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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 퍼치의 여자들

나일 퍼치의 여자들

  • 유즈키 아사코
  • |
  • 한스미디어
  • |
  • 2016-11-30 출간
  • |
  • 436페이지
  • |
  • 128 X 188 X 30 mm /400g
  • |
  • ISBN 979116007088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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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제28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 제3회 고교생 나오키상 동시 수상작 *

"내 친구가 되어줘. 다시 시작하고 싶어."
나약하고 외로운 현대인의 내면을 거침없이 파헤친 압도적인 수작!


여자들의 재기발랄한 우정과 복잡 미묘한 심리를 능숙하고 설득력 있게 다룬 《서점의 다이아나》, 《종점의 그 아이》, 《달콤 쌉싸름 사중주》의 작가 유즈키 아사코의 대표작 《나일 퍼치의 여자들》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2015년 제153회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고, 제28회 야마모토 슈고로상과 제3회 고교생 나오키상을 동시 수상한 이 작품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서른 살 여자 두 사람의 어긋난 감정의 교류를 생태계 파괴를 부른 외래종 어류 ‘나일 퍼치’라는 상징에 빗대어 그리면서, 고독한 현대인의 나약한 내면과 서투른 욕망이 빚은 감정의 폭주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대기업 종합상사에 근무하며 해외 수산물을 국내에 수입하는 일을 하는 서른 살의 커리어우먼 시무라 에리코는 힘든 업무와 지겹게 반복되는 일상의 피로에 지쳐가던 중에 독특한 가치관이 담긴 일상 글로 인기를 얻고 있던 ‘넙치’라는 블로거의 팬이 된다. 한편 슈퍼마켓 점장으로 일하는 남편과 살고 있는 마루오 쇼코는 가족을 버리고 나간 엄마와의 갈등으로 인해 생긴 비뚤어진 심사를 오만한 어투의 글에 담아 쓰는 <넙치의 불량 마나님 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우연히 가까운 곳에 산다는 걸 알게 된 에리코와 쇼코 두 사람은 어느 날 카페에서 만난 이후로 급속도로 가까운 사이가 된다. 블로거와 애독자, 그 이상의 친구 사이로 발전하는가 싶었던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불협화음을 빚다가 급기야 엉뚱한 방향으로 변질되어 가기 시작한다.

‘먹느냐, 먹히느냐’ - 여자들의 하드보일드
〈포겟 미, 낫 블루〉로 데뷔한 이래 여자들 사이의 우정과 복잡 미묘한 심리를 그린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표했던 유즈키 아사코의 최신작 《나일 퍼치의 여자들》은 지금까지의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이번 작품 역시 ‘여자들의 우정’을 그리고는 있지만, 이를 다른 종을 먹어치워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종 어류 ‘나일 퍼치’에 빗대어 서로를 물어뜯고 뜯기며 피가 튀기는 무시무시한 관계로 묘사하고 있다. 저자는 이 작품을 집필하게 된 동기가 자신의 작품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여자들의 우정은 훌륭하다는 소설을 그 동안 열심히 써 왔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사실 여자들의 우정은 없죠’나 ‘여자들은 무섭죠’ 같은 말을 쉽게 합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여자들의 우정을 예찬하는 글을 쓰고 있는데도 여성 차별주의에 한몫하고 있다는 부담을 짊어지게 된 건 왜일까, 하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작품은 여자 친구가 없는 여자들과 여자들의 우정을 바보 취급하는 남성들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집필하였다고 한다. 그 결과 따뜻하고 달콤했던 지금까지의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하드보일드한 분위기의 작품이 탄생했다.

폭주하는 여자들의 커뮤니케이션
나일 퍼치는 흰살 생선으로 유통되고 있는 식용 민물고기지만, 비정상적인 번식력으로 인해 하나의 생태계를 파괴할 정도로 흉포한 외래 어종이다. 이 책의 두 주인공 에리코와 쇼코 역시 생존 경쟁을 강요하는 가혹한 현대 사회가 낳은 나일 퍼치 같은 파괴적인 내면을 지닌 존재들이다. 서른 살 동갑으로 동성 친구가 없다는 공통점 때문에 쉽게 친해지지만, 두 사람만의 달콤한 여자 모임을 만들고 싶었던 바람은 잠시뿐, 여자들의 커뮤니티로부터 소외되어 맺어진 두 사람의 관계는 친구를 갈망하는 감정의 진폭 차이로 인해 충격적으로 변화한다. 결국 두 사람의 관계는 시시한 대화를 이어가다 스토커처럼 애정을 갈구하는 에리코와 그녀를 기피하는 쇼코의 반발로 인해 파국을 맞는다.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달콤 쌉싸름 사중주》같은 따뜻한 관계도 있지만, 무수한 인간관계에 피로를 느끼거나 차가운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는 또 다른 현실에 주목하여 폭주하는 여자들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다룬 작품이 만들어진 것이다.

유즈키 아사코의 주제의식이 농축된 최고의 작품
빠르고 복잡하게 변해가는 사회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따뜻하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기 원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좋은 사람을 사귀거나 주위 친구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하기가 쉽지 않다. 그 대안으로 만들어진 인터넷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본질을 감추고 가면으로 만나는 탓에 상대적 피로감도 커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들 역시 가상의 공간에서 벗어나 현실의 만남을 추구하지만, 서로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 둘의 관계는 너무도 쉽게 허물어지고 만다. 조연으로 등장하는 남자 스기시타의 나약한 면모와 냉정한 악역을 맡은 마오리, 현실 부적응자 게이코 역시 현대인의 비뚤어진 내면을 드러내는 중요한 캐릭터들이다. 복잡 미묘한 여성들의 심리를 실감나게 그린 작품들로 주목받았던 유즈키 아사코는 그간의 주제의식을 농축시킨 동시에 현실의 단면을 예리하고 냉정하게 포착한 이 작품으로 작가적 역량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제153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제28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하였고, 고교생이 나오키상 후보작들 중에서 직접 선정하는 ‘고교생 나오키상’의 수상작으로도 뽑혀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 고교생 나오키상 : 매년 전국의 고교생들이 모여 나오키상 후보에 오른 작품 중에서 직접 한 작품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고교생 독서 교육의 일환으로 1998년부터 시상 중인 프랑스의 ‘고교생이 뽑는 공쿠르상’을 모델로 삼아 2014년 5월에 만들어졌다. http://koukouseinaoki.com/

책속으로 추가

변하고 싶다. 눈물이 쏟아질 만큼, 변하고 싶다. 사람과 피가 통하는 대화를 나누고, 홀가분한 심정으로 어떤 장소에든 적응하고, 자신이 즐겁다고 믿는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안정된 정신 상태의 인간이 되고 싶다. 소녀 시절부터 간절하게 바라고 있는 일이다. 눈앞에 놓인 일에 열성을 다해 임하면, 성장은 저절로 따라오는 줄 알았다. 그런데 입시도 취직도 일을 통한 실패도 성공도, 섹스도 연애도 뭐 하나 에리코를 변화시켜 주지 않았다. 지식은 그저 쌓여만 갔지, 게이코가 떠난 그날의 자신에서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사람은 경험을 통해 바뀌는 법인데, 그런 건 이상하지 않은가. 잘못되지 않았나.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사춘기의 사소한 문제가 이렇게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다니, 자신은 아무래도 좀 이상한 것 같다. 이러고 있는 지금도 몸의 세포가 확실하게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 두려워 견딜 수가 없다. 미숙한 채, 아무것도 거머쥐지 못한 채 나이만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몸이 오그라들 정도로 끔찍하다.
정말 이대로 평생, 아무런 변화 없이 살게 되는 것은 아닐까. pp.314~315

“촌스럽기는. 어른이 되지 못한 건 내가 아니라, 너라고. 엄마의 소중한 아들 노릇, 이제 졸업해야지. 자기만 소중하게 여겨주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잖아, 이 땅딸보가, 나를 두고 뭐라뭐라 하기 전에 너의 그 엿 같은 재주나 좀 어떻게 해보라고. 야, 일어서. 일어서라고. 이 세상에 위태롭지 않은 인간관계가 애당초 있느냐 말이야. 여자와 여자도, 남자와 여자도, 남자와 남자도 다 마찬가지 아니냐고. 어떤 관계도 형태가 변하고, 서로 싫어하고 미워하고, 거리를 재고 또 손질하면서 끈질기게 계속될 수밖에 없는 거라고. 기껏 관계 하나 손에 넣었다고 배가 부를 수 있겠냐고. 아무것도 안 하는데도 모든 게 다 갖춰지고 승인되고 문제가 전부 해결될 리 없잖아.” p.379

목차

1~36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저자 유즈키 아사코 柚木麻子는 1981년 도쿄 세타가야에서 태어나 릿쿄대학 프랑스문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여고생들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한 〈포겟 미, 낫 블루〉로 제88회 올요미모노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토군의 A to E》로 150회 나오키상 후보에, 《서점의 다이아나》로 151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한탄의 미녀》와 《런치의 앗코짱》이 NHK BS 프리미엄에서 드라마로 제작 방송되었다. 《나일 퍼치의 여자들》이 제28회 야마모토 슈고로상과 제3회 고교생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그 외 작품으로 《사모님은 크레이지 프루츠》, 《거북한 후배》 등이 있다.

도서소개

여자들의 재기발랄한 우정과 복잡 미묘한 심리를 능숙하고 설득력 있게 다룬 《서점의 다이아나》, 《종점의 그 아이》, 《달콤 쌉싸름 사중주》의 작가 유즈키 아사코의 장편소설 『나일 퍼치의 여자들』. 제28회 야마모토 슈고로상과 제3회 고교생 나오키상을 동시 수상한 이 작품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서른 살 여자 두 사람의 어긋난 감정의 교류를 생태계 파괴를 부른 외래종 어류 ‘나일 퍼치’라는 상징에 빗대어 그리면서, 고독한 현대인의 나약한 내면과 서투른 욕망이 빚은 감정의 폭주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수상내역
- 제28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 제3회 고교생 나오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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