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조각 기법과 실습 프로젝트
부조는 ‘돋을새김’이라고도 하며, 평면 재료 위에 높낮이를 만들어 표현하는 조각 기법이다. 종이에 인쇄된 패턴을 조각판에 옮겨 그려주고, 그 틀을 따라 깎아 나가 입체감을 주면 완성된다. 작업과정이 비교적 단순하며, 2차원적 작업이므로 단기간에 일정 수준에 이를 수 있다. 또한 적은 수의 수공구를 사용하며, 거실이나 부엌 등 어디에서도 쉽게 행할 수 있는 공예이다. 부조 기법을 익히면 부조 조각품뿐 아니라 나무 가구 표면에도 장식용 조각을 새겨 넣을 수도 있다.
이 책은 특히 초보자를 염두에 두고 필요한 공구와 칼 사용법, 나무의 특성, 그리고 기본 문양 조각법을 먼저 다루고 있다. 이런 기초 위에 수록된 실습 작품 11개를 따라 가면서, 부조 조각의 다양한 기법을 익히게 된다. 이 과정을 마치면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작품을 창조할 수 있게 된다. 조각에서 상당한 경험을 쌓은 이들도 채색, 앤틱 효과 등 고급 마감법도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후학 교육용 지침서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