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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택리지

섬 택리지

  • 강제윤
  • |
  • 호미
  • |
  • 2015-01-13 출간
  • |
  • ISBN 978899732223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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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섬 택리지]는 우리나라의 숱한 섬을 돌아다니며 섬 문화를 기록해 온 저자가 남도의 소중한 ‘보물섬’ 스물한 곳을 공들여 기록했다. 그곳에서 저자는 섬 문화와 해양 유산, 역사와 지리, 인물 등 유형과 무형의 숨어 있는 보물을 톺아보고 써내려갔다.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섬이 없다
강제윤 시인, 「섬 택리지」로 우리나라 택리지의 공백을 메우다

뭍과 섬 사이에 오솔길을 내는 사람이 있다. 섬과 섬 사이에 노둣돌을 놓는 사람이 있다. 우리에게 섬 여행자로 잘 알려진 강제윤 시인이다. 우리나라의 숱한 섬을 돌아다니며 섬 문화를 기록해 온 그가 이번에는 남도의 소중한 ‘보물섬’ 스물한 곳을 공들여 기록하였다. 그곳에서 시인은 섬 문화와 해양 유산, 역사와 지리, 인물 등 유형과 무형의 숨어 있는 보물을 톺아보고 써내려갔다. 그러고 그 원고묶음 끝에 ‘섬 택리지’라는 화룡정점 같은 이름을 찍어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 「섬 택리지」는, 조선시대 영조 때 이중환이 지은 우리나라 지리서 「택리지」에서 따온 제목이다. 이중환의 책처럼 본격적인 지리서는 아니다. 다만, 「택리지」가 뭍과 사람 사이에서의 인문학적인 관계를 살폈다면, 「섬 택리지」는 바다와 섬이라는 자연환경과 인간 생활을 인문학적인 시각에서 살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두 책은 닮은꼴이지만, 정작 책에서 다룬 지역은 단 한 곳도 겹치지 않는다. (이중환이 덕적도와 선유도를 비롯해 몇몇 섬에 대해 언급한 바 있으나, 직접 둘러본 것은 아니고 누구한테서 들은 것을 부분적으로 기록했을 뿐이다.) 이중환이 기록한 것이 ‘뭍의 택리지’인 반면 강제윤이 쓴 것은 ‘바다의 택리지’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전국의 바닷길을 떠돌며 쓴 강제윤의 「섬 택리지」는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쏙 빠져 있는 우리나라 섬들을 다루고 있다. 그 덕분에 독자들은 「섬 택리지」를 통해 옛 ‘택리지’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되었다. 「섬 택리지」는 우리나라 택리지가 지난 수백 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놓치고 또 잃어버린(조선시대부터 공도 정책 따위로 배제해온, 그래서 몇 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가 습관적으로 놓치고 있는) 천금 같은 조각을 찾아 맞추어 온전한 우리나라 택리지를 완성하는 데 힘을 보탠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는 책이다. 이 책은 강제윤이 섬을 떠돌며 기록해 온 ‘섬 택리지’를 완성해 가는 일곱 번째 책이다.

“알려지지 않았을 뿐, 한국의 많은 섬이 보물섬”
바람과 물결을 벗 삼은 섬길, 시인의 그물에 올라온 보물 같은 이야기들

“사람에게만 피가 흐르랴. 섬들도 모두 크고 작은 핏줄로 이어진 혈육지간이다.”
시인이 고향 보길도를 떠나, 이 섬에서 저 섬으로 이어진 섬줄기를 따라 걸은 지도 벌써 십여 년 세월이 훌쩍 넘는다. 누가 알아주든 몰라주든 뚜벅뚜벅 걸어 답사한 유인도가 물경 삼백 곳에 이르니, 이제 강제윤에게는 웬만한 섬들이 손바닥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 섬 여행자로서는 거의 독보적인 이력을 쌓아온 세월에 섬을 헤아리는 그 안목은 깊고 밝다. 시인이 던지는 인문학적 사유의 그물이 유형과 무형의 보물을 가리지 않고, 또 시공과 경계에 걸림이 없이 펼쳐진다. 시인의 그물에 걸려 올라온 보물들을 「섬 택리지」에서 생생한 글로 만날 수 있다.

“도초도의 고란리는 이 나라에서 돌담들이 가장 완벽히 보존된 마을 중 하나지만 나그네에게 발견되기 전까지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다. 장산도와 신의도의 백제시대 고분들과 흑산도에 삼국시대 존재했던 국제 해양도시의 유물들을 비롯해,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어업 유물인 생선을 절이는 데 사용한 간독들이 섬의 풀숲에 파묻혀 있다.”
이처럼 시인이 발견한 돌담이나 간독 같은 유형의 보물이 적지 않다. 그밖에도 삼백 년 된 국보급 옛 선창이나 독살, ‘원안의 논’ 같은 해양문화 유적과 어업 유물이 시인의 그물에 걸려 올라온다.

섬에는 유형의 보물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무형의 보물들이 더 많다. 뭍을 그리워하는 섬사람들의 애환을 담은 가거도 할머니의 민요, 제주도 ‘이어도 사나’의 흑산도 버전이랄 수 있는 흑산도 해녀 할머니가 불러주는 ‘진리 뱃노래’, 어떤 지역의 군수가 “강부자 씨, 목청을 떼놓고 가씨오” 할 만큼 구성진 들노래 등이 그 무형의 보물들이다. 또 시인이 전해 주는 흑산도 진리 당집의 피리 부는 소년과 처녀귀신의 사랑 이야기, 비구니와 비구의 사랑이 놓은 애틋한 노둣돌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섬이야말로 이야기의 보고라는 시인의 말에 절로 고개 끄덕이게 된다.

물결과 바람결이 억겁 세월 동안 스치듯 조각한 자연 절경이고, 더불어 그곳에서 자연을 극복하고 또 때로는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람들의 높고 외롭고 애틋한 삶은 그 자체로도 보물인 셈이다. 밀레의 ‘만종’이 뭍의 풍경이라면 “망망한 갯벌 한가운데 그물을 들고 서 있는 어부의 모습”은 시인이 읽은 ‘갯벌의 만종’이라 할 것이다. 해서 시인은 “알려지지 않았을 뿐, 한국의 많은 섬이 보물섬”이라고 힘주어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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