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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 제럴딘 머코크런
  • |
  • 미래인
  • |
  • 2010-11-26 출간
  • |
  • 308페이지
  • |
  • 140 X 215 mm
  • |
  • ISBN 978898394640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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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출판사 Review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아슬아슬 넘나드는 현대판 ‘아라비안나이트’
카네기 메달, 가디언 상을 석권한 청소년문학의 뉴 클래식
<가디언>에서 선정한 ‘세계 100대 아동문학’


어느 날 주인공 소녀 에일사의 가게에 불쑥 나타나 탁월한 이야기 솜씨로 사람들을 매혹시키며 물건을 파는 불청객의 미스터리를 다룬 청소년소설. 골동품점이란 신비스런 공간을 배경으로 온갖 장르를 망라하는 11가지 이야기의 향연이 펼쳐진다. 1988년 출간 후 “현대판 아라비안나이트”라는 찬사를 받으며 카네기 메달과 가디언 상을 석권했고, 영국의 유력 언론사 <가디언>에서 선정한 ‘세계 100대 아동문학’에 뽑히기도 했다.

어느 날 ‘포비 골동품점’에 불쑥 나타난 정체불명의 사나이, MCC 버크셔 때문에 에일사와 포비 부인의 평화롭던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 마음씨 착한 포비 부인은 잠만 재워준다면 월급 없이 일을 하겠다는 MCC의 제안에 마지못해 승낙한다. 가게에 진열된 낡은 침대에서 지내며, 온종일 책 속에 파묻혀 사는 MCC. 그는 가게에 온 손님들에게 골동품에 얽힌 아찔한 모험담, 로맨스, 코미디, 비극, 미스터리 등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이야기들을 들려주면서 물건을 판다. 포비 여사는 MCC의 이야기가 온통 거짓말투성이라고 생각하지만, 에일사는 갈수록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그에게 특별한 감정마저 품게 된다. 어디에서 왔는지, 뭘 하던 사람인지 알쏭달쏭하기만 한 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총 11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이 소설은 <아라비안나이트>처럼 주된 이야기 속에 별개의 이야기들이 끼어드는 옴니버스 전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 해줄게”로 시작되는 전통적인 스토리텔링 구조는 화자에게 권위를 부여하며, 청자는 화자의 말에 의문을 품으면서도 시간이 갈수록 그 세계에 동화하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실 여부가 아니라, 재미 여부다.
이 소설 역시 마찬가지다. MCC라는 인물은 자신이 읽고 있는 책의 내용에 따라 이야기를 꾸며내는 것처럼 보인다. 마치 천부적인 사기꾼처럼 말이다. 거짓말로 사람들을 속여 물건을 파는 게 아니냐고 항의하는 포비 부인에게 MCC는 이렇게 말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픽션, 즉 허구이지요. 내가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것, 모든 사람이 내게 원하는 바로 그 허구란 말입니다, 부인. 요컨대 꾸민 이야기지요.”(본문 50쪽)

이렇듯 현실과 허구 세계의 이분법적 경계에 혼란을 일으키는 MCC의 발언은 소설 전편에 걸쳐 중요하게 돋을새김 되며, 결말에 이르러 다소 충격적인 반전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장에 MCC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독자들은 마치 추리소설을 읽을 때 끝부분에서 엉켰던 실타래가 한 번에 풀리는 듯한 기분을 맛보게 된다.
포비 부인과 에일사에게 MCC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허구의 세계다. 반면 MCC에게는 포비 부인과 에일사가 몸담고 있는 세계가 허구의 세계다. 한편 이 소설의 작가에게는 포비 부인과 에일사뿐만 아니라 MCC 역시 허구일 뿐이다.
이는 화자와 청자의 관계, 작가와 독자의 관계에 대한 의미 깊은 질문을 담고 있다. 자, 과연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거짓인가? 온갖 잡다한 이야기가 홍수처럼 넘쳐나는 시대, 이야기(문학예술)가 갖는 마술적 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예측할 수 없는 문체로 깜짝 놀랄 만한 결말이 밝혀지기 전까지 독자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_가디언
만화경처럼 펼쳐지는 소설적 상상력에 희열마저 느끼게 될 것이다. _타임스
스마트하고 흥미 만점이다. _인디펜던트
장르를 초월하는 대가의 솜씨.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등장하는 구조로 내용이 확장된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책 속으로 추가〉
“얘야, 내 말 좀 들어봐라.”
포비 부인이 바닥에 놓인 책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 책의 표지는 MCC 버크셔의 신발 색깔과 정확히 일치했다.
“MCC 버크셔는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야.”
“아니, 왜요? 그렇다면 그 이야기들은 뭐죠?”
“그건 사실이지. 그래, 사실이야. 버크셔 씨는 존재하지 않는데, 우리는 그의 이야기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어. 그렇다면 가능한 설명은 오직 하나뿐이지.”
포비 부인이 말했다. 그녀 역시 중요한 사실을 깨닫고 흥분할 대로 흥분해 있었다.
그녀가 거실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에일사는 멍하니 서서 거실 쪽을 바라보았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녀는 뒤를 돌아보고 나서야 싱이 가버린 것을 알았다. 아무런 인기척도 나지 않았는데, 가게 현관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에일사는 몸을 창턱에 기대고 창밖을 내다보았다. 네모난 4월의 하늘이 창백하니 흰색으로 변해 있었다. 그 하늘 한쪽에 검은 선이 나타났다. 봄과 함께 찾아오는 철새 떼가 종이에 인쇄해놓은 글자처럼 빽빽한 직선을 그리며 날아오고 있었다. 그녀는 엄마가 했던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버크셔 씨는 존재하지 않는데, 우리는 그의 이야기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어. 그렇다면 가능한 설명은 오직 하나뿐이지.”
순간 머릿속이 텅 빈 것 같으면서 하늘이 더욱 하얗게 보였다.
깨달음의 실체는 번갯불이나 천둥처럼 빠르게 떠오르지 않았다. (본문 300-301쪽)

목차

레딩에서 온 남자
시계 : 미신에 관한 이야기
필기구함 : 거짓말쟁이에 관한 이야기
접시 : 가치에 대한 의문
식탁 : 탐식에 관한 이야기
하프시코드 : 명예와 신뢰에 관한 이야기
우산꽂이 : 불같은 성격에 관한 이야기
거울 : 허영에 관한 이야기
접이식 뚜껑이 달린 책상 : 누가 범인일까
나무상자 : 배반에 관한 이야기
장난감 병정 : 자존심에 관한 이야기
침대 : 공포에 관한 이야기
유일한 해답

저자소개

195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캔터베리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에서 교육학을 공부했다. 어린 시절 수줍음을 많이 타고 말도 어눌한 편이었지만, 글을 쓰면서부터 자기 삶에 자신을 갖고 소설가의 꿈을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1988년 전문 작가로 나서기 전까지 10년간 런던의 한 출판사에서 근무했다. 영국 최고의 청소년소설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녀는 지금까지 150권 이상의 책을 썼으며, 수많은 문학상을 휩쓸었다. 1989년 『새빨간 거짓말』로 카네기 메달과 가디언 상을 석권했고, 『천사보다 조금 아래』『황금 먼지』『세상의 끝은 아니야』로 윗브레드 청소년문학상을 세 차례나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2005년에는 『피터팬』 속편의 공식 작가로 지명되는 영예를 누렸고, 2008년에는 『새하얀 어둠』으로 마이클 L. 프린츠 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 스마티스 도서상, 안데르센 상, 블루 피터 상, ALA 도서상, LA타임스 청소년도서상 등 세계의 주요 아동?청소년 문학상에 단골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에는 『돌아온 피터팬』『새하얀 어둠』『6층에서 말을 타고 또각또각』『길가메시』『이새의 나무 이야기』 등이 번역 출판되었다.

도서소개

『새빨간 거짓말』은 어느 날 주인공 소녀 에일사의 가게에 불쑥 나타나 탁월한 이야기 솜씨로 사람들을 매혹시키며 물건을 파는 불청객의 미스터리를 다룬 청소년소설이다. 골동품점이란 신비스런 공간을 배경으로 온갖 장르를 망라하는 11가지 이야기의 향연이 펼쳐진다. 1988년 출간 후 “현대판 아라비안나이트”라는 찬사를 받으며 카네기 메달과 가디언 상을 석권했고, 영국의 유력 언론사 <가디언>에서 선정한 ‘세계 100대 아동문학’에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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