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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읽는 시

길 위에서 읽는 시

  • 김남희
  • |
  • 문학동네
  • |
  • 2016-11-25 출간
  • |
  • 260페이지
  • |
  • ISBN 978895464317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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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혼자 시를 읽었던 무수한 그 밤, 시가 있음에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었다 세계 구석구석을 걸으며 길 위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에 대해 이야기해온 여행가 김남희가 자신의 마음을 뒤흔든 스물여덟 편의 시와 그 시를 읽었던 공간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 책은 오래전 큰 산을 오르기 위해 길을 나선 한 남자를 위해 만든 한 권의 노트에서 시작되었다. 편지가 닿지 않을 먼 곳으로 떠날 그를 위해 한쪽에는 시를, 다른 한쪽에는 편지를 써서 만든 노트. 그 노트를 만들기 위해 밤마다 시를 읽은 이후 김남희는 혼자 여행을 하고, 혼자 살아가는 시간 동안 곧잘 시와 벗했다. 한 사람을 위해 시를 고르고 편지를 썼던 그때의 마음으로 자신을 위로해준 시를 한 편씩 골라, 잠들지 못하고 혼자 시를 읽던 밤의 고요한 평화 그리고 충만한 고독을 전하고 혼자 버티다 지친 이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이 책에서 김남희는 메리 올리버의 「상상할 수 있니?」나 김선태의 「바오밥 나무를 위하여」를 통해 아직 인간의 손에 파괴되지 않은 자연의 견결함을 찬양하고, 김소연의 「눈물이라는 뼈」나 김선우의 「이런 이유」, 고정희의 「객지」를 읽으며 차가운 세상이지만 아직 우리가 타인에게 위로받는 존재라는 걸 깨닫는다. 또한 어머니의 자작시인 「어머니」나 김현승의 「아버지의 마음」, 이문재의 「우리 살던 옛집 지붕」으로 오랜 세월 눈물과 웃음과 한숨을 나눴던 가족과의 추억을 더듬어보기도 한다. 이 외에도 팔레스타인의 분리장벽 문제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자연과 벗하며 살아가는 젊은 부부에 대한 동경, 옛사랑의 추억 등을 제각각의 결을 지닌 스물여덟 편의 시와 함께 풀어간다. 국내외 여러 시인들의 시, 그리고 음유 시인이 남긴 노래 가사, 어머니의 자작시 등 김남희가 옮겨 쓴 시를 함께 읽는 동안 어둠에 갇혀 헤매지만 빛을 향해 고개 들기를 포기하지 않는 이가 여기 있음을, 아무리 고된 삶이어도 우리는 모두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혼자 여행을 하고, 혼자 살아가는 나는 늘 혼자인 시간이 넘쳐났다. 그 늘어지는 시간을 채우는 가장 쉬운 방법이 내게는 무언가를 읽는 일이었다. 소설을 읽고, 시를 읽고, 잡문을 읽었다. 시와 소설이 곁에 있는 한, 혼자여도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시를 쓸 수 있다면 완벽하겠지만, 이번 생에서는 언감생심. 그러니 시인의 시선을 빌리는 수밖에.

목차

들어가며_ 시를 읽는다는 것 01. 아무것도 아닌 것 _앨런 긴즈버그, 「너무나 많은 것들」 02. 자유라는 한마디 _폴 엘뤼아르, 「자유」 03. 작은 마음 한 조각 _김선우, 「이런 이유」 04. 혼자 먹는 밥 _황지우, 「거룩한 식사」 05. 일흔여덟, 한 남자의 생애 _김현승, 「아버지의 마음」 06. 담담한 작별인사 _비올레타 파라, <삶에 감사합니다> 07. 그대가 있어 내가 있다 _틱낫한, 「부디 나를 참이름으로 불러다오」 08. 기도의 의미 _성 프란체스코의 기도 09. 눈물의 힘 _김소연, 「눈물이라는 뼈」 10. 그럼에도 불구하고 _김승희,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11. 여행과 책 _남진우, 「타오르는 책」 12. 이별의 품격 _이소라, <바람이 분다> 13. 바람 센 산간 마을에서 _백석,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14. 세상에 대한 아름다운 항의 _안도현, 「바닷가 우체국」 15. 나의 엄마 _이영숙, 「어머니」 16. 서울 풍납동 옛집 _이문재, 「우리 살던 옛집 지붕」 17. 평화롭고 우아한 세계 _김선태, 「바오밥나무를 위하여」 18. 지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생명체 _메리 올리버, 「상상할 수 있니?」 19. 가만히, 봄 _이성부, 「봄」 20. 낮은 산의 아름다움 _신경림, 「산에 대하여」 21. 맨발의 무게 _문태준, 「맨발」 22. 폐허를 응시하는 시선 _허수경, 「청년과 함께 이 저녁」 23. 자기 안의 감옥 _나짐 히크메트, 「9-10pm. Poem」 24. 인간이 만든 선의 의미 _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시편」 25. 사막의 사막 속으로 _정호승, 「사막여우」 26. 별과 우주 _조용미, 「천상열차분야지도」 27. 불편하지만 아름다운 _미야자와 겐지, 「비에도 지지 않고」 28. 혼자 살아간다는 것 _고정희, 「객지」

저자소개

저자 김남희 여행가. 서른넷에 방을 빼고 적금을 깨 배낭을 꾸려 10년 넘게 세상 구석구석을 걸어다녔다. 10년쯤 유목민으로 살다보면 어느 한곳에 정착하게 되리라 믿었으나 세상은 넓고 호기심과 열정은 꺼지지 않아 여전히 길 위에 서 있다. 다리에 힘이 남아 있는 한, 길 위의 여행자로 살아가기를 꿈꾼다. 가난해도 아낌없이 제 것을 나눠주던 길 위의 사람들처럼 그녀도 빈약할지언정 수입의 일부는 여행하는 나라의 아이들을 위해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전4권) 『유럽의 걷고 싶은 길』 『일본의 걷고 싶은 길』(전2권) 『외로움이 외로움에게』 『삶의 속도, 행복의 방향』(공저) 『라틴아메리카 춤추듯 걷다』 『이 별의 모든 것은 여기서 시작되었다』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살아보기』 등이 있다.

도서소개

『길 위에서 읽는 시』는 세계 구석구석을 걸으며 길 위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에 대해 전했던 여행가 김남희가 스물여덟 편의 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리 올리버의 「상상할 수 있니?」나 김선태의 「바오밥 나무를 위하여」를 통해 아직 인간의 손에 파괴되지 않은 자연의 견결함을 찬양하고 김소연의 「눈물이라는 뼈」나 김선우의 「이런 이유」, 고정희의 「객지」 등을 통해 이 차가운 세상에서 아직 우리가 타인에게 위로받는 존재임을 알아채기도 한다. 스물여덟 편의 시를 함께 읽으며 어둠에 갇혀 헤매지만 빛을 향해 고개 들기를 포기하지 않는 이가 여기 있음을, 우리는 모두 혼자가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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