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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완성하기 위하여

추억을 완성하기 위하여

  • 파트릭 모디아노
  • |
  • 문학동네
  • |
  • 2015-01-15 출간
  • |
  • 268페이지
  • |
  • ISBN 978895463411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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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억을 완성하기 위하여… 11

해설 | 기억의 어둠 속으로 찾아가는 언어의 모험… 245
파트릭 모디아노 연보… 263

도서소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나선 나의 이야기 2014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파트릭 모디아노의 소설 『추억을 완성하기 위하여』. 지금까지 발표되어온 모디아노의 소설들 중에서도 자전적 색채가 가장 짙은 것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1977년 출간된 다섯 번째 소설로 모두 열다섯 개의 장으로 나누어졌으며 각각의 장은 연속적인 줄거리 없이 독립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어렴풋한 이미지로, 희미한 윤곽으로밖에 남지 않은 기억을 더듬어가는 지난한 여정을 그리며 각 장마다 등장하는 일인칭 화자인 ‘나’의 목소리를 통해 통일성을 얻는다. 이 소설에는 호적 등록부와 세례 증명서 등의 서류, 수많은 도시와 길, 인물들의 이름은 물론이고 영화와 책, 라디오 프로그램 제목과 낡은 전화번호부에 실린 주소와 전화번호까지 등장한다. 객관적인 문서와 고유명사와 숫자를 동원해 과거를 추적하고 잊힌 추억을 복원해 나간다. 딸아이를 얻은 아버지고, 아버지와 함께 시골 별장을 찾아 사냥을 하는 아들이고, 이집트에서 실종된 한 쇼맨의 전기를 쓰며 작가가 되고자 하는 젊은이이며, 영화 시나리오 각색을 맡은 작가이기도 한 ‘나’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한가운데서 만났다 헤어지는 사람들, 모였다가 흩어지는 물건들, 그리고 나의 잃어버린 시간을 그려 보인다.
201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파트릭 모디아노
그는 기억의 예술을 통해 불가해한 인간의 운명을 소환하고 독일 점령기 프랑스의 현실을 드러냈다.
_노벨문학상 선정 이유

산다는 것은 하나의 추억을 완성하기 위해 애쓰는 것
파트릭 모디아노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오토픽션

『추억을 완성하기 위하여』는 2014년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파트릭 모디아노의 초기작으로, 지금까지 발표되어온 모디아노의 소설들 중에서도 자전적 색채가 가장 짙은 것으로 평가받는 소설이다. 1977년 출간된 그의 다섯번째 소설인 작품은 총 열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장은 연속적인 줄거리 없이 독립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작품 앞에 인용된 “산다는 것은 하나의 추억을 완성하기 위하여 집요하게 애쓰는 것이다”라는 르네 샤르의 글을 통해 짐작할 수 있듯, 이 책 전체가 어렴풋한 이미지로, 희미한 윤곽으로밖에 남지 않은 기억을 더듬어가는 지난한 여정이라 할 수 있다. 열다섯 개의 파편과도 같은 기억들은 장마다 등장하는 일인칭 화자 ‘나’의 목소리를 통해 통일성을 얻는다. 각각의 장에서 ‘나’는 딸아이를 얻은 아버지고, 아버지와 함께 시골 별장을 찾아 사냥을 하는 아들이고, 이집트에서 실종된 한 쇼맨의 전기를 쓰며 작가가 되고자 하는 젊은이이며, 영화 시나리오 각색을 맡은 작가이기도 하다. 또 ‘나’는 할머니가 살았던 집이 있는 거리에서 회상에 잠기고, 카페에서 낯선 이의 죽음을 목격하고, 우연히 마주친 과거의 망령과도 같은 인물에게서 해명을 들으려 하고, 신문에 실린 부동산 광고를 보고 어린 시절 살았던 집을 찾아간다.
‘나’가 파트릭 모디아노라고 이름을 밝히면서 소설의 자전적 경향은 더욱 뚜렷해진다. 늘 부재했던 유대계 아버지, 영화배우였던 어머니,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남동생 뤼디 역시 등장한다. 프랑스의 작가가 되는 일만 남아 있다고 서술했던 소설 속 열일곱 살의 ‘나’처럼, 모디아노는 열여덟 살에 『에투알 광장』으로 데뷔하게 된다. 시나리오 각색을 맡아 배우, 제작진들과 한 편의 영화를 완성하는 ‘나’에게서는 여러 편의 영화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한 모디아노가 겹친다. 소설 첫 장과 마지막에는 갓 태어난 딸아이가 등장하는데, 첫딸을 얻은 모디아노의 실제 경험이 투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근원과 혈통, 정체성을 찾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단단한 전통과 소속감 속에 뿌리를 내리고 싶어하는 욕구는 모디아노의 소설들에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점이다. 바로 이 점에서 이 책의 원제인 ‘호적부Livret de famille’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프랑스의 호적부는 해당 행정기관에서 신혼부부에게 발급하는 수첩으로 혼인증명서가 포함되며 자녀의 출생시 그 출생신고 내용까지 기록된다. 말하자면 호적부란, 한 인간이 지나온 삶의 여정을 일련의 이름들과 시공간의 좌표에 따라 기록함으로써 그를 사회와 연결시켜주는 공적인 문서인 것이다. 모디아노는 특유의 집요하고도 섬세한 문체를 통해 호적부를 우리 앞에 다시 써 보인다. 그의 호적부는 관청 서류가 무시해버린 온갖 사항을 과거의 어둠 속에서 환한 빛 아래로 끌어내려 한다. 하지만 그 시도가 집요할수록 오히려 그 의미는 망각의 어둠 속에 다시 묻히고 만다.

자명하고 섬세하게 묘사된 개개의 사실이 가진 밝음과 하나의 통일된 숙명의 얼굴을 완성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의미의 어둠이라는 이 명암의 마찰 속에 여운처럼 떠서 감돌고 향기처럼 문득 스쳐왔다 사라지는 박명의 정서, 아마도 여기에 『추억을 완성하기 위하여』의 감동이 내재하는 듯하다. _해설에서

“그 많은 노력이 다 무슨 소용이 있어요……”
나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나선 여정

소설은 딸의 출생신고를 하기 위해 시청 호적과를 찾는 나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나는 카페에서 우연히 마주친 아버지의 옛 친구인 장 코로맹데에게 시청까지 함께 동행해달라고 청한다. 십여 년 전 소식이 끊긴 아버지에 대해 물어볼 요량이었다. 호적과가 문을 닫기 직전에 간신히 도착한 그들은 우여곡절 끝에 딸아이의 출생신고를 마칠 수 있었다(1장). 그다음으로는 내가 스무 살이 되지 않았을 때 만난 앙리 마리냥과 중국 대륙으로 떠나기 위해 부단히, 하지만 부질없이 대사관 직원과의 접촉을 기다리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나는 그곳에 자신의 뿌리와 가정, 보금자리가 있다고 자신을 설득한다(2장). 그다음 레옹 보두아예 가에 살았던 할머니에 대한 짧은 회상에 이어(3장), 젊은 시절 배우였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브뤼셀의 촬영지로 가던 중 나치스의 진군 소식이 전해지고 이를 피해 미국으로 떠나기로 하는 영화 제작자들과 달리 어머니는 이곳에 남는다(4장). 이야기의 무대는 다시 아버지와 열다섯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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