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인생 사진에서 피어난 사군자 향기. 사진 찍는 CEO 김동준 작가의 신작 포토 에세이
현직 사모펀드 운영회사의 대표로서 많은 기업의 CEO와 전문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특이한 경력을 가진 김동준 작가의 사진 에세이다. 작가는 이미 전라북도 정읍시에 소재한 전북과학대학교 총장으로 재직 시절에 《정읍정담》 《천변풍경》 사진전을 개최하였고, 투자업계로 복귀해서는 《겸산사진집》을 출간한 바 있다. 이 책은 그가 4년여 동안 스마트폰으로 찍은 약 10,000여 장의 사진 가운데 140여 장을 골라, 20주 동안 매주 7장씩 페이스북에 올린 것 중에 반응이 좋았던 사진 40점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등 사군자로 주제를 구분해서 담고 있다.
《매화》에서는 어린 시절과 성장 과정, 고난을 겪어낸 과정을, 《난초》에서는 멋과 문화, 그리고 늘 공부하는 삶의 자세를 담았다. 《국화》에서는 인생의 많은 일을 겪은 후에 얻게 된 조그만 지혜를 나누고, 《대나무》에서는 삶의 철학과 자세, 위기를 극복하는 생존력 등을 그리고 있다.
‘부귀이득 명절난보.’ 부귀는 얻기 쉬우나 명예와 절개는 지키기 어렵다는 뜻으로《주자대전》 54권에 나오는 글귀인데, 우암 송시열이 목숨을 걸고 자신을 변론한 농계 이수언에게 써 주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 글귀처럼 명예와 절개를 지키며 살고자 하는 바람과 삶과 비즈니스에서 겪은 많은 사건과 다른 이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체득한 생각과 지혜를 사진 한 점 한 점마다 담았다. 이 책을 통해 지혜를 나누는 마음과 올바른 리더십, 삶의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긍정적인 가치관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