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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 러브

퓨어 러브

  • 최형아
  • |
  • 북인
  • |
  • 2016-12-05 출간
  • |
  • 228페이지
  • |
  • 148 X 211 X 18 mm /332g
  • |
  • ISBN 979118741308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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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타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말하지 못하는 고통’을 치유하는 소설들
2005년 단편 「에스코트」로 『월간문학』 신인상을 수상했던 최형아 작가가 첫 소설집 『퓨어 러브』를 출간했다.
표제작 「퓨어 러브」는 우리 사회에서 금기시 되어 있는 ‘장애인의 성(性)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문제작이다. 인간의 감옥, 애욕을 전신마비 장애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이야기로 소설 속의 ‘나’는 소위 ‘(섹스를) 한 번도 못해본 남자’이다.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하루 종일 누워 지내는 처지에, 친구라고는 근처에서 붕어빵 장사를 하는 K뿐이다. 주인공은 사랑을, 섹스를 갈망한다. 그 염원을 담은 단편영화에도 출현했다. 어느 날 그에게 딱 하루, 한 번 섹스를 제공해주겠다는 여자가 나타난다.
이순원 소설가는 “이 소설 속의 이야기를 따라가면 우리는 그것이 한 개인의 불행과 불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문제라는 것을 조금은 비감스러운 기분으로 깨닫게 된다”고 말하면서 “그동안 우리가 짐짓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외면하고 덮고 있던 어느 개인의 문제들이 곧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것을 읽는 이 마음을 적시듯 확장하여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퓨어 러브」에 의미를 부여했다.
소설집 『퓨어 러브』속의 인물들은 ‘아포리아’ 상태에 처해 있다. 통로가 없음, 막힌 길을 뜻하는 그리스어 아포리아(apori?)는 배가 좌초되어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태를 이른다. 소설 속의 인물들은 ‘말하지 못함’으로 고통을 받는다. 「퓨어 러브」의 남자는 자신의 영혼이 몸에 갇혔다고 생각한다. 사춘기 시절부터 몸의 불구보다 그를 괴롭게 했던 건 “친구들이 그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숨은 그림」에서 실종된 아이는 자폐아로 “댈 수 없는 건 자기 이름뿐이 아니었다. 자기가 사는 곳, 자기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그 모든 것을 그 아이는 댈 수 없을 것이다.” 자신에게 속하는 것, 자신을 정의내릴 모든 말을 빼앗긴 아이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바라」의 ‘나’는 “누구에게나” 열린 광장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하지만 공권력에 의해 저지당한다. 「말하지 않은 말」에서 내부자 고발을 했던 남자는 남들은 알아듣지 못할 말을 중얼거리며 산책로를 헤매고, “싫다”는 말을 하지 못한 고모는 정신병원에 갇힌다. 화자인 여자는 질문을 했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뺨을 맞고 말을 빼앗긴 채 보내지 못할 편지만 혼잣말처럼 계속 써나간다. 「꿈길」에서 소녀는 목소리 대신 “아무도 없는 캄캄한 옥상을 서성거리는 조그만 발자국 소리. 어디선가 헛발을 딛고 떨어지고 있는 소녀의 팔랑거리는 치맛자락 소리”만 남기고 옥상에서 떨어져 죽는다.
그러나 최형아의 소설은 새로운 그들의 말을 찾는다. 허울 좋은 말과 비명을 넘어서서 고통을 번역할 정확한 말을 부리려 애쓴다. 허울 좋은 말이나 어설픈 위로를 거부하고 침묵한다. 질문이 이어진다. 골똘한 침묵은 귀를 열어주고, 소리들을 선물한다. 침묵은 무성해진다. 메아리처럼 겹쳐지는 소리들은 공명(共鳴)한다. 타인의 소리를 들음으로써 말문을 열게 되는 것이다. 말을 찾는 과정은 삶을 찾는 과정과 겹쳐진다. 말문이 트이면, 삶도 새로운 길을 열어 보인다.

목차

퓨어 러브
바라
말하지 않은 말
에스코트
꿈길
히스테라
숨은 그림

● 작가의 말 | 낯선 방식으로 이해하게 하는 우리 이야기들
● 해설 | 골똘한 침묵, 공명(共鳴)하는 말들?김나정

저자소개

저자 최형아는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땐 시인이 꿈이었다가 커서는 교육학을 전공했고 그것이 생업이 되었다. 2005년 「에스코트」로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도서소개

타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말하지 못하는 고통’을 치유하는 소설들!

2005년 단편 「에스코트」로 『월간문학』 신인상을 수상했던 최형아 작가가 첫 소설집 『퓨어 러브』를 출간했다. 표제작 「퓨어 러브」는 우리 사회에서 금기시 되어 있는 ‘장애인의 성(性)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문제작이다. 인간의 감옥, 애욕을 전신마비 장애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이야기로 소설 속의 ‘나’는 소위 ‘(섹스를) 한 번도 못해본 남자’이다.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하루 종일 누워 지내는 처지에, 친구라고는 근처에서 붕어빵 장사를 하는 K뿐이다. 주인공은 사랑을, 섹스를 갈망한다. 그 염원을 담은 단편영화에도 출현했다. 어느 날 그에게 딱 하루, 한 번 섹스를 제공해주겠다는 여자가 나타난다.
이순원 소설가는 “이 소설 속의 이야기를 따라가면 우리는 그것이 한 개인의 불행과 불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문제라는 것을 조금은 비감스러운 기분으로 깨닫게 된다”고 말하면서 “그동안 우리가 짐짓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외면하고 덮고 있던 어느 개인의 문제들이 곧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것을 읽는 이 마음을 적시듯 확장하여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퓨어 러브」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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