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질경이의 노래

질경이의 노래

  • 이동욱
  • |
  • 백년동안
  • |
  • 2016-11-29 출간
  • |
  • 304페이지
  • |
  • 142 X 212 X 23 mm /465g
  • |
  • ISBN 9791186061527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2,000원

즉시할인가

10,8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8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이념을 넘어 생명을 노래하는 감동적 역사소설!
“당신은 알려진 사건에 대해 얼마나 더 잘 알고 있는가? ”
우리에게 던지는 송곳 같은 질문이기도 하다.

금강산에서 흐르기 시작한 샘물과
태백산에서 흘러내린 개울물이
설마 두물머리에서 만날 줄은
누구도 몰랐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한때 오해받았던 이승복 어린이

1968년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북한 무장공비에 의해 살해당한 양민의 숫자는 무려 31명에 달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진 피해자를 꼽으라면 단연 이승복 군이다. 공산당이 싫다고 말했다는 이유만으로 무참한 살육을 당한 이승복 군의 실화는 온 국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1990년대 초중반, 일부 언론들이 이승복 신화가 거짓이라는 ‘추측성 기사’들을 쏟아냈다. 덕분에 전국 초등학교의 이승복 동상도 덩달아 철거되는 불상사도 있었다. 하지만 수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결국 이승복 군의 이야기는 사실로 판명이 났다. 추측과 의혹만으로 쓰인 기사들이 모두 거짓임에 판명 난 것이다. 길었던 법정 공방의 과정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기사가 있었다. 「이승복은 이렇게 죽어갔다」라는 제목으로 1998년 「월간조선」 10·11월호에 실린 특종이 바로 그것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르포기자로 평가받는 이동욱 기자는 당시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30년 전 발생한 사건의 전말을 밝혀낸 바 있다. 성실한 취재와 끈질긴 사실 확인의 노력이 낳은 쾌거였다. 또한 당시 120명의 침투 공비 중 자수해 생존한 김익풍 씨와는 아직까지 오랜 인연을 이어오며 ‘형제’처럼 지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동욱 기자는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해서는 가히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시대에 붙잡힌 인물들의 초상화
이동욱 기자는 ‘도서출판 백년동안’을 통해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펴낸 바 있었다(2015). 이 책에서 그는 중앙정보부의 고정간첩 회유, 경기도 송파 간첩 사건, 1.21청와대 기습사건 등이 모두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긴밀하게 연결됨을 보여주었다. 특히 당시의 남북 대결은 초한지(楚漢志)처럼 박정희와 김일성 간의 팽팽한 대결 과정이었음을 제대로 복원시켜 그려냈다. 이동욱 기자는 이 책으로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올해의 세종도서’에 추천되는 영광을 얻는다.
그가 이번에 펴낸 <질경이의 노래>는 울진삼척 무장공비 사건에 연루된 남북한의 민초들-화전민과 소작민-의 인생 역정을 탐험하면서 ‘체제와 개인’의 관계,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의 관계를 문학적으로 해부해 낸다.
이번 신작은 단순히 사건의 전후사정을 살펴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 무장공비 김익풍 씨의 아버지 김상호 씨(소작민)로부터 흘러내린 삶과, 이승복 군의 아버지 이석우 씨(화전민)로부터 이어지는 삶이 1968년 12월 공비토벌작전에서 충돌하여 이야기의 비극성을 더욱 강화한다.
<질경이의 노래>에서는 강력한 팩트와 유려한 문학적 상상력이 씨줄과 날줄로 교차한다. 인물들의 심리상태뿐 아니라 시대 상황까지 온전히 언어의 그물로 건져 올려 독자들의 감정을 책 속으로 몰입시킨다. 김상호, 김익풍, 이석우, 이학관, 이승복 등 남북으로 갈린 터전에서 체제와 제도의 바퀴에 짓이겨지고 잘리어진 인물들의 이야기에 빠져드는 것이다.
여기에 당시 대한민국과 북한의 정치적 상황이 절묘하게 겹쳐 들어가며 ‘시대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초상화가 잘 드러났다. 그런 점에서 이번신작은 가히 이동욱 기자의 역작이라 할 만 하다.

민초들은 어쨌든 살아가는 것이다
<질경이의 노래>라는 제목도 의미심장하다. 갖은 풍파와 고난 속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내려 애쓰는 질경이 풀처럼, 어쩌면 우리 민초들은 이데올로기와는 영 상관없이 그냥 억세게 살아가려 애쓰는 존재가 아닐까.
그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런 것처럼, 우리 민초들이야 어쨌든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밟히고 짓이겨지고 잘리어져도 살아내는 질경이 풀처럼 이데올로기에 상처받고도 일어서는 민초들의 생존투쟁은 그래서 더 아름다운 것이다. 벌써 50년이 다 되어가는 이야기이지만, 여전히 우리가 이 비극을 되새겨야 하는 이유다.

* 책속윽로 추가
p268
“어이! 무장공비! 옥수수 대 안에 있는 거 다 안다! 투항하면 살려준다.! 손들고 나와라!”
김익풍은 이 소리를 듣고 밖을 내다보았다. 이미 수십 명의 병사들이 자신을 향해 조준사격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이젠 끝났다고 생각했다. 머릿속에 입력된 대로 행동하면 된다. 미련도 없다. 나 하나 죽으면 가족들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 당에서 배려해 주기 때문에. 그는 박 대위가 사용하던 수류탄을 다시 꺼냈다.
‘미련 없다. 죽으면 이젠 좀 편히 쉴 수 있겠지.’
안전핀 고리에 손가락을 끼우고 확 잡아당기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에이 썅“ 하는 욕이 나왔다.

목차

머릿말
1장 화전민
2장 소작민
3장 평창군 봉평면
4장 전란(戰亂)
5장 1.4후퇴
6장 호사다마(好事多魔)
7장 악령(惡靈)의 씨
8장 사신(死神)의 그림자
9장 피칠갑
10장 짓이김
11장 찢김
저자 후기

저자소개

저자 이동욱은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 청구초등학교, 인천 부평중학교, 부산 금성고등학교를 거쳐 서강대학교 물리학과에 재학 중 군에 입대했다. 수색대대, 특전사, 미2사단 등을 거쳐 7년간 복무를 마치고 육군 중사로 예편한 뒤 복학, 대학원에서는 정치학을 공부했다.
1993년부터 월간조선에 자유기고가로 활동하다가 기자로 특채되어 활약했다. 2001년에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겨 6년간 조사 전문가 겸 컨설턴트로 일했다. 프리랜서 선거 컨설턴트로 세 번의 선거를 맡아 모두 당선시킨 바 있다.
저명인사의 고스트 라이터로 회고록 집필과 각종 기고문 등을 쓰면서 TV조선과 MBN, 채널Y 등에 출연해 정치평론가로 활약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백년동안), 『연속변침』(조갑제닷컴), 『계초 방응모 전』(조선일보사), 『우리의 건국대통령 이승만은 이렇게 죽어갔다』(기파랑), 『100% 한국인』(리즈앤북), 『이기는 선거와 현장조사』(한국갤럽·공저) 등 10여 권이 있다. 사격, 스키, 암벽 등반, 스쿠버 다이빙(master diver)에 익숙하며 하모니카 연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프리랜서 기자로 산다.

도서소개

이동욱 장편소설『질경이의 노래』. 울진삼척 무장공비 사건에 연루된 남북한의 민초들의 인생 역정을 탐험하면서 ‘체제와 개인’의 관계,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의 관계를 문학적으로 해부해 낸다. 무장공비 김익풍 씨의 아버지 김상호 씨(소작민)로부터 흘러내린 삶과, 이승복 군의 아버지 이석우 씨(화전민)로부터 이어지는 삶이 1968년 12월 공비토벌작전에서 충돌하여 이야기의 비극성을 더욱 강화한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