취급하려는 경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그녀는 자신이 거대한 숲의 끝자락에 서 있는 개척자처럼 느껴지지만, 평생을 연구해도 숲의 내부로 거의 들어가지 못할 거라고 고백한다.
이처럼 현재까지 밝혀진 욕망의 모습은 다소 모호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런 추적 과정 중에서 의미 있는 사실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예컨대 대개의 생물학자와 정신과 의사들은 욕망의 방향이 선천적인 요소들에 의해 결정된다고 믿지만, 경험적 요인들을 무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 사회가 강력하게 금지하고 있는 욕망들은 유별난 것일 수도 있지만, 대다수 사람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흔한 것일 수도 있다.

결국 우리 자신의 이야기
정신과 의사이자 UCLA의 명예교수인 리처드 그린은 약 200명의 남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21퍼센트는 어린 아동들에게 성적 매력을 느낀다고 보고했다. 9퍼센트는 아동들이 포함된 성적 환상을 보고했다. 5퍼센트는 아동들에 대한 성적 환상 속에서 자위를 한 적이 있다고 보고했다. …… 이런 고백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가정할 수 있다.”
14년간 성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집단치료를 진행해온 심리상담사 패트릭 리들의 한마디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 “저와 그들의 차이는 아주 가는 선 하나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성찰은 일반적인 가치관과 인식으로 비추어보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불편하기 때문에 외면한다면 우리는 진실을 마주할 기회를 잃고 만다. 그런 점에서 성도착자들을 밀착 탐구하면서도 정상과 비정상의 이분법적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 저자의 태도는 찬사받아야 마땅하다. 버그너가 그 속에서 그려낸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의 모습이었다. 그들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인정하고, 우리가 가진 욕망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를 직시할 때, 우리는 스스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

대니얼 버그너는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과 숙련된 저널리스트의 감각을 함께 가지고 있다. 이 책은 Home Box Office의 최상위권에 들 수 있을 만한 모든 요소들, 이를테면 생생한 성적 자극과 유머러스한 대화 그리고 윤리적 모호함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이 그토록 강력한 이유는 이 책이 담고 있는 표면적 주제, 즉 인간의 욕망이나 무엇이 정상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것은 이 책이 우리가 좋든 싫든,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를 탐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 북리뷰〉

버그너가 추구하는 것은 공감이다. 그리고 욕망의 깊이와 그림자다. 조롱이나 단순화, 비난 따위가 결코 아니다. -〈워싱턴포스트〉

버그너는 우리가 성적인 감정들을 가지고 살아가고 부대끼는 데는 더 큰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것이 평범한 것이든, 기이해 보이는 것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이런 책을 읽으면 관음증 환자가 되는 것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작가의 차분하고 권위 있는 어조와 관용적인 태도는 간접적인 오염에 관한 우려를 깨끗이 씻어낸다. 단지 도덕적 중립성만이 최선이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다. 여기에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더 뉴욕 옵서버〉

버그너는 인간 심리와 행동의 가장 어두운 측면, 가장 은폐된 영역을 기꺼이 파헤치는 작가다. 몰입해 읽다 보면 끊임없이 무언가를 재발견하게 된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과학적인 데이터를 몸에 두르고 열정의 극단 속으로, 인간의 영혼 속으로 성적 자아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이다. -〈오, 디 오프라 매거진〉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보통은 두려움에 떨며 발을 내딛지 못하는 성(性)의 금지 구역 안에 살고 있다. 그들의 고백은 슬픔과 기쁨, 혼란과 감동을 선사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어느 모로 보나 하나의 온전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버그너에게 정상과 비정상으로 분리된 두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불안하고 위협적이겠지만 하나의 연속된 세계로 존재한다. - 조지 패커, 〈뉴요커〉 기자

이 책에 대한 반응은 여기 등장하는 기묘한 이들에 대한 반응이자, 우리 자신에 대한 반응이다. - 제니퍼 이건, 소설가

립서비스처럼 관용을 떠벌리는 우리 문화를 진정한 시험대 위에 올려놓는 보기 드문 저작이다. 거북하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욕망들, 그런 욕망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들을 호기심 어린, 하지만 이해와 연민의 눈으로 추적한다. - 윌 블라이스, 작가

목차

머리말

1 오페라의 유령
2 횃불
3 바닷가
4 헌신자

감사의 말

저자소개

저자 대니얼 버그너Daniel Bergner는《뉴욕타임스 매거진》의 객원 칼럼리스트. 《뉴욕타임스》를 비롯하여 《그랜타》, 《마더 존스》, 《하퍼스 매거진》, 《토크》 등 다양한 매체에서 왕성한 기고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발표하는 글마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세계적 권위의 레트레-율리시스 르포문학상 수상자인 그의 첫 논픽션 『로데오의 신(God of the Rodeo)』은 악명 높은 루이지애나 주 앙골라교도소 수감자들의 삶을 추적한 책이다. 이 책은 《뉴욕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되었다. 『불가사의한 군인들의 땅에서(In the Land of Magic Soldiers)』는 선교사, 용병, 소년병 등을 취재하여 시에라리온 내전의 참혹상을 파헤친 책이다. 이 책은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올해 최고의 책’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국제보도 부문의 오버시즈 프레스 클럽 상을 받았다. 작가로서 그의 관심은 주로 인간 본성과 은폐된 진실을 탐색하는 데 맞춰져 있다. 유려한 문체와 저널리스트의 날카로움으로 무장한 그의 글은 진한 공감과 함께 새로운 문제의식을 던져준다.

도서소개

이상 성욕과 인간의 숨겨진 욕망을 파헤친 심리학 탐구서 『욕망의 유령들』. 이 책은 탐사보도 전문 저널리스트인 대니얼 버그너가 성도착자,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성 과학자를 만나 욕망의 정체를 추적한 것이다. 저자는 발을 갈망하는 성실한 세일즈맨, SM을 신앙처럼 전파하는 여성 디자이너, 의붓딸을 추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밴드 리더, 여성의 절단된 신체를 탐미하는 미술 감독 등 상식과는 다른 욕망을 가진 이들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음에도 그들이 우리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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