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분열병과 인류 - 정신병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분열병과 인류 - 정신병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 나카이 히사오
  • |
  • 마음산책
  • |
  • 2015-01-05 출간
  • |
  • 328페이지
  • |
  • ISBN 9788960902107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22,000원

즉시할인가

19,8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9,8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분열병과 인류
-예감, 불안, 원망사고(願望思考)

들어가며
선취적 구상
수렵민적 인지 특성
농경 사회의 강박증 친화성
근대와 분열병 친화자
인류학적 유리함

집착기질의 역사적 배경
-재건 윤리로서의 근면과 궁리

‘응석’의 단념
재건의 방략가?니노미야 손토쿠
재건과 세상 바로 세우기
세속 윤리의 맹점
덧붙임│자기 억제의 윤리?무사 계급

서구 정신의학 배경사

들어가며
고대 그리스
그리스 치료 문화의 변모
헬레니즘을 향해
로마 세계와 그 멸망
중세 유럽의 성립과 전개
마녀사냥이라는 현상
마녀사냥의 종식과 근대 의학의 성립?네덜란드라는 현상
피넬이라는 현상?하나의 십자로
유럽 의식의 급변
청교도주의와 근대 임상
프랑스혁명과 공식 시민 의학의 탄생
계몽군주제하의 근대 임상 건설
신대륙의 ‘근대’
대학 중심의 서구 공식 정신의학
역동 정신의학과 그 반향
20세기의 변화
서구 ‘대국’의 정신의학
서구 ‘소국’의 정신의학
러시아라는 현상
‘향정신약 시대’와 거대과학의 출현
신 없는 시대의 서구 정신의학
유럽이라는 현상
마치면서?‘신 없는 시대’인가?

저자 후기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도서소개

정신병의 사회적 기원을 밝히는 여정! 『분열병과 인류』는 정신병 중에서도 ‘분열’과 ‘강박’을 통해 인류의 발전사를 돌아보는 책이다. 농경·목축민에게 밀린 수렵·채집민의 특성이 병으로 발전해가는 이야기를 다룬 「분열병과 인류」, 강박증의 전 단계이면서 일본 사회의 동력으로 작용해온 ‘집착기질’의 연원을 살피는 「집착기질의 역사적 배경」, 그리고 정신의학사의 배경과 맥락을 한눈에 파악하는 「서구 정신의학 배경사」의 총 세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유 개념도 없이 수렵과 채집으로 연명하던 ‘비강박적’ 시대의 인류가 강박적인 농경·목축 인류에 떠밀려 어떻게 정신병적 소수자로 치달았는지,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강박은 왜 오늘날의 인류사를 이룩하는 데 미덕이 돼왔는지, 그리고 이렇게 변천해온 역사에는 어떤 이점과 부작용이 따랐는지 저자는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문화인류학적 견지에서 복잡한 실타래를 풀어간다
정신병의 사회적 기원을 밝히는 여정
‘동아시아 100권의 인문도서’ 국내 초역

2005년 가을, 한국, 중국, 홍콩, 대만, 일본의 출판인들이 모여 동아시아 독서 공동체를 이루고 지속적이고 진지한 문화 교류를 촉진하자는 ‘동아시아출판인회의’가 처음으로 열렸다. 일과성 행사를 벗어나 출판문화, 나아가 지성의 저변을 굳게 다지려는 이후의 모임들에서 시장주의와 효율성에 내몰린 인문학의 위기 문제가 크게 대두되었고, 그 결과 공동의 노력으로 동아시아 지성의 축적을 보전하고 나누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동아시아 100권의 인문도서’는 이렇게 생겨났다. 최근 50년간 출간된 동아시아 각 나라의 책 중에서 자국 인문학의 정수라 할 ‘현대의 고전’들을 추렸고, 그렇게 한?중?일 각 26권과 대만 16권, 홍콩 6권, 모두 100권의 책으로 된 목록이 완성되었다. 1982년 일본에서 첫 출간돼 적잖은 반향을 일으킨 『분열병과 인류』 역시 이 중 하나다. 정신과 의사로서 오랫동안 일본 정신의학계의 일인자로 자리했으며 탁월한 문장가로 존경받는 노학자 나카이 히사오(中井久夫)의 대표작으로, 국내에는 초역이다.

흔히 정신병은 ‘비정상’ 또는 ‘비이성’의 영역에 속하는 것, 무언가 눅눅하고 불온한 것으로서 배제당하지만, 실은 정도의 차이일 뿐 인간은 모두 정신병적 기질을 가지고 있다. 복권에 당첨되길 바라는 흔한 공상도, 일상의 규칙화한 습관도 모두 정신의학의 테두리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역사에서 보건대 이러한 정신병적 기질은 단순히 개개인에 잠재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차이와 차별, 배제와 억압의 근거가 되어왔으며, 이것이 인류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이 꼭 발전이었을까?
『분열병과 인류』는 정신병 중에서도 ‘분열’과 ‘강박’을 통해 인류의 발전사를 돌아보는 책이다. 소유 개념도 없이 수렵과 채집으로 연명하던 ‘비강박적’ 시대의 인류가 강박적인 농경?목축 인류에 떠밀려 어떻게 정신병적 소수자로 치달았는지,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강박은 왜 오늘날의 인류사를 이룩하는 데 미덕이 돼왔는지, 그리고 이렇게 변천해온 역사에는 어떤 이점과 부작용이 따랐는지 저자는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문화인류학적 견지에서 복잡한 실타래를 풀어간다.

내 의문은 처음엔 소박한 것이었다. 왜 일본에서만 ‘집착기질’이 우울병의 발병 전 성격으로 돼 있고, 독일에서만 그것과 유사한 ‘멜랑콜리형’이 우울병의 발병 전 성격으로 돼 있는 걸까. (…) 일본과 독일의 평가 차이도 주목했다. (…) ‘멜랑콜리형’이 ‘매우 신통찮은 사람’인 데 비해 ‘집착기질’은 시모다가 “모범 군인, 모범 사원, 모범 청년”이라고까지 칭찬했다.
-286쪽, 「저자 후기」

독일과 일본에서 유독 집착기질(멜랑콜리형)이 우울병의 전조(前兆)인 이유는 무엇이며 집착기질에 대한 독일과 일본의 평가는 왜 다른가, 라는 물음에서 이 책은 시작되었다. 그러던 것이 한편으로는 우울병이 없던 시기의 인류에 관한 고찰로 나아갔고, 다른 한편으로는 정신의학의 배경사를 개괄하는 데까지 이어졌다. 이렇게 해서 『분열병과 인류』는 농경?목축민에게 밀린 수렵?채집민의 특성이 병으로 발전해가는 이야기를 다룬 「분열병과 인류」, 강박증의 전 단계이면서 일본 사회의 동력으로 작용해온 ‘집착기질’의 연원을 살피는 「집착기질의 역사적 배경」, 그리고 정신의학사의 배경과 맥락을 한눈에 파악하는 「서구 정신의학 배경사」의 총 세 장으로 구성된, 정신의학 전반에 관한 책으로 거듭났다. 『분열병과 인류』는 한 시대를 살아가는 데 유용했던 특성들이 시대가 바뀌어 정신병질로 재인식되는 양상을 치밀하게 관찰하며, 중세를 휩쓴 마녀사냥의 배경과 근대 정신병원의 태동 등 흥미로운 역사 소재들을 정신의학사의 맥락에서 진지하게 구성해간다.

인류의 역사는 정신병의 발전사
초기 인류에게 정신병은 없었다

나는 한편으로 분열병을 앓게 될 가능성은 전 인류가 다 갖고 있다고 가정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그 심각한 실조(失調) 형태가 다른 병보다도 분열병으로 발전하기 쉬운 ‘분열병 친화자’가 있다고 생각한다.
-20쪽, 「선취적 구상」

저자는 분열병을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로 간주한다. 다만 분열병과 더 가까운 사람, 덜 가까운 사람이 있을 뿐이다. 그중에서 저자는 분열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 이른바 ‘분열병 친화자’를 통해 분열병의 사회적 기원을 살핀다. 이를 위해 주목하는 것은 지금도 여전히 수렵?채집민으로 살아가는 부시맨이다.
인류가 아직 수렵?채집민이던 무렵에는 소유도 권력관계도, 체계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강박도 없었다. 다만 시시각각 닥쳐오는 환경의 변화와 위험 속에서 순발력과 협력이 요구되었다. 야생에서 살아가기 위해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