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기억의 집

기억의 집

  • 토니 주트
  • |
  • 열린책들
  • |
  • 2015-01-15 출간
  • |
  • 240페이지
  • |
  • ISBN 9788932916903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3,000원

즉시할인가

11,7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7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서문
기억의 집/ 밤

1부
금욕/ 음식/ 자동차/ 퍼트니/ 그린라인 버스/ 모방 욕망/ 로드 워든

2부
조/ 키부츠/ 베더/ 파리는 빛을 바래고/ 혁명가들/ 일/ 능력주의/ 언어

3부
미국으로!/ 중년의 위기/ 사로잡힌 마음/ 여자, 여자, 여자/ 뉴욕, 뉴욕/ 언저리 사람들/ 토니
안녕히
마의 산들

도서소개

불굴의 인간 토니 주트의 회고록 [기억의 집]. 이 책은 역사학자 토니 주트의 자전적 에세이를 모은 유고작이다. 생의 마지막 몇 달 동안, 토니 주트는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 일명 루게릭병으로 인해 마비된 몸 안에 꼼짝없이 갇힌 수인으로 지냈다. 그러나 그의 정신은 예전과 다름없이 기민했다. 주트가 스스로 밝히듯이 혼자서 밤을 보낸다는 것은 사소한 일이 아니었다. 그가 찾아낸 해결책은 잠이 들 때까지 자신의 삶과 생각, 환상과 기억, 잘못된 기억 등을 샅샅이 훑는 것이었다. 그는 머릿속으로 글을 써 내려갔다. 주트는 밤새 쓴 이야기들에 질서를 부여하기 위해 정신적 ‘저장 장치’를 이용했다. 메모리 샬레, 즉 기억의 집이다.
“우리는 인생을 어디서 시작할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인생을 어디서 마칠지는 결정할 수 있다.
나는 내가 어디에 있고 싶은지 잘 안다.
그 작은 기차 안에서 나는 그 어디로도 가지 않을 것이다. 영원히.”

비범한 정신의 프리즘에 비친 한 시대의 초상

“지적 거인이자 치열한 전사, 탁월한 웅변가, 공적 지식인. 확실히, 토니 주트는 이 모두에 해당한다. 그러나 그 스스로 이러한 칭송을 얻고자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는 단지 그 스스로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 바를 말하기 원했고, 또한 그것을 실행으로 옮겼을 뿐이다.” -「옵서버」

역사학자 토니 주트의 자전적 에세이를 모은 유고작. 생의 마지막 몇 달 동안, 토니 주트는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 일명 루게릭병으로 인해 마비된 몸 안에 꼼짝없이 갇힌 수인으로 지냈다. 목과 머리를 빼고는 어떤 근육도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그러나 그의 정신은 예전과 다름없이 기민했다. 그는 편안한 자세를 취하기 위해 몸을 뒤척일 수도 없는 상태에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야 했다. 주트가 스스로 밝히듯이 혼자서 밤을 보낸다는 것은 사소한 일이 아니었다. 그가 찾아낸 해결책은 잠이 들 때까지 자신의 삶과 생각, 환상과 기억, 잘못된 기억 등을 샅샅이 훑는 것이었다. 그는 머릿속으로 글을 써 내려갔다. 하지만 그 문장들을 어떻게 활자로 옮길 것인가? 혼자서는 글을 쓸 수 없었다. 사지가 마비된 그에게 메모장과 연필은 무용지물이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밤새 머릿속으로 쓴 이야기들을 다시 기억해 낼 것인가?
주트는 밤새 쓴 이야기들에 질서를 부여하기 위해 정신적 ‘저장 장치’를 이용했다. 메모리 샬레, 즉 기억의 집이다. 초기 모더니즘 사상가와 여행가들은 자신들이 습득한 지식을 저장해 두고 회상하기 위해 머릿속에 궁전을 지었다. 조너선 스펜스가 『마테오 리치 기억의 궁전』에서 이 기억술을 흥미롭게 묘사한 바 있기도 하지만, 주트에게 ‘기억의 궁전’은 사치스러울뿐더러 기능적으로도 떨어져 보였다. 대신 그는 1950년대 말에 가족과 함께 겨울 휴가를 보냈던 스위스의 샬레를 떠올렸다. 주트는 밤새 떠올린 문장들을 집의 세부, 즉 바와 식당, 라운지, 뻐꾸기시계 등에 차곡차곡 채웠다. 그리고 다음 날, 조력자가 그 문장들을 받아 적었다. 자신의 상태에 대해 쓴 최초의 글은 2010년 1월 『뉴욕 리뷰 오브 북스』에 실렸고, 이후 연재한 글들은 주트의 사후 3개월이 지난 2010년 11월 한 권의 책으로 묶여 출간되었다.
각각의 글은 주트 개인의 자전적 삶의 단편을 다루고 있다. 주트는 제2차 세계 대전 직후의 런던 거리에서부터 21세기 뉴욕의 주방을 오가며 과거의 경험과 추억을 반추한다. 차를 사랑했던 아버지, 그가 런던에서 즐겨 타던 버스와 기차, 학창 시절의 독일어 선생님, 1960년대와 70년대 킹스 칼리지와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보낸 학창 시절, 10대 시절 키부츠에서 겪은 경험 등이 각각의 주제가 된다. 그러나 다분히 사적인 경험과 추억들은 토니 주트의 정신을 체에 걸러지듯 지나면서 역사학자로서의 시각, 즉 우리가 사는 사회와 세계에 대한 성찰을 드러낸다. 런던의 특정 버스 노선에 대한 주트의 애틋한 기억은 시민 의식과 도시 계획에 대한 이야기로, 68혁명에 대한 기억은 유럽의 성 정치학과 혁명 세대로 불리는 자기 세대에 대한 평가로, 베더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케임브리지 대학 기숙사 청소부에 관한 기억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의미에 대한 성찰로, 주트 자신이 청년 시절에 돈을 벌기 위해 했던 여러 육체노동에 대한 기억은 노동의 미덕을 설파하며 실업자들을 부도덕한 사람들로 몰아세우는 세태에 대한 풍자로 전화한다. 때로는 감동적으로, 때로는 가슴 저미는 통증으로 다가오는 주트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장소에 대해 아련한 그리움을 느끼게 할 만큼 아름답다. 또한 우리로 하여금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주트, 키부츠에서 정치적 유토피아주의를 버리다

주트는 런던에서 보낸 소년 시절을 아름답게 그린다. 그러나 이는 단지 젊음을 이상화하는 학문적 망명자의 노스탤지어가 아니다. 런던 이스트엔드의 유대인 미용사의 자식으로 태어난 주트는 10대 시절 이스라엘에서 키부츠를 경험했다. 이스라엘에 첫 발을 내디딘 소년에게 키부츠는 “건강, 운동, 생산성, 공동의 목적, 자급자족, 그리고 자랑스러운 분리주의”를 뜻했다. 그러나 소년은 이내 키부츠 구성원들에게 얼마나 많은 제약이 가해지는지를 알게 되면서 이곳에서의 삶이 편협하고 답답하며 지역주의적이라고 느낀다. “그저 집단 자치 정부를 꾸렸다거나 소비재를 평등하게 배급한다고 우리가 더 교양 있는 사람이 되는 것도, 타인에게 더 관용적인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실은, 자부심이 극단에 이를수록 가장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