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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끝난 건 아니야

세상이 끝난 건 아니야

  • 제럴딘 머코크런
  • |
  • 미래인
  • |
  • 2011-11-05 출간
  • |
  • 256페이지
  • |
  • 140 X 215 mm
  • |
  • ISBN 978898394678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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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신은 어찌하여 우리에게 대재앙을 내리시는 걸까?
과연 이 모든 것이 신이 계획하신 바인가?

영국 최고 권위의 윗브레드 상 수상작
스쿨라이브러리저널, 국제아동도서협의회, 뉴욕공립도서관 올해의 청소년 도서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현대 여성주의와 생태주의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패러디소설이자 재난소설. 작가 특유의 독창적인 상상력과 감각적인 언어가 돋보이는 걸작으로, 2004년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 중 하나인 윗브레드 상을 수상했다.

노아와 대홍수 이야기는 지구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그로 인한 자연 대재앙의 위기에 처한 오늘날 현실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영화 <2012>나 <투모로우> 같은 재난영화의 원조랄까). 주목할 점은 노아의 어린 딸 ‘팀나’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노아가 경고했는데도 마음씨 착한 팀나는 남동생 야벳과 함께,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소년과 아기 여동생을 구해준다. 물론 팀나는 성경 속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는 나오지 않는, 작가가 창조한 가공의 인물이다. 작가는 본문에서 이렇게 설명한다.

어차피 딸은 아들처럼 환영받지 못한다. “노아는 셈, 함, 야벳의 세 아들을 두었다.” 앞으로 백 년 후 사람들이 우리 집 얘기를 할 때 언급될 이름은 이 셋뿐이다. 나는 끼지도 못할 게 뻔하다. (본문 10쪽)

대홍수가 시작되자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며 우왕좌왕한다. 노아의 방주에 타지 못한 사람들은 노아 가족에게 목숨을 애원하다 나중에는 신을 불평하고 저주한다. 평소 대홍수 사건과 관련해 상상해봄 직한 일들이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가령, 방주 안에 들어온 동물들이 인간에게 모두 유용한 것은 아니었다. 박쥐나 도마뱀, 쥐 등은 혐오를 유발시켰고, 사자나 자칼 등 포악한 동물은 인간을 위협했다. 물론 방주에서 늘 공포스러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우정, 결혼, 질투와 시기 등 인간의 일상사가 변함없이 이어진다.
과연 이 모든 것이 신이 계획하신 바인가? 팀나뿐 아니라 노아의 세 아들(셈, 함, 야벳)과 그 아내들 그리고 동물들(?솔런, 사자, 토끼, 까마귀, 핀치, 밍크 등)까지, 그들이 이 엄청난 대재앙 앞에서 느끼는 생각들이 다면적으로 묘사된다.

성경 속 이야기를 다룬다고 해서 기독교인으로 독자가 한정되는 건 아니다. ‘노아의 방주’ 이야기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역사 판타지(?) 중 하나이므로. 또한 노아가 아닌 여성과 동물의 관점에서 새롭게 재해석(심지어 노아를 하나님의 말씀을 광신하는 이상주의자로 몰아가기까지 한다)한다는 점에서 현대적 의의를 지닌다.

슬픈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희망의 이야기다. 신을 모독하는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신에 대한 오해를 벗겨주는 이야기다.
신은 분노하지 않았다. 우리를 심판자의 눈으로 내려다보지 않는다. 세상에 일어나는 대재앙은 심판이 아니다. 오히려 신은 한 가족 사이에도 다양한 관점을 내려주어서 모두가 한꺼번에 착각하고 실수하지 않게 했다. 인간에게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들을 슬퍼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주어서 다 사라진 세상에 외롭게 살지 않도록 했다. 이 소설은 이렇듯 세상에서 절대 사라져서는 안 되는 것,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들을 이야기한다. (‘옮긴이의 말’에서)

작가는 이상주의가 광신적 행위로 전화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진정한 선(善)과 휴머니즘은 어떤 것인지, 극단적 절망 속에서도 희망은 어떻게 피어나는지 등의 묵직한 물음을 독자에게 던진다. 할리우드 재난영화를 능가하는 일본 대지진의 참상을 목도한 지금, 이 소설이 묘사하는 자연 재난의 현실과 그 속에서 아름답게 피어나는 희망과 구원의 이야기는 더욱 의미 있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 등장인물 소개

노아 : 아담의 10세손. 노아라는 말은 헤브라이어로 ‘휴식’이라는 뜻. 성경에 따르면, 노아가 600세 되던 해 2월 17일에 대홍수가 일어났으며, 노아는 그 뒤에도 350년이나 더 살아 모두 950년을 살고 죽었다.
아마 : 노아의 아내.
셈 : 노아의 큰아들.
바스맛 : 셈의 아내.
함 : 노아의 둘째아들.
사래 : 함의 아내.
야벳 : 노아의 막내아들.
질라 : 사래의 친구이자 이웃집 딸. 대홍수 전에 노아 가족이 납치해 야벳의 아내로 삼는다.
팀나 : 노아의 딸. 소설의 실질적인 주인공.
키팀 : 야벳이 풍랑 속에서 구해준 소년.
아달랴 : 바스맛이 방주 안에서 낳은 딸.
*성경에는 노아와 세 아들(셈, 함, 야벳)의 이름만 나온다. 나머지는 작가가 지어낸 가상의 이름(또는 인물)이다.

<책속으로 추가>
그런데 만약 하느님이 우리 가족뿐 아니라 다른 가족과도 거래를 하셨다면? 세상은 넓다. 이 둥글고 거대한 땅에 착한 사람들이 드문드문이라도 살아남지 않았을까? 우리가 배에 몰래 태운 아이들도 하느님 계획의 일부라면? 아니, 아니. 그럴 리 없다. (본문 170쪽)

어머니가 우리 중 누구도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한다.
“하느님은 일이 이렇게 될지 모르셨던 걸까? 처음부터 아무것도 모르셨던 건 아닐까? 뒤늦게야 우리가 형편없는 존재란 걸 알고 기겁하셨나?”
당연히 하느님은 다 아신다. 하느님은 시간의 끝까지 보시는 분이다. 시간을 만드신 분이 하느님이다. 어머니가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다.
“맞다! 하느님은 그냥 팽이 돌리듯 세상을 돌리신 거야. 애초에 계획 같은 건 없었어! 그냥 흙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머리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어떻게 되는지 내려다보기만 하셨던 거야.”
소름이 끼친다. 어쩐지 듣고 있어서는 안 될 소리 같다. 하지만 귀를 기울이게 된다.
“아니다! 이런 설명도 가능해! 하느님이 세상을 만드신 후에 나이 들고 괴팍해진 거야! 맞아! 그래서 처음엔 그럴싸하게 보이던 세상이 견딜 수 없이 귀찮아진 거지. 아니면 포도주 한 부대를 다 마시고 잠들었다가 다음날 아침 술독 때문에 심술이 나 분풀이할 데가 필요했던 거야. ‘다 물속에 처넣어버리자!’ 그도 아니면 키우던 개한테 물려서 화딱지가 나니까 괜히 인간들을 걷어찬 거야. 안 그래?”
우리는 불안하고 무기력한 얼굴로 고개를 가로젓는다. 하느님을 언급할 때는 일정한 방식이 있는데, 이건 아닌 것 같다. (……중략……)
“내 말은……”
어머니가 주저한다. 내가 어머니 팔을 아플 만큼 세게 쥐고 있기 때문은 아니다.(말하지 마세요, 어머니. 제발 말하지 마세요. 만약 아버지가 틀렸다면 우린 뭐가 되죠? 우린 여기서 뭐 하는 거죠? 누가 우릴 선택한 건데요? 다른 사람들은 왜 모두 죽어야 했는데요? 왜 동물들은 데려오면서 이웃들은 받아주지 않았는데요? 만약 아버지가 틀렸다면, 우린 장차 어떻게 되는 건가요? 행복한 미래는 없는 거예요?)
“내 말은……” 어머니가 조심스레 입을 연다. “사람 혼자서 하느님의 의향을 모두 파악하기엔 사람의 머리가 너무 작다는 거야. 그래서 하느님의 뜻 중 일부는 잘못 받아들여지기도 하지. 본래 의도가 왜곡된다고 할까? 잘못 해석된다고 할까? 아야! 팀나, 제발 좀! 팔 아프잖아!” (본문 226-229쪽)

목차

1장 첫날
2장 파멸의 날
3장 계시의 날-바스맛이 앞날을 점치다
4장 파도의 날-팀나가 계속 이야기하다
5장 어부의 날
6장 어느 멋진 날-사래가 회상하다
7장 중매쟁이의 날-야벳의 관점
8장 우정의 날-질라의 관점
9장 결혼의 날-팀나가 다시 이야기를 잇다
10장 사탄의 날
11장 화물창의 날
12장 메뚜기의 날
13장 사자의 날-사자가 말하다
14장 누의 날-누가 말하다
15장 동맹의 날-팀나가 이야기를 잇다
16장 토끼의 날-토끼가 말하다
17장 까마귀의 날-까마귀가 말하다
18장 감사의 날-팀나가 이야기를 잇다
19장 불의 날
20장 숨 막히는 날
21장 이방인의 날
22장 탄생의 날
23장 상실의 날
24장 기적의 날
25장 벌레의 날
26장 ?솔런의 날
27장 착한 딸의 날
28장 구관조의 날
29장 비둘기의 날-비둘기, 날다
30장 쥐의 날-팀나가 이야기를 잇다
31장 심판의 날
32장 포도의 날
33장 하느님의 반란자들
34장 무지개의 날-반란자 팀나의 이야기
35장 핀치새의 날

저자소개

저자 제럴딘 머코크런(Geraldine McCaughrean)은 195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캔터베리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에서 교육학을 공부했다. 어린 시절 수줍음을 많이 타고 말도 어눌한 편이었지만, 글을 쓰면서부터 자기 삶에 자신을 갖고 소설가의 꿈을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1988년 전문 작가로 나서기 전까지 10년간 런던의 한 출판사에서 근무했다. 영국 최고의 청소년소설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녀는 지금까지 150권 이상의 책을 썼으며, 수많은 문학상을 휩쓸었다. 1989년 『새빨간 거짓말』로 카네기 메달과 가디언 상을 석권했고, 『천사보다 조금 아래』『황금 먼지』『세상이 끝난 건 아니야』로 윗브레드 청소년문학상을 세 차례나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2005년에는 『피터팬』 속편의 공식 작가로 지명되는 영예를 누렸고, 2008년에는 『새하얀 어둠』으로 마이클 L. 프린츠 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 스마티스 도서상, 안데르센 상, 블루 피터 상, ALA 도서상, LA타임스 청소년도서상 등 세계의 주요 아동·청소년 문학상에 단골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에는 『새빨간 거짓말』『돌아온 피터팬』『새하얀 어둠』『6층에서 말을 타고 또각또각』『길가메시』『이새의 나무 이야기』 등이 번역 출판되었다.

도서소개

영국의 청소년 소설가 제럴딘 머코크런의 장편소설 『세상이 끝난 건 아니야』. 이 책은 자연 재난의 현실 속에서 아름답게 피어나는 희망과 구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상주의가 광신적 행위로 전화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진정한 선과 휴머니즘은 어떤 것인지, 극단적 절망 속에서도 희망은 어떻게 피어나는지 등의 질문에 대해 고민할 계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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