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는 왜 하얀색일까요?”
꼬마 박사 알렉사가 질문하고
사이먼 박사님이 풀어 주는 유쾌한 화학 수다
알쏭달쏭 어려워 보이지만 우리 가까이에 쏙쏙 숨어 있는 화학!
화학을 좋아하는 꼬마 알렉사는 사이먼 박사님의 연구실에 자주 놀러 가서 화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어느 날, 두 명의 저자가 쓴 과학책을 보던 알렉사는 박사님에게 함께 책을 쓰고 싶다는 깜찍한 제안을 한다. 그리하여 알렉사는 화학을 공부하며 평소 궁금해하던 질문들을 적어 내려간다. 알렉사가 궁금해하는 ‘화학’은 어떤 것일까?
‘화학’이라고 하면 복잡해 보이는 화학식과 어려운 이론만 떠올리는 아이들이 많지만, 사실 화학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알렉사는 집 안에서도, 학교에서도, 자연 속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화학’에 대해 아이의 시각으로 150여 개의 질문을 뽑아냈다. 그리고 그 질문 뒤로 사이먼 박사님의 친절한 답변이 이어진다.
사이먼 박사님은 평소 ‘과학은 질문만 잘해도 그 답에 절반은 다가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적절한 질문을 던지는 게 어려운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는 사이먼 박사님은 알렉사를 통해 아이의 호기심이 담긴 질문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과학의 시작은 바로 호기심! 독자들은 알렉사의 질문을 읽고 함께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과학적 사고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된다.
호기심 가득한 질문과 간단한 실험을 통해서 느껴 보는 화학의 재미
이 책에서는 ‘발 냄새는 왜 나는 거예요?’, ‘세상에는 왜 그렇게 많은 색깔이 있는 거예요?’, ‘물은 왜 투명해요?’ 등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 담긴 질문들을 쏟아 낸다. 책에 담긴 알렉사의 질문들은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담겨 있는 질문들이다. 그 궁금증을 사이먼 박사님이 화학적 시각에서 풀어 주는 것이다. 질문에는 발 냄새의 원인이 되는 화학 반응, 세상의 수많은 색을 볼 수 있는 인체의 원리, 화학에서 중요한 물질인 ‘물’에 대한 특징과 화학적 반응 등에 대해 답해 준다. 사이먼 박사님은 아무리 엉뚱한 질문이라도 친절하고 쉽게 설명해 주어 독자들도 화학 이론에 대해 지루하지 않게 다가갈 수 있다.
더불어 사이사이에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간단하게 해 볼 수 있는 화학 실험들을 덧붙였다. 묽은 염산과 묽은 암모니아를 이용하여 연기를 만들어 보는 ‘연기 나는 손’ 실험, 달걀 보존제로 쓰이는 규산화나트륨을 이용하여 만드는 ‘탱탱볼 만들기’ 실험, 우유로 꽃잎 모양을 만들어 보는 실험 등 화학과 더 가까워지는 기회가 될 실험들이다.
우리의 몸, 청소, 요리, 건강, 안전, 자연, 색깔, 직업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는 화학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화학은 ‘과학’에만 한정된 이론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은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매일 쓰는 비누에도, 엄마가 요리를 할 때 꼭 사용하는 소금에도, 운동하고 마시는 탄산음료에도, 식물과 사람이 햇볕을 쬘 때에도, 물과 공기에도 화학은 존재한다. 그리고 저자는 화학자만이 화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 요리사, 기술자, 주부도 모두 화학을 이용하여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더불어 화학자든 누구든 좋아하는 일을 할 때에는 열정을 담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저자의 생각을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