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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을 열지 마시오

통조림을 열지 마시오

  • 알렉스 쉬어러
  • |
  • 미래인
  • |
  • 2011-11-20 출간
  • |
  • 248페이지
  • |
  • 140 X 215 mm
  • |
  • ISBN 978898394683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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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라벨 없는 통조림의 수수께끼를 둘러싼 이상한 모험
통조림으로 상징되는 현대사회에 대한 엽기적 풍자


우연히 구입한 라벨 없는 통조림에서 정체불명의 물건(?)들을 발견하고 그 수수께끼를 찾아나가는 퍼갈과 샬롯의 모험을 담은 청소년소설. 영국에서 “아동/청소년 모험소설의 왕”으로 불리는 알렉스 쉬어러의 기발한 그로테스크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괴짜 같은 데다 친구도 거의 없는 외톨이 소년, 퍼갈. 어느 날 마트의 세일 바구니에서 라벨 없는 통조림을 발견한 퍼갈은 그 비밀스러움에 이끌려 통조림 수집을 시작한다.
얼마 후 너무 많은 통조림을 모아 부모님의 구박을 피할 수 없게 된 퍼갈이 통조림 두 개를 열어보니, 그 속에서 뜻밖에도 귀걸이와 절단된 손가락이 나온다. 이 일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던 중, 퍼갈은 똑같은 취미를 갖고 있는 샬롯을 마트에서 우연히 만난다. 그리고 샬롯이 열어본 통조림에서는 반지와 절단된 귀가 나왔으며, 그것들이 퍼갈의 것과 잘 들어맞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함께 구입해 개봉한 또 다른 통조림에서 ‘살려주세요’라고 적힌 쪽지가 나오자, 둘은 힘을 합쳐 본격적인 조사를 하기 시작하는데…….

‘통조림에 든 잘린 손가락’은 청소년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는 아니다. 작가는 이런 낯설고 징그러운 소재를 둘러싼 이야기를 당황스러울 정도로 현실감 있게 표현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뭐야 이게?” 하면서도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게 하는 궁금증을 유발한다. 뻔한 결말인 듯싶으면서도 공장주 부부의 행방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면서 끝까지 그 엽기성을 잃지 않는다.

중심 소재인 ‘통조림’의 메타포는 의미심장하다. 무언가 밀폐된 비밀을 상징하는 동시에, 삶/사회의 이면, 획일성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이들을 자꾸만 정해진 틀(통조림)에 맞춰 넣으려 하는 어른들에게, 호기심 많고 모험심 강한 퍼갈과 샬롯은 정상이 아닌 ‘괴짜’로 비친다. 그래서 부모든 경찰이든, 그들이 라벨 없는 통조림의 진실을 털어놓고 도움을 요청하자 또 엉뚱한 소릴 한다며 무시해버린다. 겉은 멀쩡하게 생겼지만 어린애들을 데려다 가둬놓고 강제노동을 시키는 통조림 공장주는 이런 어른들의 모습을 단적으로 대변하는 인물이다. 컨베이어벨트 앞에서 하루 종일 통조림과 씨름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대한 섬뜩한 묘사는 찰리 채플린의 <모던타임스>나 서태지의 <교실 이데아>를 떠올리게 한다.
그렇다면 ‘라벨 없는 통조림’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눈썰미 있는 독자라면 금세 눈치 챌 수도 있으리라.

열기 전까지는 뭐가 들어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인생도 이와 비슷한 게 아닐까. 무엇을 품고 있는지는 직접 보기 전엔 아무도 모르니까.
아이러니한 것은, 텅 비고 가벼워 보이는 통조림, 아니 인생의 속에는……
차고 넘칠 정도의 모험과 이야기가 담겨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상치 못한 놀라움들이. (본문 240쪽)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사회비판 메시지를 은근슬쩍 버무려내는 작가 특유의 스토리텔링 솜씨는 여전하다. 가난하거나 부모 없는 아이들을 데려다가 강제로 일을 시키는 공장주 부부의 모습에서, 여전히 전 세계에서 성행하고 있는 ‘아동노동 착취’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현재 고교 2학년생인 역자의 기성 번역가 못지않은 수준급 번역 솜씨를 확인하는 것은 덤이다.

<책속으로 추가>
샬롯은 펼쳐진 종이를 내려다보았다. 구깃구깃한 종이 위로 뭉툭한 연필로 쓴 것 같은 모양새의 낱말이 딱 하나 보였다. 글씨 쓰는 게 영 익숙지 않은 어린아이나 못 배운 사람이 썼는지 필체가 삐뚤삐뚤했다.
한 낱말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각 글자가 띄엄띄엄 떨어져 쓰여 있었다.

살 려 주 세 요

(본문 247-248쪽, ‘옮긴이의 말’에서)
손가락, 귀걸이, 귀, 반지, 그리고 ‘살려주세요’라고 적힌 쪽지의 근원지는 시골 으슥한 곳의 불법 통조림 공장이다. 아동 착취를 일삼는 그 공장의 주인, 딤블스미스 부부는 어쩌면 어른들을, 이 사회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볼 수도 있겠다. 그들은 통조림이라는 편견을 만드는 사회라는 공장 속에 아이들을(우리를) 가둔다. 하지만 퍼갈과 샬롯은 그런 통조림들을 하나하나 열어 아이들을 구하고 결국 공장을 무너뜨린다. 어른들의 도움 없이 그들만의 힘으로 승리한 것이다.
혹시 지금 나를 가두고 있는 통조림은 없는가? 이 책이 그 통조림을 열 수 있는 실마리가 되기를 바란다. 고정관념을 깨고 산소를 만나 신선한 부패가 시작되기를.

목차

1부
1장 라벨 없는 통조림
2장 고독한 수집가
3장 50번째 통조림
4장 금 귀걸이
5장 손가락 통조림
6장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

2부
7장 동지를 만나다
8장 귀 통조림
9장 모험은 계속되어야 한다
10장 결정적 단서를 찾다
11장 문제의 일련번호
12장 콩, 콩, 콩

3부
13장 통조림, 통조림, 통조림
14장 사라진 아이
15장 라벨 편지
16장 샬롯의 모험
17장 아이 로봇 혹은 좀비
18장 사라진 딤블스미스 부부
에필로그

저자소개

저자 알렉스 쉬어러(Alex Shearer)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경영학과 광고를 전공했다. 트럭 기사, 백과사전 외판원, 가구 운반원,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서른 가지 이상의 직업을 경험했지만, 스물아홉 살 때 쓴 TV 시나리오가 인기를 얻으면서 창작 활동에 전념하게 되었다. 엉뚱하고 재기발랄한 상상력에 사회비판 메시지가 적절히 어우러진 그의 소설은 TV 드라마, 만화영화 등으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모았다. 『초콜릿 레볼루션(Bootleg)』은 BBC에서 TV 미니시리즈로 제작하여 여러 나라에 수출되었고, 그해 영국 아카데미(BAFTA) 시상식에서 아동드라마 부문 각본상을 수상했다. 또 일본에서는 만화영화(한국 개봉명: 초코초코 대작전)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백화점(The Greatest Store in the World)』 역시 BBC에서 드라마로 제작, 방영되었다. 특히 일본에서 그의 인기는 대단하다. 인기 여배우인 우에노 주리도 그의 책을 항상 끼고 다닐 만큼 열렬한 팬이다. “아동·청소년 모험소설의 왕”이라 불리지만, 정작 작가 자신은 그런 애칭을 싫어한다고 한다. 왜냐고?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설을 쓰기 때문이다. 한국에 소개된 책으로는 『초콜릿 레볼루션』『푸른 하늘 저편』『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쫓기는 아이』『투명인간의 양말』이 있다.

도서소개

『통조림을 열지 마시오』는 라벨 없는 통조림의 수수께끼를 둘러싼 이상한 모험을 그리며, 통조림으로 상징되는 현대사회에 대해 엽기적으로 풍자한 소설이다. 우연히 구입한 라벨 없는 통조림에서 정체불명의 물건(?)들을 발견하고 그 수수께끼를 찾아나가는 퍼갈과 샬롯의 모험을 담았다. 영국에서 '아동·청소년 모험소설의 왕'으로 불리는 알렉스 쉬어러의 기발한 그로테스크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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