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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쿠샤

딜쿠샤

  • 김태영 (엮음)
  • |
  • 한길사
  • |
  • 2016-11-11 출간
  • |
  • 304페이지
  • |
  • 129 X 188 X 23 mm /280g
  • |
  • ISBN 978893567019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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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독립 다큐멘터리의 거장 김태영이 돌아왔다!

“생명이 붙어 있는 한 꿈을 꿔야지!”

‘희망의 궁전’ 딜쿠샤를 가득 채운 우리네 이웃의 진짜 이야기
고달픈 삶 속에서도 꿈을 꾸고 사랑을 나누는 삶의 이야기
투박하지만 진심이 전해지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투박하지만 진심이 전해지는
진짜 이야기


영화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에 들어갈 때쯤 배우와 스태프에게 김태영 감독의 특명이 떨어진다. 글을 써보자는 것. 그렇게 한 편 두 편 글이 모였는데, 최종적으로 배우 및 스태프의 글 13편과 김태영 감독 자신이 쓴 글 7편이 모였다. 거기에 지원사격에 나선 오동진ㆍ박평식 영화평론가와 배우 안성기ㆍ장동건도 글을 보탰고 마지막으로 한국가톨릭문화원 박유진 신부님의 글까지 더해졌다. 모두의 마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딜쿠샤』를 짰다.
‘독립 다큐멘터리’에 어울리지 않는 한국 최고의 스타들과 평론가들의 글도 흥미롭지만 무엇보다 눈이 가는 건 배우들이 쓴 진솔한 글이다. 『딜쿠샤』에 출연한 배우들은 대부분 평범한 일반인이다. 실제로 ‘딜쿠샤’에 사는 이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도 있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그리 윤택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다.
한때 잘나가는 밴드 ‘영사운드’의 드러머였지만 지금은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김만식, 40이 넘었지만 여전히 무명배우의 삶을 벗어나지 못한 안치욱, 친한 후배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내야 했던 연극배우 이승찬, 파출부로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는 김정옥, 스스로 성공한 50대라 자처하는 기러기아빠 나종천, 시각장애인 연극연출가 기홍주 등의 삶에는 분명 실패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드러머로서 화려한 재기를 꿈꾸는 김만식과 가수의 꿈을 버리지 않는 억순이 김정옥 그리고 40대 무명배우 안치욱. 그 누가 이들의 삶을 함부로 재단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딜쿠샤』는 그 실패를 실패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거창한 사회학 이론을 운운하지도, 복지제도의 당위성을 투쟁적으로 쏟아내지도, 억지 신파를 짜내지도 않는다. 그들의 삶을 투박하지만 진솔하게 담아내면서 그들 스스로 자신의 삶을 얘기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바로 그때 각자가 지닌,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고유한 삶의 가치가 별처럼 빛나는 것이다. 고난 속에서 빛나는 희망이야말로 가장 인간적인 가치임에 틀림없다.

누가 보면 아마 미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미치지 않으면 안 된다. 내가 갈망하는 그 무엇을 시작도 못 해보고 인생을 마감하기는 싫다. 이곳은 내 휴식처이며 그 무엇을 위해 재도전하고 실력을 갈고닦는 최고의 트레이닝 장소이다. _ 94쪽(김만식)

이렇게 살아왔다! 내가! / 이렇게 살고 있다! 내가! / 아무도 몰라줘도, 아무리 힘들어도 나는 / 이렇게 웃고 있다! 내가! / 이렇게 울고 있다! 내가! / 억새풀 뿌리처럼 찐하게 살고 있다. / 신나게 살아보자, 인생. / 멋지게 살아보자, 인생. _ 130쪽(김정옥)

난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태어나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하면서 감독님과 함께한 3년 동안 색다른 경험을 했고 여러 가지를 배웠고 각오를 다졌다. 장애는 ‘내 삶의 행복과 꿈을 막는 바리케이드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마음속 깊이 새기며 나의 천사 민지와 함께 계속 험한 세상 속을 헤쳐갈 것이다. _ 152쪽(기홍주)

이들은 모두 꿈을 품고 있다. 사회가 그들을 ‘실패’의 기준으로 재단하고 하루하루 사는 게 고단해도 꿈이 있기에 웃을 수 있다고 말한다. 다 허물어져가는 ‘딜쿠샤’가 말 그대로 ‘희망의 궁전’일 수 있는 이유다.

김태영 감독만이 전할 수 있는 이야기
“추락하는 것에도 날개는 있다!”


사실 ‘딜쿠샤’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지금껏 각종 미디어에서 적지 않게 소개됐다. 3ㆍ1운동 독립선언서, 제암리 학살 사건 등을 외신에 보도하며 독립운동을 돕다가 서대문형무소에도 수감된 미국인 테일러(Albert Taylor)가 직접 지은 집이기도 하고 그 이름이 특이하기도 해 여러모로 ‘방송거리’가 되는 건축물이기 때문이다. 쇠락해가는 건물,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 사는 현재 모습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 이 역시 재미있는 ‘방송거리’다.

딜쿠샤 앞에서 얘기를 나누는 억순이 김정옥과 김태영 감독. 딜쿠샤는 어려운 삶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을 상징한다.
하지만 김태영의 ‘딜쿠샤’는 단순한 ‘방송거리’를 넘어선다. 이유는 간단하다. 김태영 자신이 딜쿠샤보다 더 허물어졌고, 그 안에 사는 사람들보다 더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김태영은 『딜쿠샤』가 짬뽕 영화라 했는데 정확한 평가다. 이 영화는 배우와 감독 그리고 관객까지 모두 한 솥에 담아 푹푹 끓여낸 감동의 도가니 같은 영화다. 누군가는 영화를 관음증의 예술이라 했는데 『딜쿠샤』는 공감의 예술을 선보이는 것이다.
책도 마찬가지다. 특히 책의 후반부는 김태영 자신의 자전적 얘기가 펼쳐지는데 그의 삶을 이해할수록 그가 전하는 온기를 가슴 깊이 느낄 수 있다. 실패와 좌절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김태영의 진솔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여러 명의 계모와 살며 김태영은 굶어 죽을 위기, 맞아 죽을 위기를 간신히 넘긴 끝에 어렵사리 서울예술전문대학교(현재 서울예술대학교)에 입학한다. 다방 DJ를 하며 아무 생각 없이 살다가 대학생들의 처절한 민주화 시위 현장을 보고 그 충격으로 우리나라가 ‘겨울 공화국’임을 알게 된다. 이후 본격적으로 독립영화를 만들었는데 5ㆍ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칸트씨의 발표회』로 제38회 베를린영화제에 공식 초청된다.
이후 MBC에 FD로 일하다가 전문대 출신은 절대 PD가 될 수 없는 현실에 좌절해 뛰쳐나와 다큐멘터리 제작에 투신한다. 우리나라 최초로 당시 적성국이었던 베트남과 쿠바를 취재해 다큐멘터리로 제작했고 『세계영화기행』이라는 20부작짜리 초대형 다큐멘터리도 제작했다. 이 다큐멘터리들은 모두 KBS에서 방영했으며 김태영에게 제29회 백상예술대상 TV 비극부문상, 제20, 21, 23회 한국방송대상 외주제작상을 선물했다. 이즈음 마음 맞는 동료들과 설립한 다큐멘터리 제작사 ‘인디컴’은 1990년대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2002년 제작한 SF 역사판타지 블록버스터 『2009 로스트 메모리즈』도 좋은 반응을 얻는다.

가장 잘나가던 시절 인디컴 가족들과 찍은 사진으로 가운데 안경 낀 사람이 김태영 감독이다. 지금은 실패한 감독으로 불리지만 그는 변하지 않았다. 김태영은 언제나 포기하지 않고 꿈을 먹고 산다.
하지만 딱 여기까지였다.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의 차기작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뮤지컬 영화 『미스터 레이디』를 촬영하던 중 투자를 받지 못해 김태영은 쫄딱 망한다. 건강도 잃는다. 뇌출혈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된 것이다. 사채업자에게 협박당하고 사무실이며 집을 몽땅 날리고 고시원을 전전한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던 김태영은 이제 그 누구도 찾지 않는 실패한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변하지 않았다.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든, 어떠한 처지에 있든 그는 꿈을 꾸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발버둥 쳤다. 계모들과 살 때도 그랬고 MBC에서 FD로 일할 때도 그랬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몸이 부서져라 뛰었지만 할 수 없는 건 염치불구하고 사정하며 매달렸다. 그러자 한 명 두 명 김태영을 돕는 이들이 모였다. 그렇게 3년이 넘게 매달려 세상에 내놓은 영화가 바로 『딜쿠샤』다. 기적 같은 일이다.
『딜쿠샤』는 김태영만이 만들 수 있는 영화이고 책이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고 했던가. 하지만 김태영은 희망이라는 이름의 날개를 고이 간직한 채 늘 날아오를 꿈을 꾸고 있다. 이제 세상에서 투박하지만 진시 어린 시선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된 김태영이 앞으로 들려줄 따뜻한 이야기들을 기대해본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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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엮은이 김태영(金台榮)은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교 졸업 후 제작한 단편영화 『칸트씨의 발표회』로 제38회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됐다. 졸업 후 MBC에서 FD로 일하면서 짬을 내 만든 네 편의 다큐멘터리로 제3회 대한민국단편영화제 우수상, 제12회 한국청소년영화제 우수작품상과 조명상, 제4회 대한민국단편영화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후 MBC를 떠나 본격적으로 다큐멘터리와 영화 제작에 매진한다. 그 첫 작품으로 장편영화 『황무지』를 제작하지만 5ㆍ18민주화운동을 다루고 광주 망월동 묘지에서 분신하는 진압군 병사가 나온다는 이유로 상영을 금지당한다. 이후 우리나라 최초로 당시 적성국이었던 베트남과 쿠바를 다룬 다큐멘터리와 20부작 다큐멘터리 『세계영화기행』을 제작한다. 이 다큐멘터리들로 제29회 백상예술대상 TV 비극부문상, 제20, 21, 23회 한국방송대상 외주제작상 등을 받았다. 다큐멘터리 성공에 힘입어 블록버스터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를 제작한다. 뮤지컬 영화 『미스터 레이디』를 제작하던 중 파산해 그 충격으로 쓰러졌다. 하지만 다시 일어나 영화 『딜쿠샤』를 3년 6개월 동안 제작해 세상에 내놓았다.

도서소개

『딜쿠샤』는 2015 전주국제영화제 관객상을 받은 영화 『58개띠 몽상기 딜쿠샤』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딜쿠샤는 힌디어로 ‘희망의 궁전’ ‘행복한 마음’ ‘이상향’이라는 뜻이다. 영화는 종로구 행촌동 언덕배기에 있는 유럽형 저택 ‘딜쿠샤’를 무대로 평범한(또는 소외된) 우리 이웃의 꿈과 희망을 가슴 뭉클하게 담아낸 ‘판타지 다큐멘터리’다. 전설적인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 김태영이 3년 6개월간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 『딜쿠샤』는 11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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